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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구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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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노래가 있음을 인제 알았음. -_-;홈피가서 따운받았습니다
우리의 타치바나 신노스케씨는 노래하는 목소리도 정말 아름답구랴 굳!!





저작자 표시 비영리
Posted by 빵구똥구











료타:........어째서........

타쿠토:.....료타?

료타: 이상해......... 어째서 생각나지 않는거야...............
        이렇게나 너를 잘 알고 있는데..........나는..내가 아닌 듯한 느낌이 들어.


타쿠토: 료타.

료타:..너, 몇번이고 몇번이고 나를 [료타]라고 불렀지. 넌 그렇게 그 남자가 소중한건가?


소중하다를 선택.


타쿠토: 엇.....

▶나는 초조해졌다. 료타는......아니 빨간 하트왕자는 나를 지긋이 응시하고 있다.
료타는 정말 마음속으로 소중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여기서 단언하게 되면 [왕자]는 삐칠지도 모르잖아.
하지만.

타쿠토:......그렇습니다. 저의 소중한 존재입니다.

▶ 역시 거짓말 같은건 할 수 없다.
료타는 내가 누구보다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존재이며 잃기 싫은 존재이다.
설령 이런식으로 된다 하더라도.









료타: 역시 그랬군...!!..잘 알았다!

타쿠토:왕자님?

료타:..혹시라도 너와 잘 지낼수 있을까 싶었는데, 역시 내 착각이었다.

타쿠토: 료타?..아, 아니 왕자님?!

료타: 시끄러워!!! 두번다시 날 그 이름으로 부르지마라!!! 부르면 이번에야말로 사형시키겠다!!! 목을 벨거다!!
        됐어! 눈에 거슬린다!! 내 눈앞에서 사라져!!! 이 성에서 빨리 꺼지라고!!

타쿠토: 왕자님! 기다려 주세요!아니라구요!! 료타는 바로 당신....!!

료타: 그러니까 그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말라고 했을텐데! 빨리 사라져!

타쿠토: 왕자님! 제 말을 들어주세요! 당신은 그저 기억을 잃어버렸을 뿐이고...........!!!

료타: 시끄러 시끄러 시끄러워!!!!! 역시 어른들은 싫어!! 믿을수가 없어!!

타쿠토:.......그럼 쭈욱 어린애인 채로 살아!!! 난 이제 몰라!! 평생 이 나라에서 놀아!!!

료타: 말 안해도 그럴꺼야!! 그말 후회하지 말라고!!


- 두근-

▶ 료타가 난폭하게  침대에서 내려가 방을 달려나간다.
나는 짜증으로 말도 나오지 않아서 그대로 침대에 쓰러진채 눈을 감았다.










치하루: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뭐..뭐뭐뭐뭐..뭐야 이게!!

타쿠토:..으..음..아니라니까..료타.....난...

치하루: 이 자식아!! 일어낫!!

타쿠토: 으익....

치하루: 일어나! 으흑..일어나라구!! 이 바보새꺄~!!


굉장히 화가나 이성을 잃은 치하루




타쿠토: 으악..마..마키타씨?..무..무슨 일인데요!

치하루: 무슨일이고 나발이고 할때가 아냐!!!!! 어쩔거냐고 !!!

타쿠토:..으잉?

치하루: 알맹이도 충분히 어린애 같았는데, 이번엔 외견까지 어린애가 되 버렸단 말야!!!!!!

타쿠토: ..헉.

치하루: 어차피 당신 때문이겠지?!!! 어제 녀석과 함께 술래잡긴지 뭔지 하는거 봤단말야!

타쿠토: 서..설마 왕자님이?..왕자님이 어떻게 됬다구요?

치하루: 어떻게 되 버렸다고!!! 어린애야, 어린애!! 진짜 어린애가 되 버렸다고!

타쿠토:......아..........

치하루: 바보바보바보 똘추!!!! 저래선 기정사실로 만들수가 없잖아!!!!!빨리 원래대로 되돌려놔!

타쿠토: 저, 저기 마키타씨...절 놀리는건 아니죠?

치하루: 이 내가, 장난으로 이런 말할 인간으로 보이냐!

타쿠토:하..하하..안보이는데.

치하루: 후딱 그 바보한테 가보란 말야!!!얼렁 어른으로 되돌려 달라구!

타쿠토: 예엣!!!

▶ 설마. ....... 료타의 방으로 달리면서 [설마]라는 말만 머리속에서 되풀이하고 있었다.
설마 내가 어제 그런말을 했기 때문에?
어린애가 되라는 내 말대로 녀석은 정말 작아져 버린 것일까.

타쿠토: (베로니카다!) ..베로니카 잘만났어!! 여기 성이 왕자님이 어린애가 됬다는거, 사실이냐?

베로니카: 원래부터 어른이라고 보기에 힘든 분이었지요.

타쿠토:아니 그게 아니고 겉모습 말야!

베로니카: 아, 그러고보니 평소보다 좀 작았던 같은 것같기도......

타쿠토: 역시!! 아직 방에 있나?

베로니카: 아뇨. 놀러 간다고 하시며 밖에 가셨습니다.

타쿠토: 고마워!

▶나는 베로니카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정말 , 정말 어린애가 되어 버린 것일까?
믿고 싶지 않았지만 이 세계에선 무슨일이 생긴다 한들 이상하지 않다.


정원으로 나와 왕자를 찾는 타쿠토



타쿠토: 왕자님!! 어디에 계십니까!!

▶정원을 향해 달리면서 불러봤지만 목소리는 아무데서도 들려오지 않았다.

타쿠토: 있다면 대답좀 해주세요! 왕자님!!

▶눈부신 녹빛에 휩쌓인 정원을 필사적으로 달렸다.
술래잡기 때보다 훨씬 필사적으로.

타쿠토: 왕자님! ..헉..헉..왕자님!!!

▶혹시 정말 내 말대로 어린애가 되 버렸다면 어떻게 하면 좋지.
사과하면 다시 평소대로의 그로 돌아와 줄까.

타쿠토: 어디야!!..어디에 있는거야!! 료타!! 어디냐고!

-바스락-

타쿠토: 억?!

▶ 기세 좋게 우거진 풀숲을 밀어젖히고 나서 말을 잃었다.
조금 떨어진 곳에 공 튕기는 소리가 났다. 작은 남자아이가 혼자서 축구공으로 놀고 있었다.

타쿠토:료...가 아니라 왕자님!?

▶말 걸려고 해도 기가 막혀서 소리도 잘 나오지 않는다.
그 남자애는 .......마치 료타 본인을 작게 줄인듯한 용모에, 혼자서 계속 헤딩하거나 발로 차고 있다.

료타: 뭐야 넌.

▶빤히 보고 있던 나를 이제 눈치 챈건지, 그 애가 나를 향해 물었다.

타쿠토:.....혹시 저를 모르십니까, 왕자님.

료타: 몰라.

타쿠토:..읏.


미친듯이 귀여운 얼굴의 료타가 뾰루퉁하게 바라보고 있다.


료타: 넌 누구야?

▶너무나도 딱 잘라 모른다길래, 내심 동요하고 있었다.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정말 눈앞에 있는 애가 료타라면 어른으로 되돌리지 않으면 안된다.
나는 내심 그 쇼크를 느끼지 못한 척 평정을 가장하고, 정중한 미소를 계속 떠올리며 인사했다.

타쿠토:...저는 카츠라키 타쿠토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왕자님.

료타: 타쿠토? 이상한 이름이군. 내 친구들은 그런 이름 가진 사람이 없는데.

타쿠토: 그렇습니까......

료타: 너 축구 할줄알아?

타쿠토: 네?;;;

료타:..그것도 못해?

타쿠토: 룰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공차본 경험이 별로 없어서...........

료타: 걍 집어 치우자. 넌 운동신경도 허접해 보이니까.

타쿠토: (이쉑끼!)

▶그렇게 나쁘지 않을 거라 집요하게 생각하던 나는, 그의 기분을 거슬리지 않도록 미소를 무너뜨리지 않았다.

료타: 그럼 게임은? 재밌는거 없어?

타쿠토: 게임 요?..하지만 여긴 바깥이고.....

료타: 으이구 바보로구만. 카드라던가 통신대전용 같이 여러가지가 있잖아.

타쿠토:아아..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료타: 쳇~~ 이제 됬어. 이러니까 어른은 싫어.

타쿠토: 왕자님!

▶어린이의 감정은 솔직한 법이다. 너무나도 낙담한 모습이 확연해서, 내 가슴이 아프다.
나 자신에게 "어째서 이런 일이!!"하고 묻는다면 평상시의 일이 떠올라 이곳에서 도망가고 싶어진다.

타쿠토:...조금만 저와 이야기 나누지 않을래요, 왕자님?

▶  혹시 내가 정말 나쁘다면........

료타: 너랑? 왜?

타쿠토: 제가 이야기 하고 싶어서요.

료타:그..그래? 나랑 이야기 하고 싶은거구나. 그럼..뭐 쪼금 상대해 줄게.

타쿠토: 감사합니다. 왕자님은 어른이 싫으신 겁니까?

료타: 싫어.

타쿠토:왜요?

료타: 공부하라고 쪼아대지, 늦잠자면 구박하지, 인삼이랑 피망이랑 샐러리랑 낫토 먹으라고 화내지.
        양치질 까먹으면 성내고, 게임 하면 성내고, 숙제 깜빡하면 성내고!

▶너무나도 어린이 다운 말투에 무심결에 웃음이 터질것 같았다.
분명 어린시절의 료타도 이런말로 가족을 난처하게 했음이 틀림없다.

타쿠토: 피망이랑 샐러리, 피망이 싫습니까?

료타:너무 싫어!

타쿠토: 하지만 당신이 어른이 될 쯤엔 먹을수 있게 될겁니다.

▶지금의 료타는 편식이라곤 거의 없다.
인삼도 피망도 샐러리도 두부도 지금은 평범하게 먹고 있다.

타쿠토: (대신 탕수육에 들어간 파인애플 잘 못먹게 됬지..)

▶섞여있던 파인애플을 젓가락으로 거칠게 움켜쥐던 료타의 모습을 떠올리고  다시 웃을뻔 했다.

료타: 별로~~ 어른은 안될거니까.

타쿠토: 왜 그런 생각을 하시죠?

료타: 어른이 되면 시시할꺼니까.

타쿠토: 왜 시시합니까?

료타: 내가 싫어하는 것만 말하고, 본인들도 하고 있고, 명령까지 하고.
       그래서 난 어른이 안될거라고 마음 먹었어.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어른이 싫어지지 않아? 어린이로 돌아오고 싶다고 생각하지? 분명 그럴거야.!!


타쿠토:.......왕자님.

▶ 확실한 거절에, 지금까지 내 얼굴에 떠올라 있던 미소가 사라진다. (..밤이 쓸쓸해 질까 무서운 타쿠토!)

료타:..어이. 설마 너까지 빨리 어른이 되라고 안할거지?

타쿠토: 아, 아뇨..그건..

료타: 넌 내 편이지?어른이 되라고 안할꺼지?

타쿠토: 료타..

료타:..하지만 [그녀석]이 말했단 말야! 넌 어른이 되지말라고! 계속 어린애인 채로 남아있으라고!!!
       그러니까 난 앞으로도 쭈욱 어린애인 채로 있을거야!!!! 꼴 좋다!!!


타쿠토:......헉!!

▶ 역시...내 모든 언동이 료타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그때 무심코 벌컥 하는바람에 , 그런 말을 했기 때문에 료타는..........

타쿠토:죄, 죄송합니다만 왕자님.잠시 볼일이 생겨서..!...실례 하겠습니다!

▶엄청나게 동요하며 무심결에 일어섰다.

료타: 엇!!...이러니까 어른은 구제불능이야!! 쳇!! 이제 됬어!


▶ 어린애를 방치 하는것 같아 정말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내가 괜찮을리가없다 . 어떻게든 료타를 어른으로 만들 방법을 빨리 찾아야 한다.





타쿠토: 어..벌써 저녁이다.

▶ 어린 료타와 헤어지고 성안으로 가기위해 정원을 걷는 사이에 갑자기 태양이 저물었다.
구름이 가린거라고 생각해 하늘을 올려다보자 태양이 벌써 떨어지고 있었다.

타쿠토: 또 해가 지는 시간이 빨라진것 같은데...서둘러야해.

▶그렇게 발을 빨리 놀리기 시작할 때 였다.
눈길이 닿은 풀숲에 하얀 토끼귀가 뿅하고 보였다.

타쿠토: (저 귀는..설마..혹시)

▶ 나는 발 소리를 죽이고, 조심조심 다가갔다.

타쿠토: 저기 츠카.................






츠카사: 우와아아아앙악!!! 죄송해요! 죄송합니다!!! 전 잠시 친구가 걱정되서 헤메고 있었을 뿐.
           나쁜 마음은 없었어요!!!


타쿠토: 츠카사! 나야! 타쿠토야!

츠카사: 엇?..타쿠토!!..다행이다! 전혀 소식도 없고!! 밤도 점점 빨라지고!!
         혹시 타쿠토가 살해 당한건 아닌가 싶었다구! 너무 걱정되서 숨어들어왔어!..으흑흑 만나서 다행이야!~!


타쿠토:..아니 일단 무사한데. ..그래도 전혀 상태가 개선이 안돼....아니 오히려 나 때문에 최악의 방향으로
         굴러가는 것 같아.

츠카사: 아, 메이드한테 들었어. 어린애가 되버렸다며?

타쿠토: 맞아. 그래서.....너한테 부탁할게 있어.

츠카사: 나한테? 뭐? 타쿠토를 위해서 뭐든 해줄게.

타쿠토: 있지, 이전에 애벌레에 대해 조금 말했지? 이 성에서 그랑 만났는데...료..아니 왕자랑 사이가
          좋은것 같아서 잠깐 이야기 하고 싶어.
          이미 사면초가라, 어찌 해야 될지 모르겠어서. 그래서 그의 충고를 듣고 싶어.

츠카사:알겠어. 그럼 버섯 숲까지안내해 줄게.


몽환 적인 분위기의 버섯 숲으로 들어왔다!!!!!!!




츠카사 : 조금만 더 가면 되거든~

타쿠토: 응. 고맙다. 뭐라고 해야되나...제법  대단한 곳인데?

▶츠카사에게 안내받아 도착한 곳은 겁나게 수상하고 괴이한, 동화속의 나쁜 마녀같은 놈들이
  살고 있을것 같은  깊은 숲 이었다.

츠카사: 이래 뵈도 전부 인체에 무해한걸. 이 숲에 살고 있는 동물들은 전부 애벌레 친구라서 우릴 노리지 않아.

타쿠토: 그렇구나.

츠카사: 아, 저기 보인다. 애벌레네 가게. 손 흔들어 주네?

▶ 츠카사의 말에 앞을 보자, 요스케 키의 두배 이상은 족히 될듯한 거대한 버섯 앞에 손을 붕붕 흔들고
   있는 남자가 보였다.

타쿠토: (이것참... 요스케가 젤 변화가 없는것 같군.)




츠카사: 야호~~ 애벌레~!! 데리고 왔어!

요스케: 오, 쌩~유. 지금부터 술 한잔 할껀데, 너도 같이 마실텨?

츠카사: 아, 미안!! 난 잠시 볼일이 있어서. 타쿠토 잘 부탁해~!

요스케: 엉. 나만 믿어.

츠카사: 그럼 타쿠토, 난 돌아갈게. 실은 계속 너랑 같이 있고 싶지만 급한 일이 들어와서리...

타쿠토: 괜찮다니까. 고마워 . 또 보자.

츠카사: 응 다음에 만나자!

▶츠카사는 손을 흔들흔들 하고 종종걸음으로 떠났다.

타쿠토: 음..다시한번 인사할게요.  갑자기 와서 죄송합니다.
          왕자일로 당신과 어떻게서든 상담을 해야 할것 같아서 말입니다
.

요스케: 아 괜찮대두. 신경쓰지마! 그런데 행님. 술 잘 마시나?

타쿠토: 예?...예.나름대로.....  싫어하지는 않아요.

요스케: 좋았으~!! 자 어서 술판을 벌여보자구!! 오늘은 오십년 묵은 물방울 버섯주의 봉인을 해제하는 날이다!
          굳 타이밍에 왔구만!

타쿠토:할;;;

▶기쁜듯이 들썩 거리며 콧노래까지 부르며 요스케가 술판 준비를 시작한다.
척척 날라 오는것은 그로테스크한 버섯모양의 술병과 술잔, 동글동글하게 살이붙은 물방울모양 버섯과 곤로.

타쿠토:............나는............바보다!!!..이 세계를 헤메고 있을때도 술을 입에 대는 바람에 다 말아 먹었건만...
         또 이런 짓을...........................버섯.........술....도대체 무슨 맛일까.


요스케: 어이~!! 준비 다했지롱!!거기 사다리 위로 올라와~!!

▶ 요스케가 큼지막한 버섯 위에서 즐거운듯 손을 흔들고 있었다.
    나는 막장이라는 심정으로 눈앞의 사다리에 살짝 손을뻗었다.




요우스케: 자자, 가까워진 증거로 한잔 하자구.

타쿠토: 잘 마실게요.

요스케:이 물방울 버섯주는 내가 매년 빚고 있지. 맛있지?

타쿠토: 그러네요. 하하.

요수케: 오, 숯이 잘 타는데. 행님도 먹을거지? 물방울 버섯 숯불구이.

타쿠토: 잘 먹겠습니다.

▶요스케가 익숙한 손놀림으로 버섯을 굽기 시작한다.
   눈앞에 있는 게 버섯이 들어간 괴상한 술과 술안주만 아니었으다면  밴드시절 모두와 함께갔던
   코노미야키가게의 정경과 닮아있었다.
  
   괴기집에 가면 늘 고기를 담당하는 성격이겠지. 사람들을 보살피기 좋아하는 요스케는 어디 먹으러 가면
   솔선수범해서 구워주고, 만들어준다.
 
    내가 그런 그를 멍하게 보고 있자 요스케가 갑자기 활짝 웃었다.



요스케: 아, 사양하지말고 먹으래두. 아직 창고에 잔뜩 쌓여있다니까>!

타쿠토:.......예.

▶채워진채 입도 대지 않았던 잔을 눈치 챈것 같았다.
   사양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회피할 방법이 없다. 
   나는 숨을멈추고 술을 머금었다.

타쿠토: 오!! 맛있다!!

▶한모금 마시고, 무심결에 감상을 말해버렸다.
  악취미에 가까운 겉모습만 보고는 상상 할수 없는 맛에, 지금까지 마신 술 중에서 일순위 이순위를
  다툴 정도르 맛이 좋았다.

요스케: 그렇지, 그렇쥐~!!! 버섯은 이곳의 특산물이야 행님!! 미생물일 때부터 소중히 길렀다구!

타쿠토: 그랬군요. 굉장한데요.

요스케: 간판 봤지? 이 가게는 마법 버섯을 팔고 있어. 그 밖에 레어한 버섯도 여러가지로 팔고.

타쿠토: 오, 오오....

요스케: 아, 이거 다 익었다, 자 먹어. 먹어~

▶ 젓가락으로 버섯을 집어 내 접시위에 옮겨주었다.

요스케: 오, 이것도 익었군. 자, 먹자!

▶ 아름다운 그물모양이 그려진 버섯에 향신료 (
子:나나이로도우가라시)와 간장을 넣고
   끼얹고 요스케는 힘껏 물어뜯었다.

타쿠토:저....서둘러서 미안하지만, 왕자님에 대해 조금 물어 볼게 있습니다.

요스케:아, 그렇지 그렇지!! 뭐부터 말해줄까?

타쿠토: 그러니까, 뭐부터 물어야 좋을지 어려운데............
           옳지, 지금까지 둘이서 쭉 성에서 놀았던 겁니까?


▶ 나는 요스케의 잔에 술을 채우면서 물었다.

요스케:아 고마워 고마워. 역시 같이 마실 사람이 있어야 좋구만.

타쿠토: 그러네요.혼자시 마시는건 좀 쓸쓸 할지도 모르겠네요.

요스케: 그래그래, 그렇쥐~ 물어봐. 나한테도 여자친구가 있지만 나 혼자 설수 있게 되면 
          프로포즈 하려고 생각했는데.. 왕자가 저래가지곤 결혼도 먼저 못하겠다고.

타쿠토: 친하군요,왕자님과.

▶ 술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다. 나는 다시 요스케의 잔에 술을 부었다.

요스케: 우린 친하지. 그런데 내 여자친구는 나츠미라고 하는데 자랑은 아니고 얘가 정말 귀엽거든~

타쿠토: (그래. 확실히 나츠미는 귀여웠지. 이 설정도 살려놨구만;;;슈세이가 나츠미에게 마수를
            뻗치지 않은건 정말 기적에 가까워. 아니  그만큼 나츠미가 남자보는 눈이 있는거지. 암~그렇고말고. )


요스케: 그런데, 이번 생일날 뭘 선물하면 좋을지 매년 고민을 하거든. 아 형님 잠깐 상담좀 해줘~

타쿠토: 그렇군요...여자애의 선물이라면 역시 악세사리가 좋지 않을까요?

요스케:오호라!!! 역시 그렇지!!! 그래 형님, 그렇게 굳어있지 말고 편하게 마시라구~!

타쿠토: 하하, 그럼 사양않고.

▶ 헤헤하고 실실 쪼개면서 요스케가 다시 술을 비운다.
    비어 있는 잔을 보면 그냥 둘수 없는 것이 바텐더의 본성이기에 나는 다시 요스케의 잔에 술을
    찰랑찰랑 채웠다.


타쿠토: (얼라리?..근데 요스케가 이렇게 술을 잘 마셨던가?)

▶ 문득 생각난 나는 향신료로 범벅된 버섯을 볼에 가득물고 술을 마시면서 요스케를 응시한다.

타쿠토: ( 그랬지, 이녀석은 항상 차를 가지고 오기 때문에 거의 술을 안마셨지.
           어쨋건 술은 잘 마시는 구나.)

▶ 또 잔이 빈다.  차라리 병나발을 부는게 낫지 않을 정도의 페이스다.

요스케: 있잖아~ 그래서 말이지. 악세사리 말이지~ 뭘 사면 좋을까!

타쿠토: 음.......친한 사이라면 팔찌나 목걸이가 좋지 않을까요. 작은 돌이 박힌 것이라던가...

요스케: 아~!! 좋구만~ 그거 좋아!! 그럴게!! 고마워!

▶ 요스케가 즐거운듯 승리의 포즈를 취했다.
  그렇게 점점 스스로 술을 들이키기 시작한다.

요스케: 아 맞다. 나츠미가 아니라 왕자이야기를 하려고 했지, 맞아맞아. 아 다 익었으니 계속 먹어~

타쿠토: 아, 먹고 있습니다.

요스케: 왕자녀석..저래 뵈도 외로움 잘타거든.  어린애 같은 구석도 분명히 있지만 말야.
          내가 수갑 선물했을때 생글생글 웃으면서 좋아하더라고. 내 생일엔 매년 노래를 불러 주고 말야.

타쿠토:......그자식의 노래요?  악기를 연주하는건 잘하죠. 연.주.하.는.건...재능도 있는것같고.
          .뭐 요스케가 좋다면 상관없지만...



요스케: .....어쩌고 저쩌고 저쩌고~...라는 거지!! 어이 듣고 있어 행님?

타쿠토: 아, 응. 듣고 있어.

요스케: 말은 저렇게 해도 나쁜 녀석은 아니거든~

타쿠토: 괜찮아. 그건 알고 있어.

요스케: 진짜 알고 있냐? 난 여기서 계속 녀석이랑 사이좋게 지냈지. 훌륭한 임금님이 되서
          나라를 훌륭하게 다스렸으면 좋겠다고.

타쿠토:...그렇지. 그게 할 일이니까.

요스케: 왕관 숨긴 장소는 나도 신경쓰여. 다들 너도 공범이 아니냐고 의심한다니까. 진짜 모르는데.

타쿠토:...그랬구나.

