◈ 엄선한 공포실화

공포실화괴담 40 [군대취사장]

빵구똥구 2010. 11. 3. 22:35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전방에선 전원 투입이란게 있어....



저녁 해가 지기 30분 전에 전원이 철책으로 나가서 1시간 근무서다 들어오는 거야.



이 때는 상황병을 제외한 전원이 나가야 하는데...



취사병은 근무 신고만 하고 안 나가지..



걔들 나름대로 빡세고 걔들은 전투복보다 취사복을 입고 있는 상태라...



뭔가 감찰이 나온다 싶으면 나가는데...



그날따라 뭐가 없는데도 소초장이 취사병까지 다 출동시킨거야.



근데 그 날 근무 투입하기전에 정전이 되어있었어...



상황실에만 비상 바떼리가 도는 중이었지 아마.



테레비 내무등 같은 건 전혀 안 들어왔어.



뭐 여튼 근무신고를 할려고, 총기를 뺄려고 하는데 존내 어두워가지고 아주 개판이었지.



총 빼고 확인하는데만 시간 존내 걸리는데, 소초장은 밖에서 빨리 집합하라고 지랄하고 있지...



그러던 중이었을 거야.



"으악!!"



소리 지르면서 취사병놈이 내무실로 튀어 들어오는데 그 어두운 곳에서 말야 하얗다고 느낄정도로 얼굴



놀래서는,



"취..취사장에 할머니가 있습니다!!"



하는거야.



순간적 이지만 이게 뭔 개솔이야 싶었지.



할머니가 왜 있어 거기에...것보다도 근무 준비중이라 어수선 해서 정신이 없던터라 한 트에 뭔 소린가 하고



그 의미를 알 수가 없었던거지.



그러다가 언넘인지.



"전기 들어온 모양입니다."



이러는 거야.



읭?



그러면 내무실엔 왜 안들어와?



"새끼야 전기가 뭐가 들어와."



"그게 아니고 말입니다. 취사장에 형광들 켜져 있어서 말입니다."



하는 대화가 어둠 저쯤에서 들리더라고...



예전에 취사장에서 컵라면에 계란 올려놓고 전자렌지 돌리다가 정전된 적이 있었기에 취사장 불 들어왔다면



여기도 들어와야지 하고 순간에 알아차릴 수 있었던거야.



그러다가 문득 취사병놈이 할머니라고 했었지 라고 되새기기도 전에 취사병놈이 겁 잔뜩 목소리로...



"취사장에 할머니가 있다 말입니다!"



그제서야 다들 이게 잣같은 상황이구나 하고 이해가 되는 모양이더라고.



취사장 어쩌고 하면서 웅성웅성 하는게 여기저기서 들렸으니깐.



그 때 내가 나가서 소초장 불러 데리고 왔지.



소초장도 말년이고 나도 왕고쯤 되는 터라 근무 신고 좀 뒤로 미루고 취사장 좀 가보자고.



그랬더니 눈이 존내 반짝거리면서 취사장으로 막사를 돌아 나랑 같이 갔거든.



가봤더니 취사장에 형광등이 들어와 있더라고.



그 때 소초장이,



"야 안에 불 안들어왔냐?"



하고 물으니 취사장 근처로 몰려나온 놈들이 안 들어왔다고 고개를 설레설레 하더라고.



그 때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내가 취사장으로 슥 다가갔어.



취사병놈이 놀래서 튀어나왔는지 문이 열려있더라고...



그놈은 용인대 레슬링부 2학년인가 다니다 와서 덩치도 좋았어.



취사장 앞에 까나리통(고추장 쇠통)에다 공그리 가득 채우고, 그 사이에 철근 껴서 만든 역기하고 벤치를



항상 애용하던 놈이었지.



그런놈이 얼굴이 시체가 되어 튀어들어 와서는 할머니 할머니 그러니 슈발 웃기지 않겠냐?



뭐 여튼 취사장 문 열려있길래 슥 들어가봤어.



내가 좀 그런데 겁이 없잖어 ㅋㅋ



그전에 취사장 구조를 약간 설명하자면 문열고 들어가면 바로 왼쪽에 취사실이고 정면으론 한 4평



남짓되는 곳에 전자렌지와 테이블 등등 갖춰져 있지.



존내 좁아...



