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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선한 공포실화

공포실화괴담 33 [내가 겪은 실화, 약간 웃기기도 함]

이건 실화이고 내가 직접 겪은 일이다....의심되시면 쪽지라도 주길바람...

내용이 조금 길지만.....실화임을 고려해봤을 때 자세히 쓰는게 좋을 것

같아서 그랬으니 이해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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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의 일이었다....

당시 나는 고등학생이었고 공부는 못하지만 그래도 명랑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내 방 가구 배치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어쨌든 무작정 책상이나 침대 등의
 
위치를 바꾸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일 후.............





한참을 자고있는데 갑자기 아무 이유없이 깼다....그리고 이상한 느낌이 드는 것이었다....

천천히 눈을 떠보니....




어떤 흰색 소복을 입은 여자가 내 위에 올라타있는 것이 아닌가????!!!!!




거의 경악할 수준의 충격을 받았고.....난 그대로 기절해버렸다....

참고로 말하면 사람이 엄청난 공포를 느끼게 되면 말도, 행동도 못하게 된다는
 
것을 그때 알게되었다...






어쨌든 그 이후부터 자주 그 귀신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이러한 현상을 귀접이라고 한다...

귀접에는 여러 뜻이 있지만, 나 처럼 처녀귀신이 남자를 강간(?)하면서

양기를 빨아먹는
그런 것도 포함된다고 한다....





그리고 난 점점 초췌해지기 시작했다...눈에 다크써클도 생기고...

몸무게가 90kg에서 75kg까지 빠졌다.....

몸무게가 이렇게 많이, 그것도 갑자기 빠지니 부모님도, 친구들도 모두

걱정하기 시작했지만...
난 챙피하기도 해서 아무한테도 말도 하지 않고...

그렇게 당하고만 있었다....







그리고 어느날 오후......혼자 아무생각 없이 삼성동 코엑스몰을 걷고 있었다.....

가본 사람들은 알고 있겠지만...반디&루이스라는 서점을 지나면 음반매장이 있다...

평소 음악을 싫어하는 나인지라 그런데는 눈길 한 번 안줬는데....이상하게 그 날은
 
몸이 저절로
그 음반매장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냥 몸이 가는데로 음반매장 안을 돌아다녔고, 어느 지점에서 갑자기

내 발걸음이 멈추었다...
바로 M자로 시작하는 엘범구역이었다....





그리고 무심코 꺼낸 CD 한 장........

바로 메탈리카라는 그룹에, 불멸의 명반이라고 불리는 5집 엘범이었다...

난 음악을 좋아하지도 않을 뿐더러 메탈은 질색을 하는터라 평소때 같으면
 
사지도 않았을 텐데....
이상하게 난 그 앨범을 사고 말았다....




그리고 집에와서 컴퓨터에 CD를 넣고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바로 "Enter Sandman"이라는 노래였다....





이 노래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잠시 말씀을 드리자면...

밤마다 악몽을 꾸는 아들을 위해서 아버지가 신에게 아들의 영혼을
 
지켜달라는 뭐 그런내용이다....




이상하게 이 노래가 마음에 든다............아니 거의 몰입할 수준이다.....

그리고.....노래 중간에 아들의 목소리가 나온다...




now I lay me down to sleep (이제 전 잠을 자기위해 누었습니다...)
pray the lord my soul to keep (신께서 저의 영혼을 지켜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if I die before I wake (만약 제가 깨어나기 전에 죽게된다면....)
pray the lord my soul to take (신께서 저의 영혼을 거두어 주기를 기도드립니다...)




정말 미친듣이 이 노래를 들었다.....

마치 사막에서 목이 타들어 갈때 물을 마시는 것 처럼..무언가를 내 몸안으로
 
받아들이는 그런
느낌으로 계속 듣기 시작했다....





그리고............................몇일 후 잠을 자고 있는데, 난 다시 아무 이유없이......

깨어나게 되었다....





'아~또 왔나보다......그 귀신이....'



그리고 살짝 눈을 떠본다............



'있다!!!!!'



다른때 같았으면 바로 기절하거나, 아니면 외면하고 다시 자거나 했지만.....

갑자기...내 머릿속에서 Enter Sandman 노래가 들려오는 것이 아닌가????

이상하게 용기가 생긴다.....

그래서 난 그 귀신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야~!" (평상시 싸움 걸기 전에 하는 띠꺼운 말투)




그랬더니 갑자기 그 귀신이 화들짝 놀래는 것이었다....

마치 '얘가 평소와는 다른데~~이 일을 어떻하지???' 라는 행동을 취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냉소를 머금으면서 나를 째려본다....그러면서 나에게......




"내가 보여???"
 


이렇게 말을 하는 것이었다....


그 당시 내 마음 속에는 그 귀신과 대화를 한다는 엄청난 공포와 함께....

메탈리카의 음악이 섞여 있었고.....난 용기를 내서 그 귀신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래!!! 보인다 이년아!!!!!"




그리고 침대에 누운 상태로 그 귀신을 발로 차버렸다....

그랬더니 이게 어찌된 일일까???? 그 여자가 하늘로 날라간다...........

"으악~~~~~~~~~~~~~~~~"하는 비명과 함께....




그때 또 한번의 신기한 일이 생겼는데....

내 침대 위치를 보면 누운 상태에서 벽이 보인다....그 귀신이 날라간 쪽으로 벽에

정말 아주 아주 커다란 부적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부적의 색은 초록색이었고....무언가 알 수 없는
 
글씨가 빼곡히 써져있었다..




그리고 그 귀신은 그 부적 안으로 빨려 들어갔고....그 순간 그 부적도 사라졌다....

그 일이 있은 후로 부터 난 한 번도 그런일을 다시 겪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아무한테도 이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웃대에 처음 고백한다.....

사람에 따라서는 믿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로 내가 겪은 일이었다...........

아~! 그리고 이 글을 쓰면서 다시 한 번 메탈리카에 감사드린다....

언제 한번 만나서 볼 수 있기를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