요스케: 하지만 녀석 나름대로 분명히 생각한게 있을거야.

타쿠토: ..그럴 지도 모르지만.

▶ 초조해 지기 시작한다. 요스케에게 아무런 죄는 없지만 단서가 될만한 정보를 얻는게 어려울것 같다.
 
타쿠토:(어쩌면 좋지, 뭔가..다른 방향에서 이야기를 들으면 뭔가가.......)

▶ 나는 필사적으로 생각한다. 그 성에 관하여, 료타에 관하여.

타쿠토: 그러고보니 다른때는 둘이서 뭐 하고 놀아?

요스케: 왕자랑? 음~~ 요 전에는 보물 찾기 했었지.

타쿠토: 보물찾기? 어떻게?

요스케: 상자 속에 중요한걸 넣고 성의 정원에 묻은후에 힌트를 몇개 얻어서 찾아내는거지~

타쿠토: 오~..........컥!? 잠깐만!! 그 부분...좀더 상세히 가르쳐줘!!

요스케: 상세하고 자시고 그것 뿐이라구.

타쿠토: 자, 그, 그럼 왕자가 자주 물건을 숨기는 장소 알고 있어?

요스케: 모르겠는데. 매번 아무데나 숨기더라고.

타쿠토:아아...그런가.

요스케: 완전 지맘대로 숨기니까. 종종 여왕님이 심은 식물뿌리를 팠다가 묻었다가 하는 바람에
          우리들도 자주 꾸중들었지.

타쿠토:........헛

▶ 그순간. 내 머리속에 그 꽃이 피지 않는 해바라기 화단이 떠올랐다.

타쿠토:..호..혹시...설마..........

▶ 아야코씨의 화단. 료타가 좋아하는 해바라기 씨를 심은 장소.

타쿠토: 미안!!  급히 할일이 생겨서 실례할게!

▶ 겨우 보이기 시작한 빛에 흥분해 벌떡 일어섰다.
하지만 내 다리를 요스케가 꽉 붙들었다.

요스케: 아, 그건 무리라니까. 이미 성문 닫혔다구~
           방범을 위해 밤이 되면 전부 열쇠를 채워서 아무도 출입 못한다구.

타쿠토: 마, 말도 안돼.;;;

▶ 요스케를 차서 자빠뜨리고 도망갈까 했지만, 울창한 숲에서 혼자 빠져나가는것도 자신은 업삳.

타쿠토: 아침이 되면 문까지 확실히 바래다 줄테니 자~~ 오늘밤은 부어라~마셔라~!!

▶ 요스케는 내 다리에 들러 붙은채 다시 술을 권한다.
한번 크게 한숨을 쉬고나서 요스케 옆에 걸터 앉았다.

요스케: 좋았으~~ 기분 짱인데~!! 이렇게 되면 한곡 뽑아야쥐!!자 행님도 같이 같이~!!

타쿠토:아. 나, 나는 사양할게.

요스케: 뭐야~~ 딱딱하게 굴지말고 사나이답게 잘 놀아보자구~!

타쿠토: 물 갖고 올까, 마실꺼지 요스케.

요스케: 필요 없대니까 그런거는!! 좋아~ 행님을 위해 줄무늬(맞나;)버섯주도 따야지~
           밤새워서 마시자구~





요스케:......드러렁..쿨......우으어어어엉..나츠미...음냐..아침밥은...반짝 반짝하는 계란구이가 좋아..
          음냐..쿠우우울..

타쿠토:크읏...머리..쑤신다..

▶관자놀이와 머리속이 찡 하게 아프다.
 과음 한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한 순간 일순 머문 장소를 보고 당황한다.

타쿠토: (얼라리, 여긴 어디지?)

▶ 멍하게 몸을 뒤척이며 위를 바라본 순간 눈꺼풀과 이마에 차가운 무언가가 닿았다.

타쿠토:......?비...가 아니라....눈인..가.....컥!!!! 눈이라고!?!?






타쿠토: 눈이다!!

▶ 당황하며 일어나 망연하게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지금도 낮이 짧아져 식물과 동물이 쇄약해지는 와중에, 밤의 기운이 더 강해져 눈까지 내리다니...
   
게다가 그 눈이 오는 장소가 점점더 넓어지고 있다. 낮에 약해진 탓으로.
 츠카사의 말이 제일 먼저 떠올라 할 말을 잃었다.

타쿠토: (설마....드디어 하얀 왕의 힘이 여기까지 미친건가?)
           요스케! 일어나! 요스케!


요스케: 우응..나츠미.....좀 자게 냅둬..

타쿠토: 난 나츠미양이 아니야! 좀 일어나라니까 요스케!

▶ 나는 만취한 요스케를 필사적으로 흔들었다. 그러나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흔들면서 주변에 흩어진 술병의 잔해를 깨달았다.

타쿠토: 맙소사....요스케의 페이스에 완전히 말려가지고.......

▶ 그 후, 좋아하는 요스케의 권유를 거절하지 못하고 꿀떡꿀떡 마셔버린후 술에 취해버린 것이다.

타쿠토: ..아냐, 풀 죽어 있을 때가 아냐! 성에 돌아가야해!
          요스케! 어이 일어나라고! 날 성에 데려다줘야 한다고!! 어~이!!


요스케: 드르르르릉~~~~

타쿠토:..안되겠다. 죽어도 아 일어날 기세다..

▶나는 다시 하늘을 바라보았다. 새카만 어둠속에 끊임없이 내리는 눈.

타쿠토: 큰일인데. 지금 몇시지...혹시 이 눈이 정말 하얀 왕 때문이라면 아침까지 도착 못할
           가능성도 있고..


▶ 나는 눈이 오는 하늘과 요스케의 자는 얼굴을 교대로 바라보았다.

요스케: 크어허..나츠미이이이...사랑해..으힝힝힝..

▶ 전혀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요스케는 행복한듯 나츠미를 꿈에서 만나고 있는 것 같다.
  그는 현실에서도 행복한 꿈만 꾸는게 틀림없었다. 작은 선망을 담아 그를 바라보았다.

타쿠토:...... 행복해져라. 요스케.

▶ 그렇게 말한후 혼자서 성으로 돌아갈 수단을 생각하기 위해 버섯집에서 나왔다.



나오자 츠바사와 마주친다.



츠바사: 타쿠토!

타쿠토: 엇!

▶ 내가 지면에 딱 발을 디뎠을때 츠카사가 달려 왔다.

츠카사:우왕~ 다행이다! 성앞에서 감시하고 있었는데, 올 생각을 안하니까 혹시나 싶어서 상태 보러 왔다구!

타쿠토:아..미, 미안. 어젯밤 좀................

▶ 무심결에 츠바사의 눈을 피했다. 여기서 버섯위의 술병들이 나뒹굴어 다니는게 안보여서 천만 다행이었다.

츠카사: 그렇지 않을까 싶어서......

타쿠토: 아..잠깐! 들어 봐! 왕관을 숨긴 장소를 알것 같아!

츠카사: 헉!? 정말!?

타쿠토: 아직 확신 한건 아니지만, 가능성은 높은것 같아.

츠카사: 알겠어! 서두르자!!


서둘러 성문앞에 도착한 두사람.




츠카사: 어라?이상하네....벌써 아침인데 치하루가 안보일리가 없는데...이래선 들어갈수가 없는데.

타쿠토: 문은 치하루가 아니면 못 여는거야?

츠카사: 위병이나 다른사람도 열수 있긴한데...여왕님이 가장 신뢰하는 그녀가 열쇠를 갖고 있어.
          .어쩐다...............엇?

▶ 갑자기 문이 열리며 안에서 음울한 오라를 뿜어내는 마키타씨가 나왔다.





츠카사: 앗, 안녕 치하루~! 어디 갔었어?안보이니까 찾았잖아!

치하루:..응.

▶마키타씨가 츠카사에게 툭 하고 열쇠를 던진다.

츠카사: 음? 이게 뭐야?

치하루: 너 줄게.

츠카사: 뭐?! 준다니... 이거 중요한 문열쇠아냐?

치하루:....이미 다 끝장이야. 눈은 내리기 시작했고 아침은 오지 않고. 왕자는 어린애인 채로지.
          기냥 끝장난거야. 이놈의 세계는.


타쿠토:마, 마키타씨..괜찮을거야 분명히.

치하루: 쓸모없는 위로문구는 필요없어. ..그 바보는 포기하고 난 새로운 세계에서 새로운 사랑을 찾아갈래.
           어차피 이곳에 남아봤자 눈에 파묻혀 죽을테니까. 잘있어 토끼.
           담에 어디서 만나면 미약 만들어줘. 아, 사용 안했으니까 일단 네가 받아둬.
           좋은 남자를 발견하면 다시 살게.


츠카사:그래...응. 새로운 사랑을 찾아내길 응원할게. 힘내.

치하루: 그럼 안녕.

▶ 그렇게 말하고 치하루씨는 터벅터벅 떠나버렸다.

치하루:마..마키타씨.

츠카사: 아~ 다행이다. 열쇠 손에 넣었잖아. 자, 열었어 타쿠토. 난 여기서 건투를 빌게!

타쿠토:그..그래.




눈이 쏟아지는 정원을 달려가는 타쿠토...



▶ 성안에 들어간 나는 기억을 더듬어 그 화단을 찾기 시작했다.
    내가 요스케네 집에서 자고 있는 사이에 눈이 한가득 쌓이기 시작해, 그렇게나 아름다운 초록으로
   가득차 있던 밝은 정원은 어슴푸레하고 차가운 하얀 세계로 변해 있었다.

타쿠토:..후..분명 이 근처 였는데
.
▶ 나는 아야코씨와 걷던 길을 생각하면서 달린다.

타쿠토: 어디였지......분명히 그넟에 커다란 나무가 있었고.........엇!..료타!..가 아니라 왕자님!

▶ 어쩌다보니 큰 나무의 그림자속에 있는 작은 모습을 발견한 나는 가까이 다가갔다.




쭈그려 앉아있는 소년료타


료타: 뭐야, 너였냐.

▶ 거기엔 료타가 혼자서 웅크리고 앉아 화단을 바라보고 있었다.
    구멍이라도 나버린듯  싹이 나지 않은 그 장소를.

타쿠토: 왕자님.거기서 뭘 하고 계셨습니까?

료타: 지켜보고 있어.

타쿠토: 무엇을?

료타:...여기에 보물을 묻어놨어. 하지만 녀석이 찾으러 오지 않으니까 아직 여기에 묻힌 채야.

타쿠토: 뭘 묻으셨습니까, 왕자님.

▶ 나는 료타의 옆에 웅크려 앉아 물었다.

료타: 너한텐 안가르쳐 줄꺼야. 소중한거니까.

타쿠토: 왜 소중하죠?

료타: 마법이 걸려있어. 어른이 되지 않아도 괜찮은 거야.

타쿠토:.....왕자님. 어째서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겁니까?

료타: 되기 싫어.

타쿠토: 하지만 전 어른이 된 왕자님을 만나고 싶습니다.

료타: 뭐?

▶ 순간 어린 그의 표정에서 어른이 된 료타의 얼굴이 겹쳤다.
 허세부리는 듯한 쑥스러운 웃음.
 부끄러운 듯 깜빡이는 눈동자와 비틀린듯 앙다물어진 입술.

료타: 그래도, 싫은건 싫어. 어른이 되면 놀지도 못하고 인삼이랑 피망이랑 샐러리랑 낫토도 
        먹어야 되고, 그리고.........


타쿠토: 그렇군요. 저도 즐거웠습니다. 당신과 놀고 있던 시간이.

료타:..뭐? 무슨 소릴 하는거야 너.

타쿠토:..전 그렇게 놀아 본 적이 없어서...........항상 어린애로 있을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료타:그, 그렇지?..어른 같은건....

타쿠토: 하지만 왕자님. 당신이 싫어하는 어른도 나름대로 즐거운 일도 많답니다. (즐거운 일!?!?!)

료타: 거짓말이야. [녀석]이 말했어!! 계속 어린애로 있으라고....엇!!! 하지마!!왜 내 보물을 빼앗는거야!


▶ 나는 그의 눈앞에 있는 흙을 손으로 천천히 파기 시작했다.

타쿠토: 빼앗는게 아닙니다.

▶ 나는 그에게 있는 힘껏 부드럽게 웃어주며 흑을 파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흙은 몇번이나 이곳을 파뒤집었다는 증거다. 

료타: 하지마! 난 절대 어른은 안될거야!!

타쿠토:아아, 찾았다. 이게 당신의 보물이죠, 왕자님?

▶ 나는 생각했다. 이 꼬질꼬질한 은색 양철상자 속에 분명히 진짜 왕관은 없다. 
    들어 있는것은 분명히...........................

료타: 안돼! 열지마! 열지말란 말얏!!!!!!!!!!


갑작스레 봉인되어있던 기억의 문이 열려 버린다.



타쿠토: 이봐 료타! 요즘 탐배 너무 자주 피는거 아냐?

료타: 뭐?..그런가. 그정도는 아닌것 같은데.

타쿠토: 담배 그만 피우라고 한번 말했을 텐데? 그런데도 왜 아직 피우는거야?

료타: 어?..아니 그....... 그게 멋있으니까.

타쿠토: 하나도 안 멋진데.

▶내가 살짝 짜증난 말투로 료타의 담배를 움켜쥐고 비벼 끈다.

타쿠토: (생각 났다!!! ...이건 분명히 그때 싸우던 장면...!)

료타:..엇! 뭐하는 거야!

타쿠토: 금연해.

료타: 싫어.

▶ 료타가 다시 담배를 물고 라이터에 불을 붙인다. 

타쿠토: (맞아..생각 났다. 난 그날 [아이스백]에서 식사 한후 함께 아파트에 돌아왔고..그리고..)

타쿠토: 료타!

료타: 상관없잖아! 피우고 싶단 말이다.

타쿠토: 그때 말했지? 폼 잡으려고 피우는 건 얼라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울컥한 료타


료타:......큭...!!

타쿠토: 그 반항적인 시선은 뭐냐?

료타:.........나, 타쿠토를 엄청 좋아하지만 그런 부분이 싫어.

타쿠토: 뭐?

료타: 내가 연하에다 어리다는건  자각하고 있어!
        그런데 굳이 그런식으로 말을 해야 속이 풀려?!


타쿠토: 료타.

료타: 어른흉내좀 내면 안되는건가?! 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죽겠는데!

타쿠토: ..그러니까 그게 아니라잖아. 그런건 좀더 정신적인 부분을 말하는거고......

료타: 어차피  마음도 신체도 타쿠토에 비하면 한참 덜떨어진다고!! 신장도 덜자랐고!

타쿠토: 료타! 그런식으로 말하지마!

료타: 아니 말할거야. 이참에 다 말하겠어! 타쿠토가 내 맘을 얼마나 안다고 그래!!!
        이해 하려고 노력하는 거야?!


타쿠토: 뭐?!

료타: 난 항상 불안해! 타쿠토는 항상 어른인척 하면서 날 어린애 취급한다고!
       어른이 되라면서 타쿠토는 날 애 취급한단 말야!! 

        타쿠토는.........타쿠토는 언제쯤이면 날 대등하게 봐 줄건데!
       언제까지 나이 어린 꼬마로 있어야 하는거야!! 어려보여서 응석이라도 받아주고 싶은건가?!
       난 그런거 싫다고-!!!



타쿠토:..........!!...........그런 말을 입에 담는게 같다는거야.

료타: 큭!

타쿠토:.....내가 어른이 되란다고  될 수 있어? 어린애로 있으라면  있을수 있냐고!!!

료타: 타쿠토...!

타쿠토:..됬어! 그럼 두번다시 평생 담배같은건 피우지마!!
          어른 될 필요없단 말이다!!
       네 멋대로 평생 어린애로 있으라고!!





▶ 정신이 들자, 나는 해바라기 밭에 서 있었다. 성도 정원도 눈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저, 태양의 파편처럼 선명한 황금빛깔의 꽃이 끝없이 피어 있을 뿐.
 
    그리고. 
    그 해바라기 속에 료타가 있었다. 

타쿠토: 료타!!

▶ 당황하며 달려가 료타를 안아 일으켰다.

타쿠토: 료타! 정신 차려!

료타:..으....으응...........

▶새어 나오는 숨결과 소리에 안도감을 느꼈다.
  호흡도 딱히 흐트러 진것 같진 않았고, 마치 낮잠을 자다 깨어난 얼굴로 눈을 멍하게 깜빡이고 있었다.


타쿠토:...료타.............



드디어 잠에서 깨어난 료타



▶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본다. 쭉 펴진 흑발의 감촉을 확인하듯이.
   이윽고 맑은 눈을 뜨며 료타는 내 얼굴을 잠시 응시 한 후 말했다. 

료타:........얼라리?..여긴 천국 인가?

타쿠토: 바보! 뜬금 없이 천국이란 소리가 나오냐!

료타:..하..하지만 ... 여기 진짜 어디야?...왜 타쿠토가 있지?

▶ 커다란 눈동자를 점점 더 크게 뜨면서 료타가 나를 올려다본다.

타쿠토: ...미안해 료타.

▶ 조금 망설인 후 료타를 강하게 끌어 안았다. 

료타:..엇?..뭐, 뭐야. 왜그래?! 내가 뭐 잘못했어?!

타쿠토: 바보. 잘못 한건 나야.

료타: 타쿠토...?

▶ 료타를 끌어안은 팔에 더욱 힘이 들어간다. 
자신보다 조금더 체온이 높은 신체의 열기를, 확인하듯이.

타쿠토:.....미안해. ......내가  제일  어린애 같았어.

료타:타, 타쿠토?..왜그래 도대체........!?

타쿠토: ....말을 듣고 깨달았어. 난 무의식적으로 너를 어린애라고 단정 지으려 했던거야.
          그날...네가 말했지. 계속 함께 할거라고. 절대 싫어 하지 않을거라고.

          그 말을 듣고, 난 굉장히 기뻣어. ..하지만 동시에 무의식적으로 두려워 지기 시작했어.
          언젠가 나를 뛰어 넘어 버리는게 아닐까 하고..

          그래서  혼자 깨닫지 못하는 와중에 초조했던거야.
          네가 조금씩 변하면서  예전과 다른 얼굴로 웃어 주니까....초조했던 거야.

          그래서 난..........그때 그런 식으로 화를 냈지. 
          핵심을 찔려서, .......내 마음을 꿰뚫어 보는것 같아서............무서웠어.
          응석 부렸던건 분명히 나야.

          널 항상 어린애 취급하면서, 정작 나 자신은 제자리에 선 채였지.
          내가 ....제일 성장하지 못했던 거야.


▶ 울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 갑자기 료타의 손가락이 내 뺨에 와닿았다. 

료타: 그런 말 하면 못써.

타쿠토: 료타...

료타:..그렇게 말하면, 동경할 사람이 없어지잖아.

타쿠토:...어?

료타: 말했잖아. 계속 동경했던 선배였다고.
       :...그건 언제까지고 변하지 않을 테니까. 타쿠토를 따라 잡았다 해도 변하지 않을 테니까.
       타쿠토는 내가 동경하는 선배고,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고, 떨어지고 싶지 않은 사람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계속 함께 있고 싶은 존재야. 
       그러니까 웃어줘.  내가 타쿠토를 목표로 앞으로 나아 갈수 있도록..................

타쿠토: 료타..

료타:엇, 타쿠토!! 봐봐 저기! 무지개!


▶ 갑자기 료타가 등뒤를 가리키며 얼굴에 가득찬 웃음을 떠올렸다.







▶ 나는 다시 울고 싶어졌다. 
  
    무지개다. 
    새파란 하늘에 걸린 커다랗고 선명한 무지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무언가 멋진 말을 한마디 하려 해도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이게 꿈이라니................... 앨리스도 보통 녀석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료타: 아~ 기분 좋다! 있지 타쿠토, 여기서 잠시 낮잠 자자!

    타쿠토: 어?

▶ 갑자기 료타가 힘차게 풀위로 드러누웠다. 

료타: 괜찮다니까! 누워 있어야 무지개가 더 잘 보인다구. 응?!

▶ 나는 조그맣게 씁쓸한 웃음을 띄우며, 료타의 옆에 누웠다.




▶ 풀밭 위에 누운 우리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것도 없이 서로를 응시하며 
    뭐가 그리 즐거운지 알지도 못한채 마주 보며 웃었다.
    
    그리고 이번엔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손을 뻗어, 우리들은 서로의 손을 강하게 움켜쥐고 
    무지개를 나란히 바라보았다. 

료타:..있잖아.

타쿠토:응?

료타: 무지개가 사라지기 전에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대. 

타쿠토: ..어? 그건 별똥별 아냐?

료타:..........얼라리요;

타쿠토:..혹시 무지개 보고 소원 빈거 아냐?

료타:..빌었어.

타쿠토: 어떤 소원?

료타: 헤헤헷.....안 가르쳐 줄거지롱.

타쿠토: 가르쳐 줘.

료타: 싫~어.

타쿠토: 어쭈구리, 요놈이.

료타: 소원은 남한테 말하면 안이루어 진다잖아. 그러니까 절대로 말 안해. 
        아무리 타쿠토라도 말이지. ........특히 타쿠토니까 말 못해.


타쿠토: 뭐야 그게.

료타:..아아......바람한번 좋다. 정말 졸려.........

타쿠토: 어이, 사람 말 듣고 있어?

료타:......아무래도 좋잖아......어떻게든 이루고 싶은...........소원 이니까.





타쿠토:야.

료타:.........

타쿠토: ...야 임마. 내버려 두고 혼자 자지 마.

▶ 어느샌가 료타는 완전히 잠들어 있었다.
    나는 조그맣게 한숨을 쉬며 똑같이 눈을 감았다. 



눈을 감자마자 강렬한 빛과 함꼐 화면이 바뀌었다.




타쿠토: 료타야? 무슨일이야? 별얼이군 노크를 다하고.
           (..얼라리?...설마 나인가?...뭔가 좀 이상한데...........엇!.)


▶문을 열고 들어온 료타를 보고 나는 말문이 막혔다. 띵~해졌다. 
   자신의 눈을 믿을수가 없었다. 

료타: 생일 축하해, 타쿠토.

▶ 꽃다발을 내민다.

타쿠토: 엇?...나한테 주는거야? 왜그래? 올해는 무슨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거야?

료타: 하나 더 줄게 있어.

타쿠토: 뭔데?






▶ 갑자기 료타가 내 손을 움켜쥐고, 가지고 있던 반지를 끼웠다.

료타: 받아줘!

타쿠토: ...반지?......엇..

료타: 계속 마음 먹었어. 내가 스스로 타쿠토를 따라 갈수 있는 날이 오면 건네주자고.......

타쿠토: 료타...설마 이건...........

료타: 죽을때 까지 나와 함께 살아줘요!!!

타쿠토:.....헛......으왓!!!



......눈앞이 다시 어두워졌다.




료타:...봐. 이봐 타쿠토. 일어나라니까. 

타쿠토:..으음.


...싸우고 나서 가출해 구잡이로 술을 퍼마시고 자던 타쿠토를 데리러온 료타. ㅠㅠ


료타:.. 벌써 폐점 시간이래. 집에 가자.

타쿠토: 폐점......?..뭐가?...료타!!

▶ 귀에 익은 소리에 용수철 처럼 일어나자, 눈앞에 료타가 서 있다.

타쿠토:헉..!..얼라리...료타!?!! 너 왕자님 그만하기로 했냐?!!

료타: 뭐?

▶주변을 둘러보자 나는, 처음의 그 낯선 바에 있었다. 
   하지만 앨리스와 베로니카의 모습은 없었고 초로의 남자가 가게닫을 준비를 할 뿐이었다.

료타:..별일이네. 타쿠토가 취해 잠들다니...........

타쿠토: 취해 잠들다니.......

▶나는 한번더 주의깊게 주변을 살폈다.
  하지만, 아무리 살펴도 응시해 보아도, 이곳은 평범한 술집이고, 평소대로의 세계이며
  언제나와 다를바 없는 료타 였다.