그렇게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게 냉장고 있지? 존내 큰거 스뎅인지 뭔지 그걸로 만든 큰 음식점에서 쓰는



고기냉장고 말야.



그게 문이 활짝 열려져 있고 그 근처로 통조림 큰게 완전히 찢어진 것 같이 입구가 벌여져서는 내용물이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거야.



딱 보니 꽁치 통조림 이었지.



비린내가 진동을 하더라고.



그 때!!



아 슈발.......



닥살 돋네...



갑자기 형광등이 쉬벌...진짜 팍 소리 나듯이 나가버리는거야.



눈앞이 새까매지는거지.



순간 존내 당황스럽더라고 눈앞이 까매지니깐.



근데 더 돋았던건 갑자기 쾅 하면서 등뒤로 문이 퍽 닫혀 버리는거야.



진짜 심장이 얼어붙는 느낌이더라.



그래서 거의 반사적으로 슈발! 외치면서 워커발로 닫힌 문을 차버렸거든.



뿌직 뽀사지는 소리 나면서 밖으로 쾅 열리는데 제일 먼저 보인게 애들 존내 놀래서 뛰어오는 모습



보이더라고.



그에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어떤 새끼가 장난치냐! 앙!"



하고 발악에 가깝게 소리 질렀지.



그러니 다들 고개 젖기 바뻐....



소초장도 몇 안되는 고참도 내 눈치 살피면서 야 박병장 왜 그래 이러는거야...



난 그 때 까지도 심장이 아주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더라고....



잠시 진정하고 들어보니깐...



내가 소초장이 말릴 겨를도 없이 슥 하고 취사장으로 빨려들어가더래...



그런 느낌이었다네 소초장은.



그래서 얘가 이상해서 야 하고 불렀더니 뒤도 안 돌아보길래 팔을 잡아 끌었더니 그 순간 느낌이 무슨



쇳덩이를 잡아 당기는 느낌이었다나...



뭐 여튼 그렇게 들어가버리는데 본능적으로 말릴 엄두가 안나는 즉 겁이 났다 그거지.



그렇게 들어가더니 문을 닫고 약 5분간을 있었다나봐.



그런데 형광등이 나가고 갑자기 안에서 괴성이 터져나오니깐 애들하고 놀래서 취사장쪽으로 몰려왔다



그거지....



나는 분명 들어가자 마자 꽁치 통조림 널부러진거 보고 문 발로 찬게 30초도 안 걸린 일이라 생각했거든..



뭐 덕분에 전원투입 쉬라해서 쉬어서 좋았다만...



이 사건 때문에 밤에 근무 끝나고 취사장 가는 놈들 한동안 보이지가 않더라 ㅋㅋㅋ



취사병놈이 지가 본걸 여기저기 떠들고 다닌 모양이야.



형광등 들어온 자체가 정전이었다는 걸 몰랐다나.



그냥 투입전에 생각없이 취사장에 갔는데 왠 할머니가 바닥에 앉아서는 꽁치 통조림 열어제끼고 그거



맨손으로 퍼먹고 있었다고...



뭐 좋다고...



근데 그 통조림 봤을 때 쇠를 찢는 다는 느낌 있지?



쿠킹호일 빳빳한거 찢을 때의 그런느낌이랄까...



통조림을 그케 찢어서 먹고 있었던 거야...



여튼 나름 재미있던 일화였어.



가만히 생각해보니...



어미 멧돼지를 한 마리 죽인적이 있어.



너희들은 돼지가 송아지 만하다 그러면 잘 모를거야.



여튼 그 집채만한 놈들이 취사장 저 뒤로 놓여진 짬통을 습격해서 그걸 엎어놓고 가곤 해.



그래서 열받은 힘센 취사병놈이 작업하고 남은 두꺼운 와이어를 가지고 덫을 놓은거야.



그랬더니 그 덫에 어미인지 멧돼지가 목이 걸려서는 하루동안 끙끙거리다 죽었어.



살아있는 동안 우리는 근처도 가기 힘들 정도로 공포였지.



여튼 죽고나서 애들이 운반해다가 산 밑 아래로 굴려버렸거든.



엄청나게 무거웠다고 하더라...



그 후로 내가 그런일을 당한거야...



출처 : Global No1 Humor 웃긴대학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fear&st=real&pg=1&number=57100#ixzz14E5HFxyy
http://www.humoruniv.com
온라인광고는 언제나 애드원클릭! www.adonecli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