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다한 일상/영화 감상
레지던트 이블 4 - 끝나지않은 전쟁을 보고나서.
빵구똥구
2010. 9. 22. 21:14
아는 머시마 놈이랑 레지던트 이블 4를 보러갔었다.
전작인 1,2,3도 나름 괜찮게 봤었기 때문에 나름 큰 기대를 품으며, 네이버의 평점을 보았다.
그런데 이게 왠일이여....뜨억.
평점이 꼴랑 6 -_-;;;
...주머니 사정도 안좋은데 (아버지한테 돈까지빌려 나갔다 -_-);;;;
평점이 요따구로 나온 영화를 봐야하는지 나는 몇십분간 번뇌에 빠졌고...
한국영화는 재미없다 라는 편견이 깊이 뿌리박힌 있던터인데.....
그래도 이왕 재미 없을꺼 재미없는 한국영화보다는 재미없는 외국영화가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결국 이 영화를 선택했다 -_-;;;;
영화관에 갔는데 의외로 사람이 별로 없었다. 좌석이 반도 채 차지 않았으니까.
쓰리디영화의 단점 때문일까, 아니면 다들 나처럼 네이버 평점을 보고 안온것일까.;;;
참고로 쓰리디영화는 레지던트 이블이 처음이었다. ...
그리고 쓰리디 영화를 보고나서 어떤 생각을 하게 도었다.
.............영화의 전체적인 화면을 감상 하고 픈데, 쓰리디영화로 보면 입체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부분을 중점으로 봐야해서 좀 짜증이 난다는것...
입체적으로 강조된 부분이 아니면 화면이 흐릿하게 보여서 눈도 많이 아프고...;;
또 안경낀 사람이 입체 안경을 끼면 영화 보는내내 흘러내리는 입체 인경을 바로 잡느라 애먹는다는것..;;;
이영화를 보고나서 두번다시 쓰리디 영화가 보고 싶지 않아졌다. 가격도 만 삼천원으로 비싼편이고..아 울고싶어 ㅠㅠ;;;
쓰리디 영화의 단점은 물론이요, 레지던트 이블 자체의 개연성 떨어지는 스토리와 한물가버린 액션,
시들어 버린 주인공 앨리스의 액션과 개성, 병풍캐릭터가 되버린 석호필 (ㅜㅜ)
시시해진 좀비, 시시해진 몬스터들, 시시해진 보스..--;;;
감독이 전작을 연이어 흥행시키다보니 이제 배가 불렀다는것을 느낄수 있는 영화였다...
평에 보니 다들 이쯤에서 그만 만들라고 혹평을 해대던데, 나도 그말좀 해 주고 싶다!!!!!!!!!!!
앨리스의 복제인간이라는 좋은 소재를 기발하게 써먹지도 못하고 영화 시작하고 몇분안되어 건물폭발이라는 이유로
싸그리 몰살시켜버리는 것도 그렇고, 앨리스가 t바이러스 해독제를 맞고도 여전히 여전사의 위용을 고스란히 뽐내며
강력한 전투 스킬을 보여주는것도 이해가 안되고, 석호필씨가 클레어더러 갑자기 불쑥 친오빠 드립을 하는것도 정말 뜬금없었고 ;;;;; ..................................
평점 그대로의 영화 였던것이다.;;;;
만삼천원이라는 비싼돈을 주고 볼바엔 그냥 안보기를 권하고 싶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