타쿠토: (....헌실인가?돌아 온 것인가?)

▶ 꿈이 끝난 것인가, 아니면 아직도 계쏙 되고 있는 것인가.
    확신 하지 못하는 나의  뇌리속에 갑자기 문득, 금방 보았던 광경이 확 떠올랐다.

타쿠토: (료타...어른이 되어있었지. 그건 도대체 누구냐고.....그런....그런 녀석은..........)

료타:집으로 돌아가자. 이미 돈은 냈으니까.

▶ 료타가 가게 밖으로 나간다. 나는 당황해서 뒤를 쫓아 가게 밖으로 나왔다.




타쿠토: (...역시 화난 건가.)

▶료타는 뒤도 한번 돌아보지 않고 빠른걸음으로 앞을 재촉하고 있었다.
   꿈 속에서 마지막에 우리들은 그렇게나 서로를 향해 미소 짓고 있었는데.
   그런 생각을 하며, 나도 말없이 료타의 뒤를 쫓았다.

타쿠토:( 역시 내가 먼저 사과 해야지....하지만 도대체 어디부터 꺼내면 좋을지...)

▶ 이윽고 교차점에 도달하자 료타가 멈춰섰다.  나도 조금 떨어진 곳에 멈춰섰다.
 신호가 변할때 까지의 공백이 무서울 정도로 길었다.
 보행자용의 신호가 파랗게 변하는 것을 나는 지긋이 응시하면서 기다렸다.
 그리고 신호가 파랗게 된 그 순간.
 갑자기 료타가 힘껏 뒤돌아 보며 퉁명스레 말했다.




료타: 저기...!...미안!

타쿠토: ...료타?

료타:..싸운거 말인데! 나도 울컥 하는 바람에 말이 지나쳤어! 지인짜로 미안!!

타쿠토:아..아니 그건..........

료타: 타쿠토가 나간후에 나도 연달아 마구 마셨는데... 쩔어서 자고 있는 사이에 이상한 꿈을 꿨어.
       내가 꼬맹이가 되서 타쿠토랑 노는 꿈.


타쿠토:.....!?

료타: ...그래서 일어났더니, ..아 역시 난 두말 할것도 없는 꼬마라고 생각했어.

타쿠토:하......료타.......

료타:..난 역시 아직 어린애다!..정말 미안했어!

타쿠토:...괜찮아. 어린애라도.




료타:어?


타쿠토: 조만간 분명 멋진 남자가 될거야.
           기대 하고 있으니 잘 부탁해!!


▶ 그렇게 내뱉고 료타의 등을 가볍게 때리며 달리기 시작했다.


료타:뭐, 뭐야 그게!!! 잠깐 기다려 어이!!!












료타: 어이 타쿠토!! 기다려 보라니까!

타쿠토: 그럼......잡아 봐!!

료타: 타쿠토오오오옷!!!

▶ 나는 금방 빨갛게 바뀌려는 신호에 필사적으로 달려나가며, 깊은 밤의 아무도 없는 길을 계속 달렸다.
    그 성에서, 그 정원에서 숨을 몰아쉬며  달렸던 일을 떠올리면서.

    그래. 계속 달려야만 한다.  아직 나는 잡혀줄 생각이 없다.
    실은 이미 잡혀있는 상태지만, 나는 계속 도망친다.
     
    언젠가 그 꿈에서 본것 처럼, [손가락][수갑]이 채워질 때 까지. 

    그 술래잡기 처럼 필사적으로 계속 도망칠거라며, 마음속으로 맹세했다.


The end.



허..허억..5페이지에 걸친 번역이 드디어 끝났군요 ㅡ.ㅡ;

한 스토리를 끝까지 번역해 본 적은 처음입니다. 늘 중간에 멈추고 멈추고 하던게 습관이었는데 말입니다..
역시 노지마 히로후미 덕분에 끝까지 해낸것 같습니다 ㅠㅠ;;;노지마 행님 사랑해유.

그리고 번역을 끝낸소감을 순서대로 정리하자면..

1. 저의 번역 실력이 존내 후지다다는것.
    빨리 1급을 따야겠습니다. 1급 따면 좀 나아집니까?ㅠㅠ

2. 성장해 나가는 연인에 대한 묘한 열등감과 초조함을 느끼며 울컥울컥하는 
   타쿠토가 이제서야 좀 인간이 된것 같군뇨!!!

    
  메시아 본편에서 료타를 공략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타쿠토에게있어  인간은 자신에게 해악을 끼치려는 
  욕망과 탐욕에 젖은 대상일 뿐이었습니다. 

  타쿠토를 좋아해주는 료타에 대해서도 달관한 태도로 일관하는데요, 
  항상 한계단 올라서서  내려다 보는 시선으로 료타를 보고 있었다고 해야 할까요.... 
  너에 대해 모르는게 없다- 모든것을 다 간파하고 있다는 듯한 의연한 자세를 보여주었습니다.
  메시아 본편의 타쿠토는  지금보다 훨씬 인간미가 떨어지는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파라노이어 패러독스에 이르러서는 료타에 의해 인간다워진 타쿠토가, 자신을 따라 잡으려 애쓰는
 료타에 자극받아 훨씬더 인간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네요.
 뿐만 아니라 개그스러운 모습까지 곳곳에서 터트려 주십니다. 

 성장하지 못했다는 타쿠토의 자책담긴 말과 다르게 이미 타쿠토는 음울한 과거에서 벗어나 
 성장한 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

 료타라는 해바라기와 함께   타쿠토는 앞으로도 쭈욱 햇살속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두사람이 결혼까지 꼴인해서 2세도 낳고 (??) 잘 처묵처묵하고 잘 살았으면 좋겠네요.


 
 3. 노지마 히로후미 행님에게 한번더 감사의 말씀을........ㅡ.ㅡ;;;
    행님이 아니었으면 전 정말 끝까지 번역 못했을겁니다. 겜 진행하면서 계속 나오는 행님의
    쌍콤하고 발랄하고 푸딩처럼 유들유들한 목쏘리가 아니었다면 ................
    저의 번역 에너지게이지는 명바귀 지지율처럼 추락하다가 바닥을 쳤겠죠 -_-;;;;;;;;;;;;;
   
    그리고 노지마 행님은 나날이 연기가 발전 하시는군뇨!!
    공허의 숲이라는 퀄리티가 가슴아플만큼 낮은 동인 게임이 꽤 옜날 게임같던데..
    거기서도 노지마 행님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연기실력이 ㅋㅋ 후덜덜 후덜덜 ㅋㅋㅋㅋ 으잌   
    아무리 노지마 행님을 좋아하는 저라도 참...니맛도 내맛도 아닌 그 연기는 도대체 뭔가요!!!
    할딱할딱 장면에선 할딱할딱하는게 아니라 걍 어!어!어! 이런느낌으로 할딱할딱을 연기하시더군요ㅋㅋㅋㅋㅋ
    메시아에 와서는 수인 타쿠토랑 막상 막하로  할딱할딱실력이 느셨지만요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 뒤에 출연하신 작품에서는 계속 발전을 이룩(!!)하셔서 코노하라 나리세 원작의
    콜드 슬립에서 숙성된 벌집삼겹살 같은 연기를 보여주셔서 우왕굳 ㅋ

   저같이 인내심 부족한 인간에게 인내심을 부여해주신 노지마 행님에게 한번더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Posted by 빵구똥구
4편 시작



타쿠토:( ....맞아. 난 빨간하트의 성에 있었지.)

▶나는 침대에서 나와 세면대로 갔다.

타쿠토: 후. 그건그렇고  도대체 어떻게 하면 제대로 이야길 할수 있을까... 아, 아침식사인가?
           들어오세요.




갑자기 나타난 베로니카


베로니카: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아침식사를 가져 왔습니다.

타쿠토: 엇!

베로니카: 오래간만 입니다. 타쿠토님.

타쿠토: 베로니카는 대놓고 솔직하게 나오는구나.

앨리스: 타쿠토가 난처한것 같아서 그래. 하다못해 우리들만이라도 솔직하게 굴어줘야지.

타쿠토: 앨리스!

앨리스: 안뇽~ 타쿠토. 간밤에 잘 잤어?

타쿠토: 딱히 좋은꿈은 못 꾼것 같은데. 잘 기억안나지만.

앨리스: 그렇지, 그렇지~

타쿠토:헉..설마 나한테 또 무슨짓을..........?

앨리스: 심하네~ 내가 타쿠토한테 심술부릴 장난꾸러기로 보여~?




타쿠토: 안보여. 하지만 날 골탕먹이는걸 좋아하는건 잘~알고 있지.

앨리스: 그치만 재밌는걸~ 하지만 나를 믿어준 타쿠토에겐 나중에 좋은일이 생길지도 몰라~

타쿠토: 좋은일? 뭔데?

앨리스: 안가르쳐 주지롱~
           있지, 타쿠토. 이제부터 그 야만인에게 갈거지?

타쿠토: 그걸로 묻고 싶은게 있는데?

앨리스: 좋아. 이 성의 빨간하트 왕자가 그 야만인인지 궁금한거야?

타쿠토: ........먼저 말해줘서 눈물나는군. 그래. 바로 그거다.
           그는 료타가 맞는거냐?


앨리스: 어떨것 같은데?

타쿠토: 료타겠지.

앨리스: 어머~ 왜 그렇게 생각해?





타쿠토: 그건.......






▶내 이름을 불렀기 때문이라고. 어째서인지 그 말이 나오지 않았다.
  잘못 들었다고 비웃음당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순간, 나는 그가 료타라고 확신했다.




타쿠토: 남자의 육감......

앨리스: 흐음~ 베로니카.아침식사 준비 해줘.


▶앨리스는 갑자기 시선을 피하며 베로니카를 올려다 보았다.
  그말에 베로니카는 왜건[음식운반차]을 밀고가 창가에서 창가 테이블에 척척 아침식사를 차린다.
 놀랍게도 그녀가 내 앞에 차린것은 일본식이었다.



타쿠토: (이런것도 만들수 있구나...아니 꿈이니까 가능한걸지도..)


▶김이 솟구치는 쌀밥에 무와 두부가 들어간 된장국.
 전갱이포를 구운것에 예술적으로 말아올린 계란말이.



앨리스: 먹어보래도. 그 사이에 말 해줄테니까.

타쿠토:............



▶이놈의 꿈이 대단한 이유는 바로!!! 배가 고파지는것 까지 구현된다는 점이다
  나는 두개의 시선을 느끼면서 일부러 눈치채지 못한척을 하며 묵묵하게 식사했다.
  하지만 그 시선이 너무 강하다.   빤~히~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나를 응시하는 것이다.


타쿠토: 야, 그런식으로 빤히 쳐다보면 먹기힘들잖아.

앨리스: 어머, 마. 타쿠토의 식사예절은 올바르니까. 매너 학교가 존재한다면 분명 우등생 먹을거야.

타쿠토:.....고맙군.

앨리스: 베로니카가 만든 식사는 오래간만이지? 맛있어?

타쿠토: 맛있어.

앨리스: 맛있다는데, 베로니카!

베로니카: 감사합니다. 사실 이쪽 세계에 출연할 예정은 없었습니다.

▶출연이라 고라고라?. 얼굴빛 하나 바꾸지 않고 말하길래 된장국을 쏟을뻔 했다.

베로니카: 하지만 어젯밤 타쿠토님이 드신 식사가 너무나도 맛있어 보이지 않아서 제 멋대로
              교대했습니다.


타쿠토: 그, 그렇구나.

▶교대했다는 말투에 한순간 불온한 상상이 머리에 떠올랐지만 당황하면서 지웠다.

앨리스: 그러고보니 재회의 인사도 아직 안한것 같은데. 상황은 어때, 타쿠토?
           코우의 저택을 나온 후 야만인과 행복하게 살고 있어?


타쿠토: 앨리스..

앨리스:타쿠토에게 더이상 코우의 저택은 보이지 않아. 그곳은 이제 아무것도 없어.
          그 저택에서 생긴일은 모두 끝났다......고 생각했어?


타쿠토:............그건.

▶꿈이라고 생각했기에 계속 모르는척 하고 있었다.
그날 밤, 그 겨울밤에 나는 료타와 아무것도 없는 바윗덩어리 안에 있었다.
갇혀 있었던 그 저택은 더이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고, 나쁜 꿈은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료타와의 생활속에서 그 저택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리지 않는다고 한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니까 헤메고 있던 그 BAR에서 그녀들과 만났을 때 기묘한 그리움조차 느껴졌다.


앨리스: 우리들은 사라지지 않아. 코우는 사라졌지만.

타쿠토: 읏...

앨리스: 맞는 말이잖아? 너희들이 죽였으니까.

타쿠토: 앨리스! 설마 이건... 나를 향한 복수야?

앨리스: 날 바보 취급하지마!!!

▶갑작스레 앨리스가 발돋움하며 내 양뺨을 때렸다.

앨리스: 사라지길 원했던건 그 남자란 말야. 그게 이루어 진거야. 내가 왜 너에게 복수를 해야해?
            사람을 도대체 뭘로 보고.


타쿠토:미..미안.

앨리스: 난 지금 가게를 하고 있어.

타쿠토: 가게?그 수상스러운 BAR?

앨리스: 아냐. 꿈을 파는 가게. 좋아하는 꿈을 보여주는거야. 이래뵈도 제법 인기있는 가게라구.

타쿠토: 그렇구나. ..지금 한말이 요전에 말해줬던 의뢰인 이야기랑 이어지는거군.

앨리스: 그렇지!

타쿠토:...그래서 의뢰인이 료타라고?

앨리스:의뢰인의 이름은 밝히지 않을거에요~

타쿠토: 예~ 그러세요. 그래서? ...그렇다는건 결국 그 왕자와 료타는 동일인물 이라는 뜻인가?

앨리스: 전부 진짜야. 하지만 가짜이기도 해.

타쿠토: 뭐야 그게.

앨리스: 확실히 내가 만든 꿈이야. 그러니까 모두의 육신은 가짜지만 마음은 진짜야.

타쿠토: 아리송한 이야기네.

앨리스: 별로 깊이 생각할 필요 없어. 그냥 타쿠토가 그 야만인을 제정신으로 되돌리고 왕관을 찾아내지 않는한
           모두 이대로 머물러 있을거야.


타쿠토: 모두? ..혹시 츠카사, 슈세이, 요우스케, 아야코씨...........

앨리스: 그래. 모두 이 세계에 갖혀진 채로.

타쿠토: 앨리스! 그런 질 나쁜 농담은 그만해!

앨리스: 어머? 내가 시시한 농담따먹기 한적이 있었어? 타쿠토가 잘못했어. 전부.

타쿠토: 또 그이야기냐.

▶그녀의 말에 화가 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나 자신의 죄상을 모른채 계속 추궁당하는 건 썩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앨리스: 그럼 오늘 힌트는 이정도로 해둘게. 그럼 이만~

▶내게 정중하게 키스를 던지며 앨리스는 사라졌다.
그래도 맡은 바를 다할 생각인지 내 옆에는 아직 베로니카가 서있다.


타쿠토: 베로니카.

베로니카: 왜 그러십니까.

타쿠토: 넌..내가 저질렀다는 나쁜 짓에 대해 알고 있어?

베로니카:예.

타쿠토: 가르쳐 달라고 해도......안 가르쳐 줄거지?

베로니카. 대답하는 것은 쉽지만 아마도 타쿠토님이 자신의 언동을 반성하지 않는 한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타쿠토: 그런가..

베로니카: 홍차 드시겠습니까?

타쿠토: 아, 그래. 부탁해.

▶이 메뉴에는 녹차가 더 어울릴것 같았지만, 그녀는 내가 홍차를 더 좋아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는 것일까.

타쿠토: 다른 걸 물어봐도 될까?

베로니카: 제가 대답 할수 있는 것이라면요.

타쿠토:  나를 원망해?

베로니카: 원망 해야할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타쿠토: 그게....넌 그 남자의 동료였잖아.

베로니카: 예.

타쿠토: 난 그를............

베로니카: 그에 관해서는 앨리스님과 같은 대답입니다.

타쿠토: 베로니카......

베로니카: 저는 저 나름대로 그분을 이해하고 있었으며 그 분은 스스로 만든 시나리오대로 사라졌습니다.
             즉 바램을 이룬 것이지요. 그런데 왜 저희들이 타쿠토님을 원망 해야 한다는 것입니까?


타쿠토: 그..그렇다면 상관없지만........

베로니카: 혹시 타쿠토님이 저희들에게 그같은 걱정을 하고 계시다면, 오히려 타쿠토님의 마음속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타쿠토: 나의?

베로니카:사람은 어리석죠. 어떤 괴로운 아픔도 언젠가 추억으로 바꿀수 있는것이 인간 뿐이지만. 
             가득 찬 장소, 손에 넣은것에 싫증이 나 변화를 추구해가는 것도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그때 다른 운명을 선택했다면, 혹시 그때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면?
             지나간 시간을 제멋대로 미화해 추억에 잠긴다라.......어리석은 짓 입니다.


타쿠토: 베로니카!

▶역시 복수가 아닐까 생각 될 정도다.
그녀의 말이 무서울만큼 예리해서 내 심장을 깊숙히 후벼판다.

베로니카: 착각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타쿠토님.
              딱 한번더 말씀드립니다만, 저도 앨리스님도 당신에게 적의따윈 품고 있지 않습니다.
             그분의 일로 원망하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타쿠토:......베로니카?

베로니카: 당신이 누구보다 행복해지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그분의 마지막 바램이었기 때문입니다.


타쿠토: 헛............!

베로니카: 실례하겠습니다.

타쿠토: 무..무슨 말을.......

▶나는 베로니카가 사라지고 나서 한동안 그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었다.
마치 다시 그 저택으로 돌아가 버린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타쿠토: 내가..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했다는거야!

▶베로니카가 감정적인 말을 내뱉지 않는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그녀의 말이 무거웠다. 그녀는 내게 무슨말을 하고 싶은걸까.
추궁해 봤자 분명 그녀는 그런식으로 대답할 뿐이다.
스스로 대답을 찾지 않으면 무의미하다.


타쿠토:망했다....... ...메시아 같은 소리하네. 이래가지곤 내가 도움받아야 할 지경이라구.

▶나는 테이블 위에 남아있던 조금식은 홍차를 마시면서 밖으로 나갔다.






▶풀 죽었다고 인정하고 싶진 않았지만 난 역시 풀 죽어있다.
역시 베로니카의 말에 데미지를 입었다.
이런 상태에서 설득하는건 무리라 판단하고 나는 사명에 대한 방향전환을 시험하기로 했다.
료타를 설득하는 것이 아닌, 내가 먼저 잃어버린 왕관을 발견하면 되지 않을까.
증거만 들이대면 료타도 어떻게든 처리 할수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성 안을 찾기 시작했다.








타쿠토: 흠...역시 그리 쉽게 발견 될리가 없지. 정원에라도 나가 볼까.





타쿠토: (그래도 참 넓은 정원이군.. 발견될거라 기대도 안하지만....포기하는것도 억울한데.
            왕관이란 물건이 작지는 않겠지. 그걸 숨길만한 장소는....역시 성 안 이려나?
            보통은 그런 중요한 물건을 외부에 숨기지 않겠지)


???: 어머~!

타쿠토: 어헛;

▶낮익은 목소리에 뒤돌아보고 할말을 잃었다.

아야코: 안녕~날씨가 좋네~


타쿠토: 아...아아...아야코씨!

▶점장님. 그렇게 부르고 싶은것을 참았다.
아야코씨가 이런 차림을 하고 있으니 이곳이 꿈속이라는 것을 잊을뻔한다.

아야코: 처음 만났을때도 그렇게 불렀지? 그렇게 닮았니 그사람이랑?


타쿠토:그..그러네요. 아주 쏙 빼 닮았다고 해야합니까...하하;; 여왕님 이시죠?
          그런데 그 모습은 도대체.....


아야코: 기운을 내 볼까 해서........

타쿠토: 아야코씨..

아야코: 그날부터 다시 생각해봤어. 혹시 너무 응석을 받아준건 아닌가 해서.

타쿠토:.............

▶그건 아니라며 목구멍까지 말이올라 왔지만 억눌렀다.

아야코: 그래서 서두르면 안될것같아서 말이야. 조금씩 어른이 되어도 괜찮을까 생각했어.

타쿠토:........

▶지금 당장 어른이 되는게 나을거라고 말할수 없었다.

타쿠토: 그런데..어째서 그런 복장을 하고 계세요?

아야코: 아, 이거? 나 꽃이 너무 좋거든~ 특히 씨을 뿌리거나 구근 심는걸 좋아해.
           잠들기 전에 매일 정원을 돌봤거든.


타쿠토: 그러셨군요.

아야토" 그 애가 그리되고 나서 한동안 구근 심는걸 멈췄지만, 기분전환 겸 다시 시작하기로 했어.


나도 도와준다-를 선택한다



타카토:   도와드릴까요? 저도 꽃 상당히 좋아하는데.

아야토: 응? 도와 줄수 있어?

타쿠토: 네, 기꺼이.


조금씩 여러 일들이 현실과 이어진다는 사실이 정말 신기했다.
아야코씨와 말하고 있으면 진짜 꽃집 종업원의 느낌으로 돌아갈수 있다.

아야코:어머, 자상하구나. 정말 고마워. 사실 이야기 상대가 필요했거든. 사람이랑 즐겁게
          이야기 나누면서 꽃 구근을 심으면 즐거울것 같았어.


타쿠토: 맡겨주세요.

아야코: 좀 빠른것 같지만 남쪽의 정원까지 도와줄래?

타쿠토: 네.

아야코: 있잖아, 도움을 청하는것도 그렇지만..그 애는 역시 구제불능 일까? 너랑도 말할 생각을 안하는거니?

타쿠토: 죄송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왕관을 발견할겁니다. 그를 설득 해 보겠어요.

아야코: 하지만 너무 무리하지마. 아까 말했듯이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거든

▶아니라는 말을 한번더 집어 삼켰다.

아야코: 나쁜 애가 아냐. 그러니까...그..단순한 반항기라고 해야할까. 부모에게 반항하고 싶은 떄가 있는거잖니.


타쿠토:.....그러네요.

아야코: 조금더 시간이 지나면 이해해 줄지도 모르고..어머?

타쿠토: 음?

갑자기 아야코씨가 멈추어섰다.
그리고 밭에 덮여있는 넓은 화단앞에 웅크려 앉는다.

타쿠토: 여왕님? 왜그러시죠?

아야코: 응.. 잠깐 여기 봐봐. 이 근처에만 싹이 나지 않네......

타쿠토: 어라...........

▶무슨 꽃인지 이 상태로는 알수 없었다. 화단 전체에 엷은 녹빛의 싹이 많이 돋아있다.
하지만 아야코씨의 앞쪽에만 수십센티 범위로 뻥 뚫린것마냥 싹이 돋지 않았다

아야코: 이상하네...같은 날 제대로 뿌렸는데.여긴 햇살도 잘 닿는곳인데...물 주는 사람이 게으름피운걸까.


타쿠토: 신기하네요. 여기만 잘라낸듯이 비어있네요.

아야코: 그렇죠?.....조금더 상태를 봐야겠어.

타쿠토: 여긴 무슨 씨를 심으셨어요?

아야코: 여긴 해바라기를 심었어. 그애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야.

타쿠토:.......해바라기.....?..크윽!?!


- 두근-


아야코: 왜그래?!


타쿠토: 아....

▶현기증을 참지 못하고 비틀거린 내게, 아야코씨가 손을 내밀었다.

타쿠토: 죄송합니다..조금...

아야코: 혹시 일사병 아닐까?모자 가지고 올까?

타쿠토: 괜찮아요.

아야코: 그래? ..하지만 힘들면 금방 말해줘.

타쿠토: 네.

▶그리고 해가 저물때 까지 아야코씨를 도왔다.

[플로리스트 아야]는 꽃꽃이용 꽃을 주로 판매하고 이런식으로 모종을 심는 일은 거의 해본적이 없었다.
하지만 아야코씨- 여왕님은 평소대로 내게 척척 지시를 내렸고, 모든 구근을 무사히 화단에 심었다.


타쿠토: 후우.........역시 좀 피곤한데...샤워하고 그만 자자........

▶방으로 돌아와 몰려오는 피곤함을 느낀다.
나는 먼지범벅이 된 몸을 씻고나서 침대로 기어 들어갔다.





▶아침이 되어 베로니카가 다시 식사를 날라왔다.
어제 일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고, 그 저택에서 있었던 것처럼 필요한것 이외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고
신속하게 아침식사를 차리고 간다.
별로 식욕이 없었지만 먹지 않으면 료타에 대항할수 없을 것 같아 전부 먹어치웠다.
그리고 다시 , 료타가 아닌 빨간하트 왕자의 성으로 향했다.





타쿠토: 좋은 아침입니다. 왕자님. 계십니까?

▶대답이 없었다. 하지만 무슨 소리가 문의 맞은 편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타쿠토: 왕자님! 안에 계시는 거지요!

▶그러나 역시 대답이 없었다.

타쿠토: 왕자님!! 들어가겠습니다!



노래방 마이크 붙잡고 열창을 하고 계신 료타왕자님 ㅡ,ㅡ;;;



(료타의 애창곡 악의 왕자를 듣고 싶으신 분은 아래를 눌러 주시길;;)
 



료타: 나는~프린스~♪ 정열을 빨강~♪세계는 내 손안에~♪

타쿠토: .........!!!!!!

▶위험천만으로 비명을 지를것 같아, 필사적으로 말을 눌러 삼켰다.
아무래도 이 세계는 심장에 좋지 않은 일 투성이다.


타쿠토: ( 놓여있는 료타의 기타까지 똑같구만..)

▶왕자가 기쁜듯이 노래하는 뒷 편에 의젓하게 자리잡고 계신 기타님은 방안에 있던 것과 똑같은 물건이다.
그건 [저택]에서 입은 지워지지 않는 상처의 상징이었다.
나를 돕기위해 소중한 손을 희생시킨 료타의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상처.


타쿠토:(..........정말이지 맘에 드는 구석이 없는 세계다...)

▶그런 료타를 바라보자, 기가 꺾일것 같았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말을 건다.


타쿠토: ...왕자님. 죄송하지만 잠시만 이야기 나눌수 있겠습니까?

료타: 모두~ 복종하라~ ♪나는 악의 프린스~♪

▶듣지 못한걸까, 무시 당한 걸까.
후자의 경우라면 상당히 빡치겠지만, 포기않고 말을 걸었다.


타쿠토: 왕자님! 아주~기분좋게 노래하시는걸 방해해서 죄송하지만 조금만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지 않겠습니까!

료타: 불타오르는 시뻘건 화염~~♪ 전부 불태워라~♪ 파이어-!!!

▶걸어가서 앰프코드를 팍 하고 뽑아버렸다.


정말 빡치신 료타왕자




료타: 아놔---------------!!!!!!! 무슨 짓이야!!!!

타쿠토: 말좀 들어 주십시오. 왕자님.

료타: 안햇!!!! 할말 없다니까 그러네!!

▶나는 무심결에 버럭 하려는걸 필사적으로 참았다.
어찌하면 좋을꼬.
여기서 무너지면 홧병이 도질것 같지만. 강하게 밀어붙일수록 이런 타입은 반발할 것이 틀림없다.


타쿠토: (이런 방식은 별로 선호하지 않지만...진짜 료타라면 알아 쳐 먹을지도 모르지.)

▶나는 각오를 다지며, 당장이라도 울음터트릴 듯한 고뇌에 가득찬 표정을 지었다.

타쿠토:..그렇군요...그렇다면 할수 없죠...........
          왕자님께서 저와 대화를 나누지 않으시겠다면....전 역시 죽을 수 밖에 없군요.


▶울려고 하면 울어 질지 모르겠지만............. 한번 해 보자.


장서희를 능가하는 타쿠토의 막장연기


▶타쿠토:.....유감입니다..정말 조금이라도 말씀을 해 주셨다면....전 조금더 오래 살수 있었을 지도 모르는데..


기분이 그래서인지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료타:..뭐, 뭐야. 나 때문이라고?


타쿠토: 아니오.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무능한게 죄지요. 그럼 실례했습니다.왕자님.




▶나는 의지의 위대한 힘으로 떠올린 거짓눈물을 닦는척 하며 , 왕자에게 등을 돌렸다.

료타:어이, 잠깐 기다려 봐.

타쿠토:...왜 그러시는지?




본성은 못 속인다고 타쿠토 빠돌이는 막장연기에 속아넘어갔다.




료타: 그..그렇게 간절하다면 어쩔수 없지 뭐. 이야기 들어 주면 되잖어!

타쿠토:아~ 감사합니다~왕자님~ 자자, 그럼 좀 이르지만 왕관이야기로...

료타: 아놔! 역시 말 안할래!!!

타쿠토: 왕.자.님!!!!

료타:어이. 내 스테이지를 방해 했으니 물어내. 
       그럼 말 들어줄게


타쿠토:...어떻게 물어드릴깝쇼.





료타: 금방 애벌레가 오늘 놀러오지 못한다고 연락이 왔거든.그러니까 오늘 놀이상대가 없다고. 
        네가 대신 어울려줘.

타쿠토: 알겠습니다. 그럼 뭘 할까요.

료타: 당연히 경찰과 도둑놀이지!

타쿠토:........그렇게 좋습니까 그게...

료타: 암~ 너무 좋아!

▶기세 좋은 대답을 듣고 나는 반정도 감동했다.

타쿠토: (일단 현실의 영향을 받고 있는건가...이 세계에 경찰관이 있을리도 없고.)

료타: 자, 보라구!

타쿠토: 예?

▶료타가 기쁜듯이 수갑을 움켜쥐었다.
....아니 도대체 어디서 꺼낸거냐? 포켓안에 쑤셔 박아놨던 걸까?



료타: 애벌레가 선물해줬어~~ 걸맞는 소품이 있어야 재미있다고 하더군!! 오늘은 이걸 사용한다!

타쿠토: 예. 예.
 
료타:내가 경찰이다! 네가 도둑이다! 자 토껴라!!

타쿠토: 예..알았습니다.
           ( ..그런데 어디로 도망치면 좋은지 전혀 모르겠군.)

▶실내안에서 뛰어 봤을 뿐이고, 이 성에 대해선 전혀 아는것이 없다.
숨어있는 녀석을 발견하는게 차라리 편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한편으로
간단히 발견되는것도 열받으니까 필사적으로 계속 달린다.


타쿠토: 아...요전에 요스케가 숨어있던 시계다.

.▶.여기에 숨으면 금방 발견되겠지?
등뒤를 힐끗 돌아보자 아직 료타의 기척은 느껴지지 않았다.


타쿠토: (후...도대체 어디에 숨으면 ...........)

▶나는 계속 달렸다. 이렇게 전력으로 질주하는 것도 너무 오래간만이라 목이 아프다.

타쿠토: 헉...허억......슬슬 지치는데..

▶어느정도로 달려왔을까. 료타의 방에서 제법 멀리 떨어진 느낌이 드는데.

타쿠토: ...........어디 쉴수 있는 곳이 없으려나..녀석의 행동 범위가 아닌곳...엇!

생각이 떠오르자마자 침실로 도망친 타쿠토


▶나는 내가 머무르던 객실에 도망치기로 했다.

타쿠토:이 침대 밑에 숨으면 되겠지!

▶프릴이 주렁주렁 달린 천을 걷어올리고 침대 아래로 기어들어갔다.
침대 자체가 워낙 크고 침대다리도 높아서인지,내가 들어가도 참을수 없을정도로 불편한 느낌은 아니었다
.

타쿠토: 료타랑 요스케가 이런식으로 놀았다니.... 요전에도 이런 생각을 했었지.....

▶침대 밑의 차가운 바닥에 납짝 들러붙듯이 엎드려 생각했다.

▶어린이의 나라. 어린아이로 있을수 없는 왕.
혹시 그런나라가 정말로 세상의 어딘가에 존재한다면 모두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할까.
즐거운 일 밖에 없는 꿈속의 나라로. 그저 웃으며 살수 있는 나라로.


타쿠토: 아아...나도 이런 어린시절을 보내고 싶었는데...........
           ..그랬다면 료타처럼 밝은 성격이 되었을지도 모르지.


▶침대 안쪽에서  팔랑대는 시트를 손가락으로 살짝 흔들며 생각했다. 
가령 내게 친구가 많이 있고,양친도 살아계신 운명이 있다 해도...........


타쿠토:.....혹시 어린이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나도 똑같은 건가?

▶스스로의 생각을 깨닫고 나는 아연해졌다.
이 성은 위험하다. 이 상태라면 나 자신까지 어린이로 돌아가고 싶어 할것 같다. 

타쿠토:.....역시 한시라도 빨리 녀석을 설득하고 현실으로 돌아가서.......

료타: 찾았다!!!!!!!


놀라 애떨어진 타쿠토




타쿠토: 커흐읍??!!

▶너무 놀란 나머지 소리가 스며나올 것 같아 당황하며 숨을 죽였다. 

료타: 범인녀석!!! 여기에 있다는걸 알고 있다!!
    자, 얌전히 나오도록 해라!


타쿠토:( 우와;; ...심장이 덜컥했네! 설마 이 방까지 찾아 올줄이야..)

료타: 쓸데 없는 저항은 그만둬라! 자, 나오라고!
       얼라리..? 이상하다. 이 방에 들어갔다고 들었는데 없잖아. 



타쿠토: (뭐야, 사람한테 물어 본건가?)

료타: 어이~ 있어? 있으면 나오란 말이다~!

타쿠토: (나가면 바보지 ㅋㅋㅋㅋ)


▶나는 숨을 죽이면서 몸을 웅크렸다.
료타의 발만이 시야에 들어오는 것이 꽤나 스릴있다. 

료타:...없네... 벌써 다른 방으로 도망간건가? 제법 잘 숨는데..이자식.
       어이!! 있으면 대답해봐!


타쿠토: ( ...대답 할 또라이가 있겠냐고. 료타.)

료타: 칫, 없다니 할수없지. 다른곳을 찾아봐야지....라고 할줄 알았냐!!!! 여기닷!!!

타쿠토: 우와아악~!!

료타:뜨아악~!!!

타쿠토: 아야야야야~~~~~~~~~;;;;;;;;;;;;


▶너무 놀란 나머지 무심결에 일어 서려다 침대 밑판에 세게 머리를 부딪혔다. 

료타:뭐, 뭐야..진짜 있었단 말이냐!?!? 있으면 대답좀 하라구!! 어이, 머리 괜찮아? 이리 나와.

타쿠토:...큭...아파죽겠네..

▶머리속이 통증으로 찡찡 울린다.
돌이켜 보면 이런 바보같은 이유로 머리를 부딪히는 일도 처음아닌가?

료타: 체포닷!!

타쿠토: 으익...;

▶머릴 누르면서 겨우 기어나온 내 손목에 싸늘한 수갑을 채워넣는다





료타: 빈틈이 보이는군!!  잡았다 범인녀석아!!

타쿠토:...예. 예.

료타: 그래도 제법 기술이 좋은데. 잘도 내게서 도망쳤겠다.

타쿠토: 칭찬해 주셔서 영광이옵니다. 왕자님.

료타: 머리 괜찮아? 잠깐 보여봐.

▶일단 걱정은 해 주는것 같아 머리를 내리고 아픈 부분을 보여주었다. 

료타:으어~!..요거 되게 아프겠군! 분명 혹이 날꺼야!

타쿠토:...예?

료타: 요딴 상처 하나 두개쯤은 남자의 훈장이지. 괜찮아 질거야.

타쿠토:......그..그렇습니까?하지만 전 걱정이되서 잠깐 소독을.........

료타: 기다렷!!!

타쿠토: 우어엇!!

료타: 우왓!!!

 

이럴 줄 알았음......ㅡ,.ㅡ


료타:..미...미안.

타쿠토: 아뇨...저야말로..

료타:.............

타쿠토: ...왜그러십니까, 왕자님?

료타:.....어째서지.........승마하듯 네 몸에 올라탄 기억이 있었던것 같은......

타쿠토:으잌!! 그딴말 입에 담지맛 세뀌야!!


뻐억-!!


료타: 아이고 아야얏!! 무슨 짓이야!!

▶반사적으로 료타를 패줬다. 가볍게.

타쿠토:.........아..죄,죄송합니다. 손이 살짝 미끌어지는 바람에...

료타: 손이 미끌어지다니 말이 돼!?!!!!.........담부턴 미끌어지지마.(...료타는 바보 였습디다)
       ...그런데 역시 몇번이고 이런식으로 너를 본 기억이 있는것 같다.


타쿠토: 기분 탓입니다 분명히.

료타: 그런게 아냐!!! 기분 탓이 아냐!!..난 이렇게 해서..
       
료타가 조금 망설이면서 나를 침대에 짓눌렀다. 

타쿠토: 사람을 착각하신게 아닙니까, 왕자님.
           사이좋은 애벌레랑 한창 놀던 와중에 둘이 굴러다니다가  서로 겹쳤다던가...............

료타: 아냐!!! 너다! 난 너를................

갑작스럽게 덤벼드는 왕자님;



타쿠토: 우읍!!!

.▶...갑작스러웠다.  정말 갑작스럽게 입술이 닿아 망연하게 말을 잃었다.

료타:.....했던 거지? 내가 이런식으로 너에게.........

타쿠토:....착각 하신겁니다. 분명히.

료타: 아냐! 이렇게.............!

▶어떻게 대답하면 좋은 것일까. 료타가 아닌 료타에게.
한순간 이런식으로 망설이며 부정 할수 밖에 없었다.

료타: ...쭈웁쭈웁!(=.=;;)

타쿠토:  자, 잠깐..우읍!

▶다시한번 입술을 겹친다. 하지만 이번엔 입술이 금방 떨어지지 않고, 평소의 료타보다 훨씬 어린데다
약간 두려움이 섞인듯 불안하고 저돌적인 키스에 나는 다시한번 망설이게된다
.

료타/ 타쿠토: 쪼로로로로롭 쪼롭쪼롭쪼롭;;;

▶몇초가 지났을까.
갑자기 료타가 얼굴을 들고, 멍하게 나를 내려다보았다.


료타: .....한적 있어. 분명히.......... 기억하고 있어. 분명히 나는 너에게 이렇게 한 적이 있어.

타쿠토:..잘못 아신겁니다. 왕자님.

타: 착각한게 아니라고!! ......쪼옥 쪼옥쪼옥

▶다시 입술이 겹쳐진다.
이번엔 아까보다 망설임 없는 키스에 거절할수 없어 눈을 감지도 못한채 료타가 아닌 료타의 입술을 받아 들였다.


타쿠토: ....후읍.....

료타:......난...분명히..이런식으로........쪼로로록 쪼록쪼록

타쿠토:..료....읏....쪼로로로롭

료타:...넌 누구지. ....내가 어째서 이렇게 기억하고 있는거야.

타쿠토:..그러니까 착각을 하신게.........

료타:..아니라잖아!! 착각이 아니라고!!!그렇지, 타쿠토!?!

타쿠토: 헉!!!

료타:...어..얼라리;....방금 나 무슨 말을 ...

▶타쿠토라고 , 분명히 그렇게 부른 다음순간, 료타의 얼굴에 물음표가 떠오른다.

타쿠토: 왕자님..........

료타:아냐...분명해. 난 너를 알고 있다고!! 어째서 잊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아는 사이다!!

타쿠토: 그러니까 그건 기분 탓이고, 헷갈린 것이며, 착각입니다!!!

료타: 어째서 인정하지 않는거지?!

타쿠토: 너야말로  이상한 타이밍에 맞춰 어설픈 기억을 떠올리지 말란 말이다!!!
          내 몸이 목적이었냐!!!

료타:..뭐?..떠올려?

타쿠토: 그래!멍청아!

료타:..뭘?

타쿠토: 넌 료타잖아!! 이제와서 날 까먹었다고 하지말고 빨리 기억 해 내란말이야!!

료타:..........어..........

타쿠토:...료타?

료타:...........하지만..타쿠토가 말했잖아.

타쿠토: 료타?

료타:..난 그럴 생각아니었는데.......나는 그저 타쿠토가..........

타쿠토:...이봐, 무슨말 하는거야?

료타:..타쿠토가 그런 말을 했기 때문이야...난 절대 잘못한게 없어..타쿠토가...그런 말을...

타쿠토: 료타!?

▶그 말을 듣자마자 료타의 어깨를 움켜쥐고 마구 흔들었다.

료타:...으엥..?

타쿠토:...........엇..

료타:.......얼라리...나 지금 무슨 소릴 한거지.

▶...평소 대로의 료타로 돌아와 있었다.
아니, 평소대로의 하트왕자님으로.


타쿠토:...아뇨..아무것도 아닙니다

료타: 그래?그럼 됬어..한순간 머리속이 멍해서 이상한 말이라도 했나 싶어서.
        그런거다. 계속하자구.

타쿠토: ..예에?


▶그 다음 순간.


벌써 맛을 들여버린 하트왕자님.;;


▶내 목덜미의 리본이 기세 좋게 풀려나간다.

타쿠토: 자, 잠깐 기다려 주세요 왕자님!!무슨 짓을 하시는 겁니까!

료타: 계속하려고.

타쿠토: 기다려 주세요!! 이런 장난은 좀...............!!

료타: 장난치고 싶은건 아니지만..그건 그거대로 나쁘지 않군. 어차피 왕자인 내 명령을 거역할수 있는 자는 없어.

타쿠토 : 왕자님!!

료타:.....난 분명 너를 알고 있다. 네 감촉을 알고 있다고. 그러니 ..조금더 만져보면 분명히 기억날거야.

타쿠토:....하...

료타: 이상해. ...........잊어버린게 있을수가 없는데.....어째서...어째서 이러고 있으면 네가 그리워 지는걸까.

타쿠토: 료.....으읍..


▶혀가 밀고 들어온다. 이런건 비겁하다고 생각했다.

▶거절 할수 있을리가 없다.
료타가 확실한데.
나를 잊고 있어도 입술의 감촉도, 안타까워 하는 혀의 움직임도, 따듯한 온기도, 전부 그녀석인데.


료타:...하..역시 나는.......

타쿠토:....료타...

▶혀를 얽히고 풀었더니  료타가 달콤한 숨결을 흘린다.
..이 버릇까지 똑같은데, 그래도 나를 잊고 있다니.

료타:..했었지?...난 ..이..이렇게.......너에게......

타쿠토:..바..바보자식....

▶어째서 이렇게 되 버린거지.
나는 살짝 울고 싶은 마음이 들어, 다시 혀를 휘감았다가 풀어버린다


료타:..했어..분명히......기억이 있어.

타쿠토: 료타..앗..

▶료타의 손이 셔츠 안으로 기어들어온다.
달아오른 듯한 손놀림으로 단추를 벗기는것도 평소와 똑같았다.


료타:어이. ..저항하지 않는건 그런 건가?

타쿠토:..............

료타:..넌........나와 이런 짓을 했던 거야?

▶물어오는 료타에게 다시 할 말을 잃는다.
부끄러움 때문이 아니었다. [이런짓]을 하고 있던 순간이 바보같을만큼 그립고, 행복했다는 생각이 들어
살짝 슬퍼졌기 때문이다.
타인이 나 자신을 잊든 말든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해 왔다.
기억 상실이란 단어는 내 안에서 리얼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설령 이것이 [꿈]이라 할지라도 괴로웠다.


타쿠토:...........했..었습니다.

▶그렇게 대답한후, 나는 웃음이 나올것 같았다.
이렇게 슬프고 괴로워 죽겠는데, 왜 그녀석과..........


료타:.........어째서지.

타쿠토: ..왕자님이 저를 떠올려 주신다면 대답하겠습니다.

료타:..정말인가.

타쿠토:. 예.

료타: ..약속 꼭 지켜.

.▶.실제로 떠올리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렇게 대답 할수 밖에 없었다.
 료타가 풀어헤친 셔츠를 잡아당겨 벗기듯이 펼치고, 얼굴을 접근시킨다.

(..위험한 장면이므로 보고 싶은 분만 아래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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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 계속;;;;ㅡ.ㅡ;뷁

















저작자 표시 비영리
Posted by 빵구똥구

3편 시작









-아야코 씨가 테이블 위의 벨을 눌렀다.



치하루: 부르셨습니까?

아야코: 이 분을 왕자의 방에 안내해 줘. 지금이라면 애벌레씨랑 함께 있을거야.

치하루: 알겠습니다.

아야코:그럼 메시아 씨. 우리애를 잘 부탁해.

타쿠토: 네. 맡겨주십시오.
..
.
.
.
.
.
치하루: 어떤 상황인지 이제 잘 알겠지?

타쿠토: 어느정도는. 하지만 독약은 반대다.

치하루: 내가 차인다는거야?

타쿠토: 아...아니 꼭 그런건 아니지만.....  위험하잖아.

치하루: 그정도의 각오 없이 남자 하나둘쯤 떨어뜨릴수 있겠어?. 자, 도착했어.
           왕자님! 안에 있는거죠?!



-하지만 마키타씨의 말에 문 저편에선 전혀 대답이 없다.



치하루: 또 볼륨 맥스로 해놓고 놀고 있나보네. 참나~ 난 왜 저런 녀석을 좋아하게 된거야.
         





치하루: 왕자님! 손님을 데리고 왔습니다!

료타: 어?

요스케: 엉?

타쿠토: 료....료타 .........!?

-안내받은 방의 안쪽 풍경에 나는 망연자실해 서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동시에  이럴줄 알았다는 단념, 패배감과도 비슷한 감정이 복받혀 올라왔다.   

타쿠토:( 예상은 했지만 역시 료타였나)

료타: 얼라리? 안녕하세요~ 어머니의 친구분 이신가?





- 또인가. 츠카사도. 슈세이도. 그리고 이놈의 료타도.
  이렇게 빼다박았는데 아직 나를 모르는 인간취급 하고있다.
  게다가 놀란것은 료타 뿐만이 아니었다.





요스케: 아~ 이거 잘왔습니다!  금방 이번 레이스가 끝나거든요!
           다시 한번 리셋해서 다음번엔 같이 안할래요?!

타쿠토:.........요스케 까지...

-나는 망연해 하면서도 묘하게 감탄했다.
  베로니카, 츠카사,슈세이, 아야코씨, 마키타씨, 그리고 요스케까지.
  잘도 여기까지 모아놓은 앨리스를 칭찬해 주고 싶을 정도로.

요스케: 얼라리요~ 이 형님 어디선가 본듯한 얼굴인데?

타쿠토:............(설마..아니 설마 애벌레 라는건 요스케를 칭하는 건가!)

요스케: 아?! 아니라구요~작업거는거 아님돠! 진짜 그렇게 생각했을 뿐이에요. 그죠 왕자님?

료타:아~그러고보니 진짜네! 진짜 어디선가 만난 적 있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는데?

타쿠토:...........

요스케: 자 형님~ 이리로 오라구. 우리들 지금 108번째 레이스 중 입니다요!

타쿠토: 108번.... 여기서그렇게 게임만 죽어라 하고 있었던 건가?

요스케: 계속은 아니고, 이거 말고도 다른게임도 많은데다가 운동이 하고 싶어지면 도둑과 경찰관놀이
           해서 성안을 뛰어다니기도 하죠!

타쿠토: 아 그러셔.

요스케: 이거 엄청 재미있다구요! 자 이리로 이리로! 대빵 인기 많은 게임이라구요!
           기본은 카레이스인데, 잘 보시죠!!이 매끄러운 움직임!! 이렇게 해서~~
           번개 드리프트!!!

료타:엇!뭐하는거냐 애벌레! 1빠따로 들어가는건 나야!! 선수치지마!
        나도 안진다구! 자 봐봐!! 내 화려한 스테어링!! 여길 빠져나가면 내가....!
        우와와와와와왁-!

요스케: 크핫핫핫핫! 꼬오오오올~!!

료타: 아..너임마..이자식..! 나보다 먼저 꼴인하지마!

요스케:크헤헷~ 승부는 비정한겝니다. 주인님~

타쿠토: 저기..너희들? 나는 ...네 어머니께 게임좀 멈추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거든.

료타:엥? 무슨 소립니까? 말도 안돼~! 이런 재미있는 걸 그만둘리가 없잖습니까~

요스케: 맞아맞아, 행님도 자자~! 이리로 오시죠. 한번 해보면 중독되걸랑요!

타쿠토: 난 됬으니까!  일단 이야기좀 제대로 하자. 아야코씨..가 아니라 네 어머니도 걱정하고 계시다고.
           넌 왕자님이잖아? 그럼 맡은 임무를 다해야지.

료타:..........?

-료타는 나를 희귀동물이라도 본 듯한 시선으로 아래부터 위를 훑은후 후라이드포테이토를 씹으며 말했다!

료타:그런거 싫어! 게임이 이렇게 재미있어 죽겠는데~!
       난 절대로 이 나라를 계승하지 않을거야! 여기서 계속 재미있게 놀면서 살테다!!!


타쿠토: 일단은 이야기좀 하자. 그 게임 전원 꺼주지 않을래?

료타: 메롱~

타쿠토: 료타!?

료타: 내가 겜을 하던 뭘하던 당신이 무슨 상관이야? 자 애벌레. 우리 한번더 레이스 하자고.

요스케:엇?..그래도...

료타: 됬다니까 그러네~!


타쿠토:어이. 그게 사람이랑 대화하는 태도냐?!

료타: 하지만 대화 할 생각 없는걸.

타쿠토: 하,이것참............................

료타: 그냥 가지그래? 어차피 왕관을 돌려받고 싶은거잖아?
        날 진심으로 걱정해주는것도 아닐테고.









 설득에 실패하고 나오자, 치하루가 매우 불쾌한 목소리로 타쿠토를 추궁한다.

치하루: 잠깐만. 전혀 설득못했잖아.

타쿠토:...!? 저런 똥덩어리랑?! 제대로 이야길 하라고?!

치하루:하지만 그게 당신의 사명이잖아.

타쿠토: 크흠...........

치하루: 자 한번더 고고씽.

타쿠토: 거절한다.

치하루: 뭐야? 여왕님을 실망시킬 셈이야?

타쿠토: 크윽..............;;

아야코: ...역시 무리였나요?

타쿠토: 아야코씨!

아야코: 제가 잘못 키운 탓이에요....

타쿠토: 아, 아뇨..그건.........


아야코: 이제 이 나라도 끝장이네. ........
          이대로 그 하얀왕의 심술에 저항하지도 못하고 사라질 운명인거군요.





- 슬몃 마키타씨를 바라보자, 나를 귀신같은 형상으로 째려보고 있다.
  하지만 진짜 료타 이상으로 말을 쳐듣지않는 료타와 닮은 인물에게 나는 어떻게 대응해야 옳은것인가.





아야코: ......치하루양. 나는 침실로 돌아갈게요. ..뒤를 부탁합니다.

치하루: 여왕님!

아야코: 메시아씨. 불쾌한 기억을 안겨드려 죄송해요. 고마웠어요.





-아야코씨가 비틀비틀 걸으며 떠나갔다.





치하루: 아아~~ 여왕님의 마음을 슬프게 했어.

타쿠토: 억!..하, 하지만 저놈은..........!

치하루: 일단 방을 준비시킬게. 이정도로 포기해버리면 내가 난처해.
          설마 이대로 돌아가버릴 생각은 아니겠지?

타쿠토:.....그렇지 않아.



치하루가 제공해준 방에서 한숨쉬는 타쿠토.


타쿠토: 흐아아아아.............

-마키타씨가 문을 닫자마자 나는 커다란 한숨과 함께 침대에 다이빙했다.
 
타쿠토: 어째서 이지경이 된거지. 거기서 아리스에게 이야기만 듣고 술따윈 마시지 말았어야 했나?
           아냐 그전에 그 가게의 문을 열어야 해...

앨리스:남 탓하는건 여전하네~♬

타쿠토: 앨리스!


시도때도 없이 불시에 등장하는 앨리스



타쿠토: 어떻게 여기에!
            아까 내가 들어왔을땐 아무도 없었을텐데!


앨리스: 이 세계는 내가 만든거라구.
           어디라도 자유자재로 출입할수 있어. 당연한거 아냐?


타쿠토: 앨리스. 그거 말인데. 역시 이건 네가 만든 꿈이지?
           그러니 슬슬 끝내주지 않을래?

앨리스: 어라~ 맡은 일을 내팽겨치시겠다?
           타쿠토는 의외로 무책임한 녀석이네?

타쿠토:..........!

앨리스: 봐, 타쿠토가 서두르지 않으니까 벌써 [밤]이 되어버렸잖아.

타쿠토:.......어?.....이럴수가...




-창문밖을 보고 나는 놀랐다. 아까 까지 눈부셨던 햇살이 보였는데 지금은 새까만 밤이다.






앨리스:토끼에게 들었지?[밤]의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고.

타쿠토:그..그런일이....... 앨리스. 부탁이니까 이제 그만좀 놀려 먹어.
         원래 장소로 보내줘. 네게 신비스러운 힘이 있다는건 알겠어. 하지만 난 관계없.........

앨리스: 무리야.

타쿠토:..뭐?

앨리스:이 세계를 만든건 확실히 내 힘이지만, 이건 어느 남자로부터 부탁 받은 일이야.

타쿠토: 부탁받았다고?

앨리스:그래. 그러니까 그 의뢰인이 납득할때 까지 이 세계에서 너를 빼낼수는 없어.
          처음에 말했지? 게임이라고. 게임에 이기지 못하면 넌 평생 이 세계에 갇힌채로 지내게 될거야.

타쿠토: 헉..!

앨리스: 미안해~ 그러니까 난 아무것도 할수 없어.
           가능한 일은 이렇게 널 위로한다거나, 살짝 장난치는것 정도야.



타쿠토:기..기다려. 한번더 순서대로 설명해줘. 도대체 왜 내가 이런짓을 해야 하는거냐?

앨리스: 또 같은말을 입에 올리네. 
            봐줬다~.앵무새처럼 몇번이나 물어대면 짜증나니까 특별히 대답해 줄게.

            너 싸웠지? 그 야만인이랑.


타쿠토:...........어..

앨리스: 그 야만인과 크게 한판 싸웠지?그래서 삐져서 마을로 뛰쳐나왔잖아?

타쿠토: 어..어떻게 그걸......!? 설마 !? 의뢰인이라는게 료타?!

앨리스: 비밀엄수라 의뢰인의 이름은 대답할수 없습니다~

타쿠토: 대답해줘!

앨리스: 싫.어.

타쿠토: 앨리스!

앨리스: 거기서 넌 그 야만인에게 뭐라고 말했어?전부 타쿠토가 입으로 뱉은거야. 이 세계는.
           나를 탓하지 마. 네가 잘못했으니까.


타쿠토: 내가......?

앨리스: 게임의 "승리조건"은 간단해. 그 야만인이 숨긴 "대관식용 왕관"을 찾아내는거야.

타쿠토: 그러면 원래 세계로 돌아갈수 있는거군?

앨리스: 어머, 돌아가고 싶어?

타쿠토: 당연한거 아냐?

앨리스:어~머. 하지만 넌 두번다시 그 야만인의 곁으로 돌아가지 않을거라고 말했었잖아?

타쿠토:...뭐?..아..우윽..!!!





-두근-





타쿠토: (뭐지...또......  아야코씨와 이야기하고 있을때도 이런 현기증이....)

앨리스:잘 생각해서 네 입술에서 나온 말들을 떠올려보도록 해. 그럼~

타쿠토: 앨리스! 기..........!






-일순간 그녀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었다.





타쿠토: 내가..료타에 한 말이라고?







-그녀의 말을 듣고, 나는 료타와의 싸움을 떠올리려 애썼다.
  허나 내 자신이 상당히 짜증이 나고 흥분한 상태 였을것이다.
  무엇을 입에 담았는지 거의 떠오르지 않는다.
  그저 기억하고 있는것은, 앨리스가 말한대로 [이제 여기엔 안올거야]라며 아파트를 뛰쳐나온것.





타쿠토: 난...도대체 무슨 말을 한거지?






- 생각하면 할수록 기억이 아득해지는 느낌이 든다.
  나는 커다란 한숨을 쉬며 다시 침대로 드러누웠다.

  시간상으로는 아직 잠들때가 아니었지만 여러가지 일이 생긴탓인지, 피로감이 몰려왔다.
  눈을 감으면 금새라도 잠들것 같았다.

  나는 프릴 베게에얼굴을 묻고 눈을 감았다.
  내일 한번더 짝퉁료타와 대화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음날-
날이 밝자마자 료타의 방앞에서 마음의 각오를 하는 타쿠토.


타쿠토: (......평정심을 유지하는거다. 타쿠토. 녀석의 페이스에 휘말리면 영원히 이야기 나눌수 없어).
           어떤 일이 있어도 냉정해야해. 타쿠토!)
           안녕하십니까~ 빨간하트 왕자군. 안에 있나? 있으면 잠깐 대답좀 해줄래?






-하지만 대답은 없다.




타쿠토: 안녕~ 안에 없어?




-역시 대답은 없다.




타쿠토: 흠...어디에 있는거지. 설마 이 넓은 성안을 뛰어다니며 찾아야 하나 ...........




-문이 덜컥 열렸다.




타쿠토: 우왓!

료타: 아싸~!! 잡을수 있으면 잡아 봐라!!

타쿠토: 료타!?



-방안에서 달려나온 짝퉁료타를 , 나는 무심결에 불러 세웠다.





한번보고 두번봐도 미칠듯한 패션센스를 한 료타는 귀찮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료타: 어라 당신 아직도 있었어?

타쿠토: 암, 너랑 제대로 이야기좀 하려고.

료타: 무리라니까 그러네. 얘기 할맘 없거든.

타쿠토: 왜?

료타: 왜라니..그런걸 물어봤자 대답하기 싫어.

타쿠토: 그러니까 왜! 이야기정도는 해도 괜찮잖아. 아니면 남이랑 이야기하기 싫은거냐?!





울컥하면서 붉어진 료타.




료타: .........!?

요스케: 어이, 왜그래 왕자님?

료타: 사형이다!!!

타쿠토:...엇?




료타: 이녀석은 내게 무례를 범했다! 그러니 참수다!!

요스케: 그러지 말라니까 왕자님.

료타: 싫어! 무조건 사형이다! 나를 모욕하는 국민은 용서치 않는다!!!


요스케: 모욕당할만한 짓을 한건 왕자님이니까 엉뚱한데서 화풀이 하지마.
           왕관을 숨겼을때 말했잖아? 극악무도 잔혹최악의 임금님이 될거라고.
           그러니까 후회해도 미움받아도 어쩔도리가 없다구~

료타: 그..그랬지.........

요스케: 그쯤하고 도둑경찰 놀이를 계속하자~ 자, 형님도 같이하자. 
           이거 사람수가 좀 있어야 재미있다구.

타쿠토: 아..아니 나는..............

료타: 해.




함께 노는것을 선택했다.


타쿠토: 하...알겠습니다. 함께 하죠. 왕자님.

료타: 좋아!

요스케: 오우~!


타쿠토: 단, 한번 뿐입니다. 한번 놀고나서 제 이야기를 들어 주십쇼.

료타: 헐!!

타쿠토: 어른이 되지않는것과 극악무도한 왕이 되는것과,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건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알겠습니까? 이야기를 들어줄거죠?

료타:우움...그, 그럴까나...

타쿠토: 그런겁니다.

료타:알겠어. 들어줄게.

타쿠토: 그 말 명심하십쇼.


요스케: 좋았으~ 그럼 리스타트~! 아 그렇지, 형님 룰은 알고 있어?

타쿠토:......룰?





-그러고 보니 문득 깨달았다.

난 이런 놀이를 한 기억이 없다. 

 내 어린시절은...................








요스케: 어라? 이 형님 왜이래? 안색이 나쁘네?

타쿠토: 아무것도 아냐. 떠올리기 싫은게 생각이 나서.

요스케: 하하하하~ 어린시절의 트라우마인가? 있을수 있는일이야. 나도 있지.






- 밝게 웃어대는 요스케의 웃는얼굴에, 나는 심장이 조금 아팠다.
  그들은 - 요스케와 료타는 이런식으로 놀고 있었던 것일까.
  즐거운 동료들과 함꼐.






요스케: 자, 가볍게 설명한다. 우선 경찰관을 하나 정하고 남은사람은 도둑역.
          도둑은  죽어라 도망만 다녀. 그리고 그걸 경찰관이 붙잡는거야.
          경찰관은 도둑을 잡으면 옷을 움켜쥔채 10초 세는거야.
          그래서 그대로 아무일도 없으면 붙잡힌 도둑은 감빵에 갇히게 되.
          하지만 10세는 동안에 다른 도둑이 와서 터치해주면 도망갈수 있지.
          [결론: 경찰관과 도둑놀이=얼음땡]
          이해했어?

타쿠토: 응.

요스케: 좋았으. 일단 가위바위보로 경찰관 정하자~

료타/요스케: 읏샤~!! 가위 바위 보!!!!

타쿠토: 아놔 이런!

- 둘의 목소리에 재촉당해 손을 내밀었다.

요스케: 오~ 형님이 경찰관이로군! 자, 그럼 잘부탁해~!

료타:잘 해봐!

타쿠토:어?...우어어어!?

-졌다고 생각한 다음순간, 두사람은 쏜살같이 달리고 있었다.

요스케: 아 깜빡했는데 거기서 30세고 찾으러 오시게~!

타쿠토: 아, 알겠어!





- 둘의 모습이 눈깜짝할 사이에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정적이 나를 감싼다.
 




타쿠토:조용하군. 아야코씨와 마키타씨는 어디에 있는걸까.





- 그리고 한번 주위를 둘러본 후 나는 자신의 사명을 떠올린다.





타쿠토: 아 그렇지. 30세어야지...1. 2. 3. 4. 5 ................






-혼자서 숫자를 세며 아까 스스로 지우려 했던 기억을 한번더 끌어올린다.
 나는 같은 연령대의 아이와 논 기억이 거의 없다. 

 아주 작았을 때는 양친을 따라 온 세계를 여행했었고, 숙부집에 살적엔  친구만드는 것조차 어둠에 가로막혔다.

 
그리고 일본에 왔을즘에 나는 타인과 얽히는 것이 이미 싫어지기 시작해서  몇개의 우울한 사건후,

 완전한 친구를 추구하는것을 포기했다.





 
타쿠토: 27. 28. 29. 30. (음~..녀석이 숨을만한 장소는...)






-달리면서 나는 다시 과거를 되돌아본다.
 떠올리고 싶어도 떠올릴수 없을정도로, 나는 어린이다운 놀이를 한 기억이 없다.
 
책을 읽거나, 어머니에게 배운 종이접기를 하거나. 

 장난감 피아노를 쳐보거나, 망원경으로 경치를 바라보거나. 

  곁에는 항상 아무도 없었다.







타쿠토: (우음.........생각해 보니 나라는놈은 정말 좋은 어린이 시절을 보내지 못했구나.)


치하루: 잠깐! 복도에서 뛰지마!

타쿠토: 마키타씨!



마키타: 또 그런다 또! 내 이름은 치하루. 정도껏 기억좀 해줄래?

타쿠토: 아......미안해!

마키타: 왕자의 방에 이미 다녀왔어?

타쿠토: 갔었지. 아 그리고 지금 대화를 위해 한참 놀고 있는 중이거든! 가볼게!

마키타: 엇?! 잠깐만~!




-그리고 나는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신기하게 이렇게 달리면 달릴수록 스스로가 즐거워지는것을 깨달았다.
 이렇게 열심히 달린적은 오래간만이다.
 누군가와 놀이를 하다니...아마 처음일지도 모른다.




타쿠토: (음? 저 요상꾸리한 색깔의 버섯은.........)

-커다란 시계가운데 본적이 있는 녹색모양이 보인다.
 나는 멈추어 한번 크게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발소리를 죽이며 천천히, 천천히 손질이 끝난 커다랗고 낡은 시계에 다가갔다.
 
타쿠토: 요놈 찾았다!

요스케: 우와앙!



밀리터리를 멋들어지게 입은 애벌레 요스케군.(성우는 야스모토 히로키 입니다)






-내가 문을 열자마자 몸을 부자연스레 구부린 형태로 쳐박혀있던 요스케가 굴러나온다.





타쿠토: 자, 센다. 1. 2. 3. 4. 5. 6.7.8.9.10~!

요스케: 자 수고했어~ 그럼 난 가게에 돌아갈테니 뒤를 부탁한다~

타쿠토: 뭐?...가게? 돌아가다니?

요스케:왕자랑 이야기할거 아냐?

타쿠토: 그럴 생각이긴 한데.

요스케: 딱 좋은 타이밍이지뭐. 언제까지고 바보처럼 굴수는 없는 일이고. 아 그렇지 이거받아.




-요스케가 포켓속을 뒤져 안에서 버섯을 꺼내었다.




요스케: 이거 우리가게 명함이다. 장소는 거기 적혀 있으니까 난처한 일이 있으면 놀러와.
           녀석을 도울수 있는거라면 도울게.

타쿠토:...........고맙다.



- 내 손에 쥐여진 물체가 뻘겋고 희멀건,독기퍼렇게 서린 물방울 모양의
  버섯만  아니었더라면
  얼마나 감동에 쩌는 광경이었을까. 
   그래......버섯만...아니었더라면.










요스케는 위의 노래를 부르면서 유유히 떠나갔다.(야스모토 히로키의 안습)



.... 요스케는 계속 휘파람을 불며 노래하면서 걸어갔다.




타쿠토: ( 음.....어떻게 보면 요스케가 가장 성실....아니 가장 평범한 건가?
          저 꼬라지와 버섯만 아니었더라면....





-나는 건네받은 버섯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선명하게 번지같은것이 버섯대가리에 기록되어있었다.




타쿠토: 버섯 숲. 물방울 버섯스트리트. 1번지 매지컬하이츠 5002번. 샵 스위트트랩
          .....................깊이 생각하는건 그만두자.






-나는 그 버섯을 주머니속에 넣고 료타를 찾기 시작했다. 




타쿠토: (료타 이놈은 도대체 어디에 박혀있는거냐...)





-조용한 복도를 혼자서 걸으며, 나는 싸웠던 그날밤을 떠올렸다.
  싸운 계기는 사소한 일이었을 것이다.  생각해 보면 우리들은 별로 싸운적이 없다.
  아마 그건, 내가 항상 료타의 기분을 살피고 응석을 받아주었기 때문이다.





타쿠토: (얼라리. 이번엔 왜 그렇게 큰싸움을 벌인거지?)
            어?...어허... 어째서 기억나지 않는게냐...






-나는 그날밤의 일을 한번더 집중하여 건져 찾아내려했다.
 계기는 도대체...........





타쿠토:헛!...잠깐만........어째서 내가 기억을 못하는거냐!





-료타와 싸웠다. 
 아마 지금까지 싸운것중 가장 큰 싸움이었다.
 그 이유가 전혀 기억나지 않다니 이럴수가 있나!!!!!







생각을 떠올리기위해 용을 쓰지만...



타쿠토: 자..잠깐 잠깐. 진정하자.
           그날밤에 가게를 나와서...그리고 [아이스 백]에서
           료타랑 만나기로 약속하고..
그리고...그리고...
          .....그후에는?
         ............................................. 말도 안돼!
         생각나지 않을리가 없어!! 생각나지 않을리....가..
 





-나는 초조해졌다. 그날밤 술은 마시지 않았다.
 아무리 화나고 흥분했다고 해서 전혀 기억나지 않을리가 없었다.





타쿠토:....어째서지.




-나는 몇번이고 몇번이고 잠들어있을 기억을 흔들려고 했다.
 그러나 딱 그 기억만이 구멍속에 빠져버린 것마냥 , 기억의 단편은 한조각도 떠오르지 않았다.




타쿠토: 환장하겠구만....





- 하는수 없이 다시 걷기 시작했다.
  료타가 도망가고 나서 제법 시간이 흘렀다.
  도대체 어디로 발걸음을 돌리면 좋을지 상상조차 할수 없었다.





타쿠토:(경찰관 인가.)





-생각해 보면 이것도 기묘한 표식이다.
 경찰관을 지망하는 료타. 도둑과 경찰관 흉내를 내는 놀이.
 이런 놀이는 나만이 모를뿐, 다른사람들은 평범하게 즐기고 있는 것일까.




타쿠토: 어라?





-그때였다. 내 시야에 갑작스레 빨간것이 비쳤다.





타쿠토: 헛...바깥?!




-내려다본 성의 안쪽정원을 료타가 뛰어간다.




타쿠토: 찾았다!!! 바깥에 숨다니 비겁한 똥덩어리같은 놈!!!






정원으로 나와 잡히면 죽일기세로 료타를 쫓아가는 타쿠토.


타쿠토: 어디있어!!!





- 성이 정원은 완전히 미궁같았다.
  무성한 나무를 조심스레 헤치며 잘 다듬어진  미궁정원의 잎사귀의 벽은 내 키보다 높았다. 





타쿠토: 료타!! 어이! 어디냐!!





-나는 료타가 아닐지도 모르는 료타의 이름을 계속 불러댔다.
 왠지 그래야만 할것같아서. 





타쿠토: 료타----------!!! 억!!





-갑자기 풀밭이 움직였다. 나는 주저하지않고 그 풀숲에 손을 뻗었다.




타쿠토: 이자식 찾았다!!!!

료타: 홍로롱로로로로롥!!!! 타쿠토!!!

타쿠토: 헉!?

료타: ....어라. 나 방금 뭐라고 부른거지?

타쿠토: !?


- 딱 한번. 그는 내 이름을 불렀다. 
  타쿠토라고.
  나는 확신했다.  역시 그는 료타 본인이다.
  나처럼 이 세계에 갇혀 있는것이다.






부부싸움 1차전이 시작되었다. 
 (위의 오디오에 나오는 소리는 아래의 대사와 똑같습니다.
  그리도 리얼한 부부싸움을 보고 싶으시다면 들어보시는것도 나쁘지않죠. )




료타: 아아..잡힐 생각 전혀 없었는데. 당신이 료타료타 불러대니까 신경이 쓰여서
          제대로 숨을수가 없었다구.

타쿠토: 그 이름. 알고 있냐?

료타: 몰라. ..하지만 그 이름으로 불리면 이상한 기분이 드는구만.

타쿠토: 그러고보니 네 이름은? 왕자님 이라는건 네 신분이잖아?

료타: 무슨 잠꼬대 같은소리야?. 난 빨간하트 왕자님.그 이외엔 아무것도 아냐.

타쿠토:..그러냐.

료타:할수 없으니 이야길들어주지. 마침 목도 좀 마르고 오렌지쥬스 다 마실동안 어울려 주겠어.

타쿠토: .....................

료타: 그래서? 당신 어머니께 부탁받고 왔잖아. 도대체 왜 이런일을 받아들인거야?

타쿠토: ..깊고 깊은 사정이 좀 있어서.

료타: 그 사정이란걸 들어보지.

타쿠토: 우선 내이야기를 먼저 들어봐.

료타: 당신 사정 이야기를 가르쳐 주면 들을게.

타쿠토: 약속을 꺠는거냐..........

료타: 별로~? 이야기 들어준다곤 했지만, 이야기한다고는 말 한적 없지.
           애초에 입으로 한 약속일 뿐이고 깨봤자............

타쿠토: 흐응~

료타: 뭐, 뭐야 그 눈빛!  내게 반항하는 건가?!

타쿠토: 넌 착각하고 있어. 그 애벌레군도 말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는건 어린이가 아니다.
          그저, 비겁한 똥덩어리 일뿐.

료타: 뭐라고?! 잘난듯이 지껄여대다니..! 너 뭐하는 자식이야!

타쿠토: 보통 인간이야. 뭐하는 자식이 아니고.

료타:보통인간 주제에 내게반항하는 거냐?! 사형시킬거다?!


타쿠토: 해보시지.





굴하지 않는 타쿠토에 깜딱놀래는 료타왕자.


료타: 크읏..!!

타쿠토: 쟈, 해보라구.  지금 이 자리에서 내목을 베는거다.

료타: 이..이놈....!!

타쿠토: 왜? 못하겠나? 잔악무도한 임금님이 될거잖아? 그럼 그정도는 해야지!

료타:시끄러! 시끄러! 시끄러웟!!!!!
      역시 네놈 이야기따윈 듣기 싫어!! 빨리 어디론가 사라져버려!! 끝이다!








타쿠토: 엇!! ...아......망했다
.
















- 이런것을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곱다..라고 하는것인가.
  대학에서 교사 해보지 않겠냐고 권유받은 적이 있었지만, 그만두는게 정답이었다고
  지금 이 자리에서 생각한다.
 분명 나는 교사에 소질이 없다.




타쿠토: 하지만..료타의 멋대로 구는 행동에는 단련되어있지.
           이래서는 앞날이 걱정되는데.






앨리스 만큼이나 불쑥 불쑥 나타나는 슈세이군.
(메시아 본편에서도 타쿠토에게 마음따윈 상관없이 육체적 관계만 맺고 싶다며 조심스레 꼬시던
 나쁜 친구였으나..
여기서는 더 레벨업하여 노골적으로 들이댑니다)




슈세이: 담배한대 어떠십니까?

타쿠토: 헉!

슈세이: 안녕하셨습니까. 메시아여.

타쿠토: 엇..어떻게 네가 여기에?

슈세이:이래뵈도 여왕님의 맘에 쏙 든 모자장수인지라.
         저는 이 궁전안을 자유롭게 다닐수 있지요.


타쿠토: 그..그래?

슈세이: 모처럼의 아름다운 얼굴이 일그러져 있군요. 기분전환으로 담배는 어떠신지?

타쿠토:엇...



료타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정중히 거절한다를 선택해야 한다.


타쿠토: 미안하지만 사양할게.

슈세이:이런 유감이군요. 담배를 싫어하시는지요?

타쿠토: 좋아했지만 끊었어.

슈세이: 과연, 그럼 실례.

타쿠토:..엥?




- 너무 미련없이 슈세이가 떠났다.
  조금 김샌 느낌으로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료타의 설득에 지쳐 방으로 돌아온 타쿠토


타쿠토: 아아..오늘도 설득 못했군. 설득은 커녕 싸우기까지 하다니....나도 참 구제불능 이로군.
           내일은 꼭.....내일이야말로.......후아암.


-이 침대는 마법침대 일지도 모른다. 눕는 동시에 졸음이 몰려왔다

타쿠토: 내일이야말로..녀석과...말해야지..........




잠을 자며 잠꼬대를 하는 타쿠토.


타쿠토: ....왜 이해를 못하는거야.







희미하게 현실세계에서 료타와 싸웠던 기억의 단편이 되살아난다.



료타: 그러니까! 그런게 아니라고 했잖아!! 왜 이해를 못하는거야! 타쿠토는 이해불능인이야!!

타쿠토: 아무것도 모르는건 너겠지!


료타: 아냐! 모르는건 타쿠토야! 타쿠토는 나를 진심으로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

타쿠토:으으읏...그러니까..아니라니까..료타..







꿈에서 깨어나는 타쿠토.


타쿠토: 료타!!!!!!! ............아...



-계속-

저작자 표시 비영리
Posted by 빵구똥구
TAG 메시아

2편






츠카사: 매드해터~! 찾았어, 데려왔다구!
           이 세계를 파멸에서 구해줄 메시아라구!!


타쿠토:....엇..;;;


-츠카사퇴끼가 수풀을 헤치고 나간곳에는 , 언밸런스하면서도  큼지막한 테이블이 보였다.
 그리고 나열된 의자하나에 지루한듯이 다리를 올리고 앉아있는것은.


타쿠토: 슈세이..!? 너까지 여기 있을줄이야...

츠카사: 슈세이? 그게 누구? 이 녀석은 모자장수야, 
           단! 변태에 색정꾼에 거짓말쟁이에 심술쟁이에 저질최악의 남자라고.


슈세이: 칭찬이 지나치구만~

츠카사: 요맹큼도 칭찬할 생각는 없어!

슈세이: 하하, 이봐 토끼. 이게 그녀석이냐?

츠카사: 맞아. 우리들을 도와준대!

타쿠토: 잠깐 기다려! 난 아직 승락한 적이....

츠카사: 지금 차 내 올게. 거기 적당히 앉아봐. 아까도 말했지만 온늘은 전부 장미투성이야.
          로즈차로즈 잼에 로즈꽃잎이 들어간 스콘(?)이랑 케익에, 또~~ 로즈 젤리에 로즈 쉬폰케익!
          어때, 어때? 죄다 맛있어 보이지?


타쿠토: ..어...어.....그럭저럭........

츠카사: 얼라리. 마음에 안들어?

타쿠토: 아, 아니. 맘에 들었어.

츠카사: 와, 정말?! 다행이다!  왜그래? 안 앉아?

타쿠토:........그럼 일단은...

츠카사:그럼~ ♬다과회~다과회~♬ 즐거워라~♬
          자, 마셔. 쉬폰 케익 먹을래?


타쿠토: 아, 그건 사양할게.

츠카사:..........안먹어?

타쿠토: ........ 잘먹겠습니다. 

츠카사: 앗싸~ 자, 로즈잼도 듬뿍 발라야지~!! 앗, 생크림도 넣고!

타쿠토:...저기. 그걸 떡칠하듯 바르지 말아줄래?
          그리고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가르쳐 주라. 

츠카사: 예를들면 ?

타쿠토: 예를 들면이라니..아니 그. 내가 어째서 여기 있는건지, 너희들이 왜 그런 꼬라지로 있는건지 
          여러가지가 있잖아. 

슈세이:그런 꼴이고 자시고, 우리들은 언제나 이런 모습 아니었나? 그렇지 토끼?

츠카사: 웅!

타쿠토: 너희들은 오기와라 슈세이랑, 아시야 츠카사 잖아?

슈세이: 뭐냐 그게. 네 애인?

타쿠토: !!??

슈세이: 그녀석을 잊을수 없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우리집 침대로 오지그래.

타쿠토: !?

슈세이: 여기에서라도 별로 상관은 없다만?
          퇴끼 한두마리쯤한테 보여준다고 해서 신경쓰일 일도 아니고.


츠카사: 매드해터!! 주둥이 똑바로 놀려!

타쿠토: 성격은 내 지인들과 엄.청.나.게. 닮아있구만.

츠카사: 그래? 그치만 우리들은 처음 만난거야, 너랑.

타쿠토:............

슈세이: 그렇게 닮았나? 우리들.

타쿠토:음.. 동일인물로 밖에 안보일정도로 닮았는데.

슈세이: 아 그러셔? 하지만 틀림없이 내가 더 멋질걸.

타쿠토:...........눈물날만큼  뺴다 박았지만 입만은 그쪽이 더 가벼운것 같은데.

슈세이: 고마워서 눈물나네.

타쿠토: 말해두겠는데 칭찬이 아냐.

슈세이: 안다니까?

타쿠토: 슈세이!

슈세이:그러니까 난 네 애인이 아니래도. 뭐 애인삼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되어 줄수 있지만?

츠카사: 닥치고 있으래두!

타쿠토: 황송하옵기 그지 없으나, 난 역시 돌아갈...........




앨리스가 의남매 맺자고 할정도로
     막무가내인 츠카사



츠카사: 안돼에에엣!!!!
           부탁해! 우리들의 세계를 구해줘!!
           사라진다구! 우리들 모두 사라진다구!
           그건 타쿠토만이 멈출수 있단말야!
           도와줄거라고 생각하지만,
상대를 시원하게
           몰살키는 냉혹한사람은 아니잖아,
그치?



타쿠토: 그럼..이번에야말로. 이번에야말로 내가 이해 
            할 수  있도록 설명해 봐.
            말하는거 봐서  도와 줄수도 있어.


 




츠카사: 알겠어. 매드해터. 넌 입다물고 있어.

슈세이: 가능하다면. 

츠카사: 이 나라는 지금 멸망의 위기에 처했어. 쓰레기같은........아니, 좀 제멋대로인....아니 
           책임감이 별로 없는 임금님들 때문에


타쿠토:  미리 말해두겠는데 그 쓸모없는 임금님이들을 쓰러뜨리는건 역시 무리겠지?
           왜 게임에서 그런거 곧잘 나오잖냐.


츠카사: 아니 별로 쥑일필요는 없어!.....죽여도 상관은 없지만.!
           ...............아. 아니 우선은 제대로 업무를 하도록 설득좀 해줘.

타쿠토:.........설득.

츠카사:응

타쿠토: 도대체 어떤 임금님이길래?

슈세이: 하나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를 애인한테 차여서 밴댕이 소갈딱지마냥 자기 성에 짱박혀 있는 놈이고,
           또 하나는 어른이 될수 없다는둥 고집피우면서 촏잉처럼 쳐놀고 있는 얼뜨기.





타쿠토:.........허억...!


- ..뭐지? 뭔가 지금..뇌리에 작은 바늘이 박히는 듯한 오한이 일었다.-
   




타쿠토: 저기...그 임금님이란 녀석들............하나는 까만머리에 눈이 살짝 올라간 녀석이고
           하나는 키가크고 은발머리의................



츠카사: 왓!!역시 메시아!!! 전부 꿰뚫어 보고 있구나!!

타쿠토:.........하아.....(환장하겠구나)

츠카사: ...왜그래? 표정이 가라앉았어.

타쿠토: 미안. ...나 역시 이런 미션은 무리다. 자 그럼..........

츠카사: 안된다카이~~~~~~~~~!!!






- 발걸음을 돌리려는 순간 이번엔 등짝으로부터 츠카사퇴끼가 들러붙어 멈추게 되었다.





타쿠토: 아니, 진짜 진짜 미안한데 역시 나한테는 좀 어려울거라고 생각해

츠카사: 부탁이야! 우리들의 나라를 구해줘! 구해줘! 구해달라니까!

타쿠토:.........아이고.





-꿈이 틀림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이것이 평범한 꿈은 아니라는 낌새를 느꼈다.
 어쨋건 주점에 있었던건 앨리스와 베로니카다.

 그녀들의 힘이라면, 내가 수상한 꿈 하나 둘쯤 보여주는건 누워서 떡먹기였다.








계속 애절하게 부탁하는 츠카사 토끼. 그리고 시큰둥한 매드헤터 슈세이군.




츠카사? 응?듣고 있는거야? 도와줄꺼지? 응? 응? 응?!

타쿠토:.......저...저기..

츠카사: 이상태라면 우리들의 나라는 사라져 버린단말야.
          빨간하트의 왕자는 시간이 지나도 어른이 될수 없고, 하얀하트의 왕은 뒤틀린 자신의
          성에 틀어 박힌채로 있게 될거야.


타쿠토:.............흠

- 이것을 불길한 예감이라고 해야 하겠지.
  나는 그들을 만나기 전부터 그 빨간왕자와 하얀 왕인지 하는 녀석들을 쉽게 떠올릴수 있었다.


두 사람의 언쟁에 한마디 놓는 슈세이.


슈세이: 그냥 그쯤해둬라.  

츠카사: 매드해터!!!

-수수방관하며 지겨운듯 담배를 피고있던 슈세이가,
 아니 슈세이와 빼다박은 남자가 진절머리 난다는 듯
 한마디 했다.



슈세이: 멸망할테면 하라지.
           그보다 나 저녀석이랑 자 보고싶구만~
           남자친구는 잘했냐?
           나랑 하룻밤 어때?



츠카사: 이런때에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맛!

슈세이:난 흰색이든 빨간색이든 편들 생각도 없고.
          이제 숨쉬는것도 지겹고~
          언제 사라지든 말든~관계도 없고~





츠카사: 그럼 혼자 사라져!   난 이 나라를 무조건 지킬거야!

슈세이: 그럼 그녀석을 길동무로 삼아 죽으련다.  맘에들었어.
           난 미인만 좋아하는거 알잖냐? 그리고..몸도 목소리도 괜찮고~ 
           뭐랄까~절정에 도달할때 지르는소리를 예측할수 없는 타입한테 꽤 흥분되더라고.








츠카사: 입을 잡아 꼬매버릴라.

슈세이: 어이쿠~~무서워라~






타쿠토:오오!!


- 엄청난 민첩합으로 츠바사퇴끼가 찻잔을 던지고 그것을 슈세이를 닮은 모자장수가 쏙 피했고
  가엾은 찻잔은 뒤쪽나무둥치에 부딪혀 무참하게 박살났다.




츠카사: 미안해, 메시아.  저런 저질에 허접 바보가 하는말에 귀 기울일 필요 없어.

타쿠토: 아..아니..뭐...그럴게.

츠카사:난 정말 이 나라를 돕고 싶어. 네가 구해주길 바래. 그게 가능한건 너 뿐이야.

타쿠토: 그 마음은 알겠어.충분히 전해져 온다구. 하지만..그...뭐..개인적인 이유지만
           그 임금님 이라는 녀석들이랑 딱히 만나고 싶지 않아서리.........


츠카사: 왜? 혹시 임금님들이랑 아는사이? 그럼 오히려 더 이야기를 해 줬으면 하는데.

타쿠토:..크으윽...;;;





-무덤을 판다는것은 바로 이런 사태를 두고 하는 말이겠지.
 아니면 그와의 싸움을 핑계삼아 이 장대한 사명(!)으로부터 도망치려 한 천벌이던가.




츠카사:우선 우리집에가자. 거기서 네가 납득할때 까지 전부 설명할게.

타쿠토:엇..아니 나는...........

츠카사:부탁이야...네가 어떻게든 해 주지 않으면 우리들 전부 사라진다니까?

타쿠토: 그, 그건...................

츠카사:우리집에 와 주는거지 거기라면 아무도 우리들을 방해하지 않을테고,
          천천히 이야기 할수 있어.




결국 토끼를 따라가기로 했다.


타쿠토: 이번엔 확실히 설명해 주는거지?

츠카사:당근이지

타쿠토: 알겠어. 하지만 그전에 한가지 묻고싶은게 있어.

츠카사:뭔데?

타쿠토: 넌 나를 모르는거지?첨 만난 녀석에게 그렇게 중대한 사명을 떠넘겨도 되냐?

츠카사: 하지만, 믿고 있는걸.

타쿠토:...뭐?

츠카사: 난 네가 우리들을 버리지 않을거라 믿고 있어.

타쿠토:.............!

츠카사: 넌 분명 머리가 좋고 프라이드가 높고 조금 차가운 부분도 있지만, 사실은 다정한 사람인거야.
           그러니까 분명히 우리들을 버리지 않아!

타쿠토:.......츠카사?

츠카사: 나를 그렇게 부르고 싶으면 불러도 괜찮아.

타쿠토:..............

츠카사: 너를 메시아라 부르는게 별로야? 원하는 이름이 있다면 그걸로 불러줄게.
           뭐라고 부르면 될까?


타쿠토:...................타쿠토.

츠카사:그게 네 이름?  알겠어. 이제부턴 그 이름으로 부를게. 
           자, 가자.


타쿠토: 으, 으응.





츠카사의 집


츠카사: 이건 보통 차인데, 역시 로즈 차가 좋으려나?


타쿠토: 아냐. 이걸로 충분해. 고마워.

츠카사: 그래~? 다행이네~

타쿠토: (하지만 이 방..아니 꿈이니까 신경쓰면 안되겠지)

츠카사:그럼 뭐 부터 알고 싶어?

타쿠토: 우선 너랑.....앨리스의 관계.

츠카사: 앨리스와 나? 그렇구나. 지인..?

타쿠토:가능하면 좀더 구체적으로.

츠카사: 나는 이 세계를 관리하는사람이야. 그리고 이 세계를 창조한것이 그녀.

타쿠토: 과연. 그런데 그 모자장수 라던가 임금님들은 훨씬 전부터 여기에 존재한건가?

츠카사: 그래. 계속 있었어.
           지금까진 평범하게 행복하게~ 평화롭게~ 태평하게~ 우리들은 이곳에서 살아왔어.
           하지만 1개월전부터 임금님이 이상해져서. 뭐..정확히 말하면 임금님왕자라고 해야겠지.

타쿠토: 계속 말해줘.

츠카사: 이 나라는 하얀하트의왕과 빨간하트의 여왕이 반으로 나누어 통치하고있어.
           기본적으로 하얀 하트의 왕은 밤을, 빨간하트의 여왕은 낮을.
           계속 그렇게 교대로 통치해 왔어. 아무런 문제도 없었거든.
           하지만 처음으로 빨간하트 여왕의 아들...즉 왕자가 이상해 진거야.


....료타가 신경이 쓰여 미간을 좁히는 타쿠토



타쿠토: ...........어떤 식으로?

츠카사:사실 그는 생일을 맞이하여 저번달에 왕관수여식을 하기로
         예정되어있었어. 거기서 빨간하트의 왕이 될 참이었는데 
         임금님 하기 싫다며, 어른따위 되기 싫다며  왕관을 어딘가에 
        내다 버린거야.




.
.
.
.
.
.
.
.







타쿠토:...뭐라고!!!










츠카사: 위병들이 열심히 찾았지만 발견되지 않아서 대관식은 당연히중지되었고
           어머니인 하트여왕은
쇼크로  몸져 누으셨지.

타쿠토: 뭘 버린거냐...그자식............;;;

츠카사: 엥? 역시 아는 사이?

타쿠토: 아니 전혀.

츠카사: 그래? 계속 말할게. 그래서 낮이 처음으로 붕괴되기 시작해 이 나라의 밤이 길어지기 시작했어.
           상황이 지속되면  좀더 길어질지도 몰라.

타쿠토:과연....확실히 난처하겠네. 여기에 사는 너희들에겐 말이지.

츠카사:그래. 게다가 사태는 한층더 악화 되어서 이번엔 하얀 하트의 임금님이 애인에 차여서 이 세계따위 
         필요가 없다는둥 헛소리하고.

타쿠토:........애.인.

츠카사: 그래! 아놔~ 그런 시시껄렁한 핑계를대면서 일을 허투루 하지 말았으면해! 왕답게!

타쿠토: 그...그러네~응. 그래서? 필요없다면서 무슨 문제라도 일으키고 있는건가?

츠카사: 큰 문제야. 하얀 하트의 성에서 계속 눈을 뿌리고 있어.

타쿠토: 헛...!

츠카사: 낮이 짧아져서 식물과 동물이 쇠약해지고 있는데다 밤의 기세가 강해져서 눈까지 뿌려대고...
          게다가 그 눈이 오는 장소가 점점 넓혀지고 있어. 낮이 약해진 탓에.

타쿠토: 누..눈.

츠카사: 우리들이 있는 이 들판은 옛날부터 적(빨강)의 영토도, 백(흰색)의 영토도 아니니까 
           다행스럽게 아직 이변이 일어나진 않았지만........
           하지만 내일이라도 눈이 내리기 시작할지도 몰라.
           혹시 그렇게 된다면 모든것이 시들어 사라질거야.
           그렇게 되면 이 세계를 지키고 있는 우리들도 사라지고, 앨리스 마저......흑..으흑흑~~

타쿠토:하.......알겠다.

츠카사:!?

타쿠토:알겠어. 노력해 볼게. 어쨋건 제일 골때리는 문제인 왕관을 찾으면 되는거지?

츠카사:엇... 혹시 찾아줄거야?

타쿠토:그것만 찾으면 왕자라도 분명 설득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덥썩 안겨드는 퇴끼 츠카사


츠카사: 고마워~!!!!!!!!!

타쿠토: 우와앗!!

츠카사: 고마워! 정말 쌩유! 이 나라는 이제 괜찮을거야!

타쿠토: 아니...설득이 먹힐지 안먹힐지 모르잖아...............

츠카사: 절대 성공한다!! 앗싸~!! 아아 너라서 다행이야. 너무 좋아!!!

타쿠토: 저기, 김칫국부터 마시지 말라구...........

츠카사:괜찮아, 괜찮대도!!  왕관만 찾으면 둘이서 축하파티라도 열자~!

타쿠토: 으, 응.

츠카사: 약속이야. 약.속!




축하파티를 한다고 약속 한다.



츠카사: 정말?약속했다?!

타쿠토: 좋아. 축배드는게 별 어려운 일도 아니구.

츠카사: 오예~! 그럼 술 준비해놓고 기다릴테니까 힘내~!!!

타쿠토:하하하, 노력은 해볼게.



숲이 무성한 곳으로  들어왔다.

츠카사: 타쿠토. 힘들어?

타쿠토:아니 괜찮아...근데 꽤 걸은거 같은데?

츠카사: 흠. 그러네. 빨간하트 여왕이 앓아누워서 성이 멀리 틀어박혀 버렸어.

타쿠토:......움직이는거냐 ?성이?......지가 스스로?

츠카사: 움직이는데? 뭐가 잘못됬어?

타쿠토: 아..아니. 아무것도 아냐 미안. 물은 내가 돌아이였어.

츠카사:전에는 요 부근에있었는데, 왕자의 마음의 병도 있고, 눈이 오는 장소가 점점 넓어지기도 해서 
           자꾸자꾸 남쪽으로 도망가고 있어.


타쿠토:....도망가......는 거구만.




-도대체 어떻게 성이 움직이고 있는건가.
 다리라도 달려 있는건가, 날개로 날고 있는건가. <<욕하기 전에 하울의 성이나 좀 보시게. 타쿠토씨...





타쿠토:(그러고 보니 하트여왕은 누구지? ...설마 앨리스 녀석은 아니겠지................)

츠카사:아, 보인다. 타쿠토이야기를 전했더니 조금씩 가까이와서 기다려 준것 같아~

타쿠토:그,그래........................

츠카사:자, 조금만더 힘내서가자!

타쿠토:저기, 하나 묻고 싶은게 있어. 하트여왕은 어떤사람? 상식은 제대로 박힌 사람이야?

츠카사:엄청난 미인에다 자상한 여왕님이야.상식이라면 분명 이나라에서 두손가락에 꼽힐걸.

타쿠토: ...첫 손가락은 누군데?

츠카사: 당근 이몸이시지.

타쿠토:.................................

츠카사:아......지금 마음속으로 부정했지?!

타쿠토:안했어, 안했다구.

츠카사: 이 세계에서 나와 빨간하트 여왕님만이 정신줄 단단히 잡고 상식을 갖춘 존재니까. 
           아 그리고 상식과는 좀 인연이 없지만 일단은 착실한 녀석이 녀석이 하나 더 있어.

타쿠토:....오오. 누구?

츠카사:애벌레.

타쿠토: ..........애벌레가 착실하기도 하구나.

츠카사:분명 빨간하트 여왕의 성에 있을거야. 왕자랑 사이 좋걸랑.

타쿠토: (료타랑 사이가 좋아?!!!   어떤 놈이야?)




-그런걸 생각하면서 걷고 있던 내 눈에 갑자기 귀여운 성이 비치었다.-



츠카사: 저깄다! 빨간하트 성! 자, 뛰자!



- 츠카사가 먼저 달리기 시작하고 뒤따라 달려갔더니,트럼프 모양이 보였다.








허걱..!트럼프 병사는 바로..... 메시아 본편에서 료타가  타쿠토대신 삐리리를 하는 바람에 상처 받아
자살했다가 귀신으로 되살아나 복수하려 했던 무서운 아줌마  마키타 치하루였다.  음성까지 달고 나왔다.  


츠카사: 기다렸지 치하루~! 데려왔어~

타쿠토: 커헉...치하루 라니!

-트럼프라고 생각한 여자아이였다. 그것은 마키타씨였다.

타쿠토: 마, 마키타씨!

치하루: 미키타라니..그게 뭐니?

츠카사: 고마워. 성이 가까워지고 있어서 놀랬어.

치하루: 여왕님이 한시라도 빨리 메시아와 만나고싶어 하셔. 그래서 여기까지 온거야.

츠카사: 옹~고마워. 아 이거 받아.  약속한거 완성했어♬

치하루:와앗~ 고마워! 역시 퇴끼!

츠카사: 아냐. 도움이 된다면 다행이야.

타쿠토:( 뭐지?)


-츠카사가 포켓속에서 꺼내어 그녀에게 건낸것은 핑크빛의 액체가 든 작은 병이었다.

츠카사: 무진장 강력해! 백발백중이란 말씀!

치하루: 알겠어. 타이밍을 재서 사용해 볼게. 감사히 받겠어~

츠카사: 건투를 빈다. 오래오래 행복해지렴.
           아, 타쿠토 미안. 그녀는 치하루라고 해. 이 빨간하트성에서 여왕님이 가장 신뢰하는 부하야.

치하루:부하라고 하지 말아줘. 비서라고 말해.

츠카사:아 그랬나? 미안미안. 그럼 타쿠토. 여기부터는 그녀가 안내 해 줄거야.

타쿠토: 그래?츠카사는 같이 안가?

치하루:  토끼는 왕자에게 미움받고 있는걸.

타쿠토: 뭐?

츠카사: 여왕님과는 사이가 좋은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왕자에겐 미움 받고 있어.
            내가 동행했다가 다투기라도 하면 큰일나잖아.

타쿠토: 그런거냐....

치하루: 자, 어서 가자구요. 당신을 만나기 위해 여왕님께서 간만에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고 기다리세요.

타쿠토: 아, 응.

츠카사: 타쿠토. 잘해봐. 무슨 일이 생기면 치하루에게 도움 받도록 해.

타쿠토: 어?..어..어어...응

츠카사: 치하루 부탁해.가능한한 빨리 그걸 사용해봐.

치하루: 맡겨두셔~ 자! 가도록 해요.메시아.




금빛으로 휘황찬란한 성안에 들어온 타쿠토.


타쿠토: (그건 그렇고 설마 마키타씨가 있을줄이야................)




-나는 마키타씨의 뒤를 따라 걸으며, 그 등을 응시했다.
 조금 쓸쓸해지는 동시에 조금 기뻣다.

그녀는 현실에서는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이유가 있든 그녀의 목숨은 이미 사라져 버렸다.

 하지만 내게 있어 마키타씨는 아직 신용할수 있는 직장의 동료인 채였다.
 내가 모르는 곳에서 료타와 어떤일(!)이 있었다 해도 내 안에서의 그녀는 아직 그 [플로리스트 아야]의
 에이프런을 두르고 열심히 부케를 만들고 있다. 


 그리고 휴식 시간이 되면 나와 아야코씨의 홍차를 타왔다.

 나는 그런식으로 추억을 하나하나 되살리면서 그녀가 건강하게 살아있는 이 세계가 썩 나쁘지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치하루:있잖아.

타쿠토: 어?





-갑작스레 말을 걸어 나는 조금 초조해졌다.





치하루: 당신, 진짜 메시아야?

타쿠토: 으응;??

치하루: 토끼를 신용하지 않는다는건 아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심정이니까.

타쿠토: 아마..그렇지 않을까...하는데.

치하루:뭐야 그게?자신 없어?

타쿠토: 아니..그게 설득하는거잖아? 이 성의 왕자를.
           첨 만나는 사람이고, 너무 딱 단정짓는것도 좀.........

치하루: 무리일 것 같은데~

타쿠토:....?!


시무룩한 표정으로 료타왕자를 까는 치하루.


치하루: 이 성의 왕자는 또라이중에서도 만랩이걸랑.
            열심히  설득한다고 해서 움직일만한  인물은
            아니죠~



타쿠토: ..그렇게 말하면 좀 골때리는데...;;;

치하루: 그래서 말인데~ 당신에게 부탁이 있어.


타쿠토: 내게? 뭘?








치하루: 나, 빨간하트여왕님을 정말 신뢰하고 
존경하고 있어.  
           그리고  엄청난 바보라 할지라도 그 왕자를 사랑해.
           왜 모성본능을 불러일으키는 타입이라는거있잖아.
대책없이 구제불능인 남자한테 약하걸랑.


타쿠토: 그..그렇구나. 그랬었구나;;;;

치하루: 그래도 뭐~ 성장하면 꽤 괜찮은 남자가 될거같기도 하고 .성.장.하.면 이지만.
           그래서 가능하면 그분의 뒤를 잇고 싶어. 즉 왕자와 결혼하겠다는거지.
           거기엔 조금의 노력과 궁리가 필요하겠지만.

타쿠터:......커헉....



-불길한 예감이 내 목덜미근처를 기어올라왔다.-



타쿠토: 저...저기. 가볍게 물어보는건데 , 아까 츠카사에게 받은 약말이다.
          설마 그..........................같은건 아니겠지?


치하루: 독약인데?





타쿠토: 역시 그랬었냐!


치하루: 잠깐 뭐야! 역시라니!...몹쓸 남자로구만!!





타쿠토: 미안. 아니 독약으로 뭘 할 생각이지?

치하루: 이거?왕자한테 쓸건데?

타쿠토:.........




-마키타씨는 미소지으며 포켓에서 아까의 작은 병을 내 앞에 흔들었다.




치하루:이거, 마법의 약이야.
          마신 상대가 나를 조금이라도 좋아해준다면 효력강한[매료의 약]이 되어
천년만년 바람피우지 못하는
         약이 되는거지.

          BUT!!!  나를 요맹큼이라도  좋아하지 않았을 경우, 극약이 되는거야.

타쿠토:........그걸 쓰는거냐?

치하루: 불만이야?

타쿠토:불만이라기 보다는...보통은 나쁜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냐?
           사람을 죽이는건 옳지 않...........


치하루:잠깐?  내가 바람맞을거라고  확정 된것 처럼 들리는데?

타쿠토: 아, 미안. 그런의미가 아냐(이미 료타는 내 남자다 이뇬아!) <<그어보면 재미있음.ㅋ
           하지만 인간의 감정을 그런 약으로 좌지우지 하는건....

치하루:하지만 방법이 없어! 좋아하는 녀석이 똘추란 말이야!
        이제 어른따윈 되지않겠다며 까불어대지!
        결론은 기정사실(!!!)로 만들어 다음여왕이 되는 것 말고는 해결책이 없다는거야~
        하지만 다른 여자가 여왕이 되는건 싫어! 그럴거면 왕자를 죽여버릴테니까!

타쿠토: 그러지마!!무리하게 강요하면 안되는거다! 절대로!


치하루: 뭐야. 얼굴이 좀 예쁘장하답시고 여유만땅이시네?
           첨 봤을때 부터 낯선 얼굴 같지가 않아! 분명 전생에서 난,당신에게 괴롭힘당했을거야.!!!

타쿠토: (헉! 예리한데) ......괴..괴롭힘이라기엔 좀 그런데......

???: 어머어머~ 이런이런~ 무슨 일이니?

치하루:여왕님!

타쿠토: 헉!?





-알고 있는 목소리다. 반사적으로 목소리의 근원을 돌아다보고 나는 말을 잃었다.






아르바이트의 오너였던 아아쿄씨가 바로 하트여왕님 이었다 -_-;;;


타쿠토:아야코씨!!

아야코: 응?뭐라고?

타쿠토: 아야코씨! 어쨰서 당신까지 이런곳에 있는겁니까?!

치하루:아야코라니 누구야? 여왕님을 다른사람과 착각하다니, 무례하기 짝이없는 남자네.

타쿠토: 엇?..여왕님?.....설마!

치하루: 처음뵙겠어요, 메시아씨. 제가 이 나라를 통치하는 빨간하트 여왕이랍니다.

타쿠토: 떠헉!

- 앨리스. 베로니카. 슈세이 . 츠카사. 마키타씨.........
  다음은 누가 나올까 생각했다만 설마 이사람이 나올줄은.........


타쿠토: (내 지인들의 총출동이냐? 님좀 짱인데, 앨리스.)

치하루:인사좀 하라니까! 거 참 버릇없는 남자네!

타쿠토:아,! 아, 죄송합니다. 첨뵙겠습니다. 빨간하트 여왕이시여. 저는 카츠라기 타쿠토라고 합니다.

아야코:카츠라기 타쿠토?...어머, 어디선가 들은듯한 이름이군요.

타쿠토:(마키타씨도 같은 말을 했었지. 그렇다는건 역시 모두 기억조작을 당하고 있다는 것인가?)
          여왕님같은 아름다운 분께 그런말을 듣게되어 영광이옵니다.


아야코: 어머~ 재치있기도 하지.그런데 의외로 젊으시군요.
          왕자를 설득해줄거라고 들어서 좀더 나이가 드신 분일까 했답니다.

타쿠토: 연령은 상관없습니다. 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할것이므로 안심하십시오.
           (아아, 나는 역시 이 사람에게 약하구나.
           무심결에 멋진 모습 보여주려고 쓰는 내가 제일 한심해...)


아야코:다행이다. 이걸로 괜찮아 질까나, 치하루?

치하루:그럴거에요. 여왕님.

아야코:그럼 어서 본론으로 들어가도 될까요? 맞은편에 차를 준비해 놨답니다. 오세요.

타쿠토:네,

아야코:자, 처음부터 하나씩 설명해 나갈게요.

타쿠토: 네

아야코:시작은 대관식이 시작되기 조금 전 이었어요.
          이미 식의 준비가 대부분 정리되고,  남은건 대관식을 맞이할 날만을 기다리는 것이었죠.
          그 애가 아침에 일어나서는 갑자기 내게 "나는 어른이 되지 않을래"라며 외쳤답니다.
          그래서 ,그땐 저도 의미를 잘 몰라서 살짝 토라져서 내키는대로 말하는걸까 하고
          흘려넘겨버렸답니다.
          장식되어있던 왕관이 사라진것을 눈치챈것은 그날 밤이었어요.
          깜짝 놀라서 처음엔 치하루와 함께 비밀탐색을 했지만, 발견할수 없어서 금방 큰 소동이 되어서...
          성의 모두가 필사적으로 찾고 있을때 그 애가 와서 말했죠.
         [왕관은 내가 버렸다] [나는 임금이 되지 않아] [계속 어린아이로 있을래]하고..흑..으흑흑~~
          으흑..흑..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던 걸까요?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했던 걸까요? 그 애는 어째서...
          여자의 몸으로 열심히 키워왔거늘, 어째서 이렇게 일이 뒤틀려 버린걸까요.
          왕관을.....왕관을 버리다니..흑..으흑흑흑...


타쿠토: 아야코씨..가 아니라 여왕님. 부디 울지 마십시오. 제가 반드시 설득하겠습니다.

아야코: 정말?

타쿠토:정말입니다. 믿어 주세요.

아야코: 기뻐....

타쿠토: 제가 조금 질문을 드려도 괜찮겠습니까? 그렇게 된 이유라던가....짐작 가는건 없으세요?

아야코:그게...그게 전혀 모르겠어....엄마 실격이야.

타쿠토:사소한 거라도 좋아요. 생각해 보십시오.

아야코:사소한 것...아 , 그러고보니 .

타쿠토:  짚이는게 있으십니까?

아야코: 좀 이상하지만 그 애가 이런식으로 말했어.
           [녀석이 어른같은거 되지말라고 했기 때문에 어린이인 채로 있을거야] 라고 .

타쿠토: 녀석?..........으윽!?!!







-두근-

- 그 순간 강렬한 현기증과 숨이 막힐듯한 기분이 나를 덮쳤다.







아야코:어머? 왜그러죠?

타쿠토:아...아닙니다. 괜찮아요. 그 [녀석]이라는 인물에 대해 짐작가는게 있으신지?

아야코: 그게 그 애의 교우관계는 별로 넓지 않아서요.
          가장 사이좋은 친구는 있지만........하지만 그 친구는 이 건에 관하여 전혀 모른다고 했답니다.

타쿠토: 왕자를 감싸고 있는건 아닌가요?

아야코: 그렇게 요령이 좋은 타입은 아니에요. 뭣하면 만나보겠어요? 오늘도 왕자와 놀고 있으니까.

타쿠토:...논다구요?  ( 나를 두고 이쉐끼가 다른남자와 바람을.....)

아야코:그래요.



3편에 계속.
저작자 표시 비영리
Posted by 빵구똥구

메시아 본편에 이어 팬디스크 격인 메시아pp의 스토리도 나갑니다.

주의하실점.

1) bl싫어하는 놈들 오지마 제발 .

2) 앵간하면 팬디스크이자 속편격인 메시아pp보다는 본편인 메시아를 해 보고 하기를 권장합니다.

3) 료타편보다 코우편이 더 낫다는 말이 안나오도록 해주시구려 ㅋㅋㅋㅋㅋ 료타빠돌이라 그런말 들음 화남 ㅋ

4) 본편인 메시아보다 좀더 부드럽고 코믹하게 해석해 나갈 터이니 그런 분위기가 싫으신분들도 빽수페이스~


스토리 적기전에 한마디.

메시아 pp( メサイア Paranoia ∞ Paradox) 는 본편 메시아의 팬디스크입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버젼으로 다시 태어난게지요.
메시아pp에서는 본편에서는 얽힐수 없었던 슈세이와 츠카사와도 조금씩 관계를(?)맺을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석에 대한건데 대사를 제외한 문장들은 다 쓰지않고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씁니다.
귀차니즘 때문에 모든 문장을 다 적는것은 힘듭니다. 
일본어가 졸래 구리므로 해석에 오역이 있어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주시구려....;;;;;;;

시작합니다.






메시아의 시작화면.











귀염둥이 료타와 한바탕 말싸움을 하고 화가나서 오밤중에 마실나오신 타쿠토여왕님.




타쿠토:   어이가 없어서....
             내가 정말 잘못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까지 울컥 할 필요가 있나?
             아아 정말...생각하면 할수록 열받네. 진심으로 그런 말 할 생각은 없었는데
             거기서 그런 말을 톡 내뱉으니까.....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곱다고.....나도.....





일순간 안개가 자욱하게 끼면서 타쿠토는 방향감각을 잃었다.


타쿠토:이상하네;; 이 근처에 이런길이 있었던가?
         


-계속 살아왔던 동네다. 눈을 감고 걸을 정도로 익숙한 길일터....-
         


타쿠토: 새로 생긴 길이 있었던 건가? ................
          상관없지 뭐. 집에 갈 생각도 없고. 걷고 있으면 또 익숙한 장소가 나오겠지. 

         



- 그렇다..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좀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얼굴도 보기 싫을 정도의 녀석이다.
 

   생각해 보면 우리들은 좀처럼 싸운 경험이 적은 것일지도 모른다.
   작은 말다툼이라면 몇번 있었지만 이런식으로 꼴도보기 싫을 정도의 강도높은 다툼은 처음이다.



타쿠토: 아.....이런때는 맛있는 술이라도 한잔.................얼라리?





- 기분전환으로 가볍게 한잔.....
  그렇게 생각한 그 순간 앞쪽에 그럴듯한 간판이 보였다.-





타쿠토는 새로운 술집을 발견했다.




타쿠토: 역시 새로운 길일지도 모르겠군. 내 기억엔 이 근방에 가게 같은건 없었는데.








술집안으로 들어선 타쿠토는 경악했다. 
메시아 본편에서는 음성도 없이 출연했던 앨리스와 베로니카가 아름다운 음성을 달고 등장했기 땜시로...



앨리스: 어서 오세요~


타쿠토: .......!!!???

앨리스: 좋은 밤이에요~ 처음오신 분이시죠?

타쿠토: 앨리스!? 베..베로니카 까지..어떻게!?




-나는 눈을 부비며 심호흡했다-




앨리스:..어머? 어떻게 저희들의 이름을 알고 계시죠?

타쿠토:    그건그렇고....! 이게 무슨 영문이야? 왜 두사람이 여기에 있는건데?

앨리스: 여긴 저와 언니의 가게인데요?

타쿠토: 언니?

앨리스: 그래요~♬

타쿠토: 너랑 베로니카가 언제부터 자매가 된거냐?

앨리스: 언제고 자시고 당연히 태어났을때부터죠?
                  
타쿠토: 야, 이봐 앨리스!  또 날 골탕먹이려고 이상한 꼼수 쓰는거지?







타쿠토의 추궁에 난데없이 눈물작전을 시작하는 앨리스.



앨리스:.......흐읏!?! 웃..으흑...으흐흐흑~~

타쿠토: 헛?!

앨리스: 우와아아앙~~베로니카 언니야~~!! 이 손님이 앨리스를 괴롭혀엉~후아아앙~~!!

타쿠토:..헉..자, 잠깐 !! 앨리스 . 됬으니까 얄궂은 농담은 다른놈에게 해;;;

앨리스:심술이라고 말했어!! 너무해앵!!
         우와아앙~언니야~ 이 오빠가 앨리스를 괴롭혀~!!!


타쿠토: 앨리스?..저기말이지, 나는........




전작에서는 sm 메이드누님 이었던 베로니카가 흑마법사 차림으로 출연한다.



베로니카: 안되겠군요 이 손님. 왜 제 동생에게 그런 잔인한 말을 하시는겁니까?

타쿠토: 어익후...베로니카. 네가 여기서 죽치고 있는건 앨리스가 뭔가를 꾸미고
           있다는 증거겠지?
 
           네가 이 장소에, 내 눈앞에 존재하고 있을리가 없어!


베로니카: 아까부터 이상한 말만 하시는군요.
              제 이름은 베로니카. 동생의 이름은 앨리스가 맞습니다만.

              저희들은 당신같은 분은 모릅니다.

타쿠토:...허.........

베로니카:...................

타쿠토: 과연. 아주 딱 잘라 말하시네.

베로니카: 말하고 자시고간에 저는 당신을 모릅니다.

타쿠토: 알겠어. 그렇다고 쳐두지. 그럼 난 가볼게.
         지금은 너희들이랑 놀아줄 마음의 여유가 없거든

엘리스: 안돼엣------------------!!!!!

타쿠토: 헉...!

앨리스:가면 안돼!! 
       
이 문을 열고 가게에 들어온 이상 당신은 손님이란 말얏!


타쿠토: 앨리스. 비켜줘.

앨리스: 싫지롱 안되지롱.

타쿠토: 앨리스. 참 고마워서 죽을지경이지만  지금 기분이 꽁기꽁기하거든. 
           그러니까 누구와도 말하기 싫다. 
           즉,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거야. 이해하겠어?


앨리스: 어멋, 그랬쪄? 그럼 오히려 나가면 안되징~
           기분전환으로 조금만 마시고 가~!


타쿠토: 앨리스...그러니까..........

앨리스: 마시고 가신대~, 베로니카 언니야~! 한분 좌석으로 모실게~♬

베로니카: 알겠습니다.

타쿠토: 자..잠....!

앨리스:자~ 여기 여기. 마침 딱 카운터 비어있거든~ 앉아, 앉아.

타쿠토: 앨리스...!!

베로니카: 다시한번 인사드립니다. 세크리파이스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타쿠토:......으..응.

베로니카: 좀 빠른듯 하지만 주문은 뭘로 하시겠습니까?

타쿠토: 음..그럼 캡틴모건을 더블록으로.

베로니카: 본점의 추천은 여기적힌 칵테일입니다.

타쿠토: 아니 그래도..난 지금 칵테일마실 기분이 아니고.........

베로니카: 이건 어떠신지요? 스노우 라브린스.

타쿠토: ....즉 나한테 선택의 자유가 없다는건가?

베로니까: 이것도 맛이 좋답니다. 선샤인 노트.

타쿠토: 누가 만드는건데?

베로니카: 제가 만듭니다만. 뭔가 문제라도?

타쿠토: 아냐..괜찮아. 확실히 요리도 잘하고 .....뭐, 베로니카라면 보통으로 만들어 주겠지.

베로니카: 저는 당신이 아는 베로니카는 아니지만, 성심성의껏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타쿠토: 하....알겠어. 베로니카.
          너까지 고딴 연기를 계속 할 작정이라면 나도 마음을 단단히 먹겠어.


베로니카: 연기 아닙니다.

타쿠토: 알겠어, 그랬지. 
           자, 네가 아까 추천해 준거 조금만 상세히 가르쳐 주지 않을래? 베이스는?


베로니카: 스노우 라브린스는 워커와 그레이프후르츠의 깔끔한 맛이 나는 칵테일 입니다.
              선샤인 노트는. 백포도주와 파인애플 쥬스의 후루티(?)한 칵테일로 술이
              약한 분께 추천드립니다.


타쿠토: 과연.

베로니카: 이쪽이 본점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메뉴이므로 골라보시길.

타쿠토: 그렇구나. 그럼...............



료타를 공략하기 위해서 선샤인 노트를 선택하는 타쿠토!


타쿠토: 선샤인 노트로.

베로니카: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타쿠토: (저택에서 보았던 -꿈-같은 것일까. 
           그렇다 쳐도 너무 리얼하지만........설마 그 남자도?!)





-나는 무심결에 앨리스쪽으로 시선을 향했다-




앨리스: 어머? 왜그러세요?

타쿠토: 아니. 아무것도 ...

앨리스:그러고보니 손님. 아까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하셨죠?
          뭔가 난처한 일이라도 있으세요?


타쿠토: 손님의 프라이버시속에  너 좋을대로, 똥묻은 발로 기어들어오려고 하지마 .
           접객의 기본도 모르는 녀석같으니.


앨리스: 멋대로 기어들어 간적 없어!
           그리고 똥묻은 발이 아니라 멀~끔한 구두 신고 있단말얏!!
         타쿠토 이 병찐앗!!! ......어맛.............;;;;;


타쿠토: 앨리스 네이뇬...! 역시 날 골려먹을 참이었구나!!!









순식간에 가련한 미소녀의 탈을 벗어던지고 낯짝두껍기 짝이 없는 뻔뻔소녀로 바뀐 앨리스.


앨리스: 꺄앍~~!!! 미안~해~!! 역시 타쿠토를 골려먹는건 무리였나봐!

타쿠토: 도대체 여긴 뭐하는데야? 왜 두사람이 여기 있는건데?
           그 저택은 사라진게 아니었어?


앨리스: 그치만 -꿈속-인걸!

타쿠토:.........?!

베로니카: ....들으신 대로입니다, 타쿠토님. 오래간만입니다.




-..너무나도 시원하게 털어놓는 바람에 나는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앨리스: 그리웠지? 베로니카라구! 한번더 만나서 기쁘죠?

타쿠토: .....앨리스. 설명해봐.

앨리스:알겠다니까~. 설명 할테니까 우선 술이라도 마시고 텐션올려봐.

타쿠토: 됬고, 설명먼저..............베로니카?!




-마치 내 말을 차단하듯이 베로니카는 은색의 쉐이커를 흔들기 시작했다-




타쿠토: 베로니카, 저기 이제와서 이런걸 묻는것도 그렇지만,
           너희들이 이렇게 살아 있다는 것은 즉.........


베로니카: 안심해 주시길. 주인님께선 이미 그 저택에서 소멸하셨습니다.
              저도, 앨리스님도 어디까지나 꿈속의 존재일 뿐입니다.
              이제 현실에서 당신과 만날수 없습니다.


타쿠토: 엇...

베로니카:  별것 아니지만 말을 정정한다면, 타쿠토님과 만난 순간부터 저는
              살아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타쿠토: 베로니카.......



베로니카가 만든 선샤인 노트가 나왔다.

베로니카: 기다리셨습니다.

타쿠토: 고, 고맙게 마실게. (아리..붉은홍차의 꽃잎이...?)





-잘 보자 유리잔 중간에 꽃잎이 가라앉아있었다.
  조금 둥글게 말린 그것은 빨간 하트처럼 보였다-






앨리스: 모처럼이니까 마셔봐. 이런건 차가울때 마셔야 짱이잖아?

타쿠토:그건 그렇지만....미리 설명해줬으면 하는게 산더미야.
          도대체 어떻게 너희들이 여기에....


앨리스: 뭐 어때~~~ 밤은 길고, 조금은 마셔도 괜찮잖아~?

타쿠토: 아니..마실거지만 그 전에..........

앨리스: 흑....역시 타쿠토는 우리들이 싫은거구나!!

타쿠토: 엇...?!

앨리스: 역시 원망하는 거구나, 우리들을.  
           그러니까 만들어준 칵테일을 마시지 않는거잖아!

타쿠토: 아, 아니 별로 두사람을 싫어하지도 않고 원망하지도 않아! 
           하지만 순서라는게 있고 설명을 좀더 해줬으면 해서..........

앨리스:그럼 마셔라.

타쿠토: 으허..............;;

앨리스: 앨리스를 조금이라도 좋아한다면 마시라니까!

타쿠토: 알겠어...알겠다구.

베로니카: 선샤인 노트. 드시지요.




- 아주 조금. 개미코딱지만큼 그녀들의 눈동자가 부드럽게 미소짓는 것처럼
  비치는것은 기분탓일까. 
  나는 그 아름다운 빛깔을 띈 술을 입술로 가져갔다-




앨리스: 어~때? 맛있어?

타쿠토: 하핫,대단한데. 상당히 맛있어.

앨리스: 그치? 비장의 레시피인걸~타쿠토를 위해서 생각해낸거지롱~

타쿠토:...........어..헉......????????!!!

 

건넨 술을 마시자마자 시야가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하는 타쿠토.



앨리스: 어머, 왜저럴까 타쿠토는. 설마 한모금으로 뿅갔어?


타쿠토: ..말도 안돼. 그렇게 약하지 않아!

앨리스: 그렇겠지~




-이런 약한 술에 취할 리가 없다. 나는 울컥해서 남아있던 칵테일을 반정도 마셨다.-







타쿠토: 억...얼..라리 꼴라리...........뭐, 뭐지..이거...
          우윽.....호옮올올오로롱롤롥......!!






앨리스:어머나 , 자빠져부렸네~ . 도수가 좀 강했나?
 '       인간의 몸이라는게 이렇게 약한거였어?


베로니카: 그렇습니까? 죽지 않을만큼만 섞을 생각 이었습니다만...죽어버렸군요?

앨리스:아, 심장은 아직 움직이는거 같아~♬

베로니카:그렇군요. 잘됬군요.

앨리스: 있지 베로니카, 내가 말한거 넣었어?

베로니카: 예. 모두 지시대로 했습니다.

앨리스: 타쿠토~죽었어? 자니? 괜찮아? 야~야~ 타쿠토는 덮침수래요~♬
           안일어나네. ....라는건.ㅋㅋㅋ 일단 성공한것 같은데?

베로니카: 아마도. 보신대로 꿈은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는것 같군요.

앨리스: 그런거 같아. 자, 우리들도 빨리 쫓아가자!
           그 야만인은 무지무지 싫지만 이것도 일이니까!!
           손님의 주문에는 응하는게 당연지사!!!




하늘이 말갛게 펼쳐진 엉뚱한 세계로 끌려와버린 타쿠토.



앨리스: 찾았다, 찾았다~ 타쿠토!

타쿠토:...읏.........

앨리스: 타쿠토. 일어나라니까!  게임개시야!

타쿠토:.....뭐..뭔데...그게........

앨리스: 나랑 게임하는거야! 지면 타쿠토는 더이상 현실로 돌아갈수 없지롱!

타쿠토:..응?.................뭐시라!!!

앨리스:앗, 일어났다!

타쿠토: 잠깐 기다려!! 방금 뭔가 뒤숭숭한 말을 들은것 같은데...!!!

앨리스: 잘 들었나보네~ 다행이야. 그러니까 화이팅 ~!




복장까지 뉘집 도련님처럼 우아해지신 타쿠토.....!!!




타쿠토:화이팅은 얼어죽을......!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여긴 어디야!!! 

          커헉! 이 미칠듯한 센스의 옷은 도대체.........!!!!





- 나는 낯선 풀밭에 절대로(!) 내손으로는 고를리가 없는 옷을 입고   자빠져 있었던것 같다.
  기억이 사라진 것은 그 수상하기 짝이 없는 주점에서 부터고. ........
  이곳은  꿈나라임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앨리스:으후후후~ 옷 참 잘 어울리네~

타쿠토: 앨리스!...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설명해봐!

앨리스: 모르지롱!

타쿠토: 시치미 떼지마! 아까 이상한 말 했었잖아!
           현실로 돌아 가느니 마느니 하고!

앨리스:그~치만 타쿠토 잘못이야. 고딴 소릴 하니까~

타쿠토: 그런 말?....내가 무슨말을 했다고.

앨리스: 했다면 한거야!. 자각도 못하는거라면 더 질이 나빠.

타쿠토: ...내가? 앨리스에게?

앨리스: 아니.

타쿠토:그럼 누구한테?

앨리스: 안 가르쳐 줄꺼지롱~~ 자, 나는 우선 사라질게.  금방 토끼가 와줄거야.

타쿠토: 앨리스!? 잠깐 기다..............어억?!




- 그 순간 앨리스는 눈앞에서 소리도 없이 사라졌다.
  마치 처음부터 환상이었던 것마냥.-




타쿠토:아 ..환장하겠네.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거야...





토끼귀를 주렁주렁 달고 귀족스러운 옷을 입고 나타난 츠카사!!!


츠카사 : 앗, 있다, 있어! 찾았다!

타쿠토: ........!?

츠카사: 찾고 있었다구! 발견해서 다행이다!

타쿠토:.....츠카사?!

츠카사: 앨리스가 말한 -메시아-라는게 당신이죠?
           자, 벌써 차마실 준비가 되었으니까 이리로~ 이리로~

타쿠토:으엇..




- 아냐. 아직 나를 모르는척 하면서 속이려고 하고 있는게 틀림없다..-




타쿠토: 기다려라 츠카사!! 미안하지만 그 수법엔 이제 안넘어간다!
           앨리스도 자백했고 이 이상 속을까 보냐!

츠카사: ...엥..?...속이다니...무슨 소리죠?

타쿠토: 아니 그러니까 너 츠카사 잖아.




























정말 어리둥절해 하는 츠카사.



츠카사: 누가? 당신이?

타쿠토: 아니 나 말고. 네가.

츠카사: 흠..아직 제정신이 아닌가보네...... 우선 차 한잔하면서 설명해 줄게.
          착한아이니까 이리 오려므나~


타쿠토: 사람을 꼬신후에 수상한  차라도 마시게 할 속셈이지?



츠카사: 안해 그런짓은. 이 내가 지독한 짓을 할만한 귀축토끼(!)로 보여?

타쿠토:..................(요즘 비엘추세가 은근히 그런 캐릭들이 있던데...)

츠카사: 어, 말을 안하네....그렇다는건
  의심한다는건가?



타쿠토: 친구로서는 상당히 존경하고   신뢰하지만 이 상황에서는
          도무지 믿을수가 없어.


츠카사: 그런가...욱..우흐흐흑...으흑... 역시 이놈의 나라는 구제불능인게야...
           나도, ...모두도 사라져 버리는거야..우흑..우흑흑흑~~~!!


타쿠토: 유감이지만 내게 눈물따윈 통하지 않는다.

츠카사:안녕............내가 사랑했던 꽃밭이여. 
          메리골드씨....스즈란씨..... 데이지씨... 코스모스씨.....
          더이상 너희들과 이야기 할수없게 되었구나.


타쿠토: ..............

츠카사: 잘있어. 너무 좋아했던 바다거북씨. 
           너희들과 경주할때 골인의 줄을 잡아당길수도 없게 되었구나.

           왜냐면 모두 사라져 버릴꺼잖아...
           잘있어..... 하지만  사라질땐 너희들과 함께구나.
           그럼 슬프지 않을지도 모르겠어.


타쿠토: ...음..츠..츠카사.....저기....

츠카사: 미안해 여러분..!! 앨리스에게 부탁한게 잘못이었어!
          이런 박정한 [메시아]를 데려왔으니 이제 이 세계는 끝장이야!     
          역시..내가 직접 찾으러 갔어야 했어...!
          그렇지 않았다면 이런  박정하고 비정하기 짝이 없는 세뀌(!)한테
          머리숙이지않고
 끝났을것을.....!
          모두를 도와주고 싶었건만................!!!!




츠카사:
안녕 여러분들!!!
  
우리 함께 멸망하자꾸나!!!!













타쿠토 :  잠깐!!!!!!!!







-비극의 히로인마냥 울부짖으며 내게 등을 돌려 뜀박질하려는  츠카사의  팔을
 나는 힘껏 움켜쥐었다.





츠카사: 놔!! 아무것도 할 맘이 없다면 빨리 네 세계로 돌아가란 말얏!!!

타쿠토:...알겠어. 알겠다니까 그러네. 이야기 들어줄게.




츠카사 : 정말? 아싸~!!! 오키도키
            자자 그럼 이리 이리로~!
  오늘의 차는 로즈스페셜이지롱~♬


타쿠토:............응?






-......그 순간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 2편에서 계속-
저작자 표시 비영리
Posted by 빵구똥구



*스토리를 보시기 전에  주의사항 *

1) bl을 혐오하는 남자여자는 걍 오지마.

2) 일어를 몰라 후커로 플레이하는 바람에 스토리에 지대로 몰입하지 못하신 분만 보세요.

3) 메시아는 미스테리+판타지+bl이 복합적으로 섞여있는 장르입니다. 
  
4) (강아지타입이나 속시커먼 연하공x츤데레를 가장한 덮침수) 커플을 싫어하는 분은 보지마세요.

5) 코우가 더 멋지다고 우길사람도 보지마세요. ㅋ

6) 메시아의 원화가 남성향에 가까운 느낌이라며 트집 잡으실 분도 보지마십쇼. 
   저 역시 원화가 100프로 마음에 드는것은 아니지만 게임은 스토리가 좋아야 진짜빼기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은 타쿠토는 기생오래비 처럼 생겼지만 성격은 여성적이지 않습니다.   
   그림체 때문에 타쿠토가 싫다거나 메시아가 취향이 아니라는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스토리 적기 전에 한마디 *



위는 제가 지금부터 해석할 스토리의 주인공입니다.  강아지같은 열혈무식 연하공 사사모리 료타라고 하니다.

메시아를 플레이할때 외양만보고 -코우-를 먼저 공략했었는데 너무 음울하고 무거운 분위기에 금새 실증이 나더군요.

포기하는 셈치고 료타를 다시 공략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왠떡입니까.!

이렇게 귀여울수가!!
이렇게 가여울수가!!
이렇게 슬플수가!!

제가 해왔던 bl게임중에서 메시아의 료타편은 가히 최강이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배신당해 얼어붙은 타쿠토의 마음을 얻고 싶어 안달하던 료타는
시련과도 견줄만한 가혹한 여정끝에 겨우 타쿠토를 얻게 됩니다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어두운 그림자를 폭로당한다거나, 인간이 아닌 존재의 저항할수 없는 물리적폭력에
마음과 육체 모두 상처를 입어가면서도 끝까지 타쿠토를 포기하지않고 지켜주고 싶어하는 료타의 마음을
절절하게 느낄수 있었습니다.
비엘게임 하다가 눈물을 찔끔거려 본것도 아마 메시아가 최초일듯....

  해바라기처럼 빛나는 료타는 타쿠토의 메시아 였습니다.



보실분은 즐거운 감상을.





불길하고 음침한 느낌을 주는 타이틀 화면.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나오는 대사는 내맘대로 해석 ㅋ
cg컷에 따라 음성도 올려놨음 ㅋ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가던 어느날 밤,
타쿠토는 자신이 하고 있는 아마추어 밴드 dizziness에 관해 상의 할것이 있다는 시바마타의  전화를 받았다.


시바마타: 여어~ 좋은밤. 잠시 이야기 할수 있을까?

타쿠토: 짧게 끝내세요. 아파트에 도착할것 같으니까. 

시바마타: 오, 그래?지금 밖인건가?

타쿠토: 아르바이트 마치고 귀가 중입니다.

시바마타: 전에 했던 제안, 생각해 봤나?

타쿠토: ......크윽.

시바마타: 네게도 나쁜 이야기는 아니지. 그런 시시한 아르바이트는 그만두지 그래?

타쿠토: 아뇨. 아르바이트가 좋아서 하고 있는겁니다

시바마타: 돈좀 만지게 되면 그런 생각은 변하게 될걸.

타쿠토:...........
 
시바마타: 슬슬 차분하게 이야기 해 볼까. 1개월에 500만은 어때?

타쿠토:....!?

시바마타: 마침 맨션까지 산 참인데 그걸 너에게 선물 하도록 하지.
              내가 들를 때 이외에는 맘대로 해도 상관없다. 특별히 속박할 생각은 없어.
             네가 예스라고 말해준다면 지금이라도 계약서를 준비 시키지.

타쿠토: 계약서라니...잠깐 기다리십쇼. 시바마타씨!

시바마타: 전화로는 네맘을 잘 모르겠구만.  어떻게 할래?
             너만 좋다면 모레 밤 호텔을 잡아 두지.


타쿠토: 기, 기다리세요! 저는...

시바마타: 거절할 이유는 없을텐데. 네가 내 애인이 된다면 밴드 데뷔도 확실해 정해진다. 
              돈도 벌수 있고, 모두가 행복해 지지.

타쿠토: (거기에 내 의사는 반영할 가치도 없느냐고 외치고 싶었다.!!!)
            
죄송하지만 올해도 계속 아르바이트로 스케쥴이 꽉 차 있습니다. 
            바쁜 시기라 갑자기 쉬는건 당치도 않아요.


시바마타: 그런가. 성실한 녀석 이로구만~ 너는.
              뭐 좋아. 여기에 관해서 너는 절대로 NO라고 대답할수 없을거다. 
             친구들을 생각하면 말이지. 또 전화 하마. 

타쿠토: ..............우왕 굳 ㅋㅋㅋ.......이라고 할줄 알았냐. 빌어먹을.

























이름만큼 병맛인 시바마타의 제안을 거절한 타쿠토는 쓸쓸하게 본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로 들어섰다.  





























들어와 보니 방에 불이 켜져 있었고 함께 살고 있는 녀석이 "드물게"일찍 돌아왔음을 깨닳으며 위화감을 느낀다.




























귀염둥이 사사모리 료타  타쿠토를 반갑게 맞아준다.
료우타는 타쿠토의 동거인이자 학교의 후배이다.
집에서 밴드활동을 반대해 가출하려던 료타에게 마수의(?)손을 뻗은 것이 바로 타쿠토였다.

 


타쿠토: 다녀왔어. 료타?..위에 있나?

료타 : 엇~타쿠토~ 다녀왔어~?

타쿠토: 으왁!

료타:히히 놀랬어?

타쿠토:된장 발라 묵어 버릴라 
     
료타: 한번 해 보고싶었지~요런거~

타쿠토: 머리에 피 쏠린다.

료타: 괜찮아, 괜찮아.






























료타: 아, 그렇지. 아직 저녁 안먹었지?

타쿠토: 응. 부재전화로  먹지말라고 연락 넣지 않았어?

료타: 오키도키.요거 지금 당장 구워줄테니 기다려~

타쿠토: 요거?....네가 손에든...그거?

료타: 그래그래, 오코노미야키! 누나들이 타쿠토랑 구워 먹으라고 보내줬어!
            
타쿠토:........오코노미야키였냐. 그 물체가......!!!

료타: 이미 재료 잘라서 섞어놨지! 타쿠토가 오면 구으려고.

타쿠토:..어, 어........

료타: 내용물이 풍부한게 좋을것 같아서 문어를 크게 잘랐어!!
 
타쿠토: ...그러냐. (..일단 굽는건 내가 해야겠군) ...어라?

료타: 왜그래?

타쿠토: 별 것 아냐.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료타: 이상해?

 타쿠토: 이상하다고 해야하나........아무것도 아냐.

료타: 뭐야. 확실히 말하라니까. 신경쓰이잖아.

타쿠토: 별것 아냐. 료우타가 이렇게 맞아준 적이 별로 없었으니까. 지금 깨달았을 뿐이야.

료우타:...그런가. 그러고보니 그러네.
           
타쿠토: 그렇지? 지금까지 내가 일을 더 빨리 끝냈고, 귀가시간도 빨랐던 데다가
          너는 샛길로 빠져서 놀다가 집에 왔으니
.

료타: 샛길로 빠지다니! 어쩃건 한잔 하자고 하면 거절 못하겠던데. 
         거절했다가 사교성 부족한 놈이라는 소리 듣고 싶지 않단 말야.

타쿠토: (그래 니 똥 굵다)




.
.
.
.



























간밤에 누군가가 자신을 범하는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다가 눈을 뜬 타쿠토.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 샤워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타쿠토: 그..그만....안돼....그만해!...우와아아아아앗.......!!!!

료타: 어이! 괘, 괜찮아 타쿠토!?!

타쿠토: 미안.....괜찮아. 깨워서 미안하다.

료타:아니, 난 괜찮은데. 그래도 깜짝 놀랬어. 나쁜 꿈이라도 꿨어?

타쿠토: 어...대충 비슷해.........

료타: 그래. 굉장히 무서운 꿈이었나 봐.

타쿠토: 땀 범벅이네. 잠시  샤워 하고 올게.

료타:어?으..응. 타, 타쿠토!

타쿠토: (나는 땀범벅이 된 불쾌한 파자마 셔츠를 난폭하게 벗고 침대에 집어던졌다.)

료우타: 타쿠토.....

타쿠토:응?

료타: .....아, 아무것도 아냐. 미안
.

























만나왔던 여러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해와 사람을 멀리하는 생활을 당연시하게
된 타쿠토는
불쾌한 추억을 떠올리며 샤워를 했다.


타쿠토: 
바디 클렌져...벌써 다 쓴건가. 밖에 새로운걸 사 뒀을거야.
























*위험한 장면이라 일부분만 ㅡ,.ㅡ;;;그나저나 료타의 쇄골은 1등급이군뇨. 
떨어진 바디클렌져를 가지러 나오던 타쿠토는 엄청난 광경을 보고 말았다.
장난꾸러기 료우타는 변태중년마냥 사랑해 마지않는 타쿠토의 땀에 쩔은 옷체취를
맡으며
왼손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료타의 마음을 알면서도 , 자신이 믿어왔던 많은 사람들의 배신의 추억때문에
그를 받아 들일수가 없는 타쿠토


타쿠토: (...!)

료타: 좋아해. 타쿠토....... 난 계속...타쿠토를....... 타쿠토. 타쿠토....
          좋아해. 타쿠토...좋아해.


타쿠토: (료...타..)

료타:....하하....하하하하하하하.............

타쿠토: (...료타!?.... 무심결에 료타의 입술에서흘러나오는 자학적인 웃음에
          다시 숨이 막혔다.)


료타:...뭘 하는거야. 나는.........이런 짓을...............머리 이상한거 아냐...........
          미안. 타쿠토...미안. 
 타쿠토. 하지만 나는.........나는..............


타쿠토: 웃......
       ( 그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들으면 부서져 버린다. 
        발을 질질 끌듯이 욕실로 돌아왔다.)






























다음날-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타쿠토는 산타클로스 복장에 선물상자 까지 들고 있는
료타를 발견했다.
료타는 크리스 마스 파티를 하자며 소란을 떨었다.


료타: 다녀왔어~ 타쿠토~!!

타쿠토: ...차림새가 왜그래?

료타: 어라, 말 안했나? 나 오늘 케익판매 아르바이트 했다구.

타쿠토: 아니, 들었긴한데.그래도 그 차림으로 집까지 오는 놈이 어디있어?

료타: 어울리지? 크리스마스 파티할때 분위기도 잡히고 딱이잖아~

타쿠토: 하핫....

료타:  봐봐 케익! 팔다 남은게 아니고 아침에 예약했던 거야~! 
         게다가! 주인 아줌마가 집에서 먹으라고 치킨까지 두마리 주셨단말야.
         내가 오늘 열심히 일했다면서~. 샴페인은 준비해 뒀어?

타쿠토: . 샀어. 냉장고에 있어.

료타: 오키도키! 그럼 얼른 치킨 데워서 파티를 시작해 보자구!
        샴페인용으로 쓸만한 예쁜 유리잔이 있었던가?

타쿠토: 선반위 상자속에 내가 가지고 온 유리잔 있었잖아.

료타: 오, 이건가! 찾았다. 찾았다.

































료타의 센스를 보여주는 엄청나게 화려하면서도 대빵만한 케이크에 기쁜듯 부끄러운듯 
   씁쓸한 기분에 휩쌓인다.


타쿠토: 이 케익......둘이서 이런 큼지막한걸 먹을수 있겠냐?

료타: 왜그래? 할 말이라도 있어?

타쿠토:아니~ 별로~

료타:.표정이 이상한데....... 뭔가 엄청 하고 싶은 말이 있는것 처럼 뵈는데.

타쿠토: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료타:. .....ㅡ,.ㅡ

타쿠토: 왜그래?

료타: 아니 .....타쿠토는 달콤한걸 좋아하니까 더 기뻐해줄 줄 알았단 말야.

타쿠토: 좋다니까 그러네.

료타: 그렇게 안보여.

타쿠토: 아니 아무리 내가 단걸 좋아한다 쳐도
           남자둘이서 이 거대한 케익은 좀 힘들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을 뿐이야.

료타: 그래? 우리집 케익은 훨씬 더 컸다구.
         가장 큰걸로 사도 1개로는 부족해서 매년 2개씩 꼭 사고...앗..!
         아.............미안해.

타쿠토: 갑자기 침울해 지지마. 별로 사과할만한 일도 아니잖아.
          사별했다곤 해도, 부모가 돌아가신 사람들은 세상에 얼마든지 있잖아.

료우타: ....그건 그렇지만.

타쿠토: 무리하게 머리 굴릴 필요 없다니까 그러네.

료우타: 그래?

타쿠토: 케익이랑 칼은 맞은편으로 옮겨줘. 치킨 데워 올테니까.
 
료타:응!!

(잠시후)

타쿠토: 가지고 왔어.

료타: 우오! 맛있겠다!

타쿠토: 그렇지, 샴페인도 꺼내야지. 미안미안. 이제 다 갖춘거 같아.

료타: 오예~ 케익! 치킨! 샴페인! 이걸로 크리스마스 완성! 자 부어! 부어! 건배하자!

타쿠토: 응.

료타: 언제나 봐도 신선하네. 타쿠토의 손재주말야. 원래 바텐더 답달까~

타쿠토:그렇게 불릴정도로 오래 하진 않았어.

료타: (샴페인 뚜껑을 따며) 열렸다! 건배~!

타쿠토: 건배.

료타: 맛있다! 이거라면 나도 뿅 가겠는데~

타쿠토: 너무 무리하게 마시지마. 숙취라도 걸리면 어쩌려고.
           내일 편의점 아르바이트지?

료타: 그렇긴한데, 낮시간대야. 자, 타쿠토! 이번에야말로 케이크를 지대로 잘라보자!

타쿠토: 내가 자를게.

료타: 나, 거기 플레이트랑 산타 장식 먹고 싶어!

타쿠토: 케익 장식은 네가 다 먹어도 돼.

료우타: 정말?  오키도키 !

타쿠토:....너 그렇게 단걸 좋아했냐?

료타: 아니? 오히려 맵고짭쪼롬 한게 좋아.
       하지만 이런건  어릴적부터 형이랑 누나들이랑 쟁탈전을 벌여 왔었거든.

타쿠토: 아아, 형제들 때문인가.

료타 : 그렇지, 그렇지.  왠지 이런걸 보면 전부 먹고싶어진다구.

타쿠토: 그러고 보니 큰형이 지금은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한다고 했었나?

료타: 응. 아직 독립은 무리지만. 둘쨰 형이랑 같이 있으면 어려운 이야기만 해대거든

타쿠토: 멋지네. 맡이가 변호사고 둘째는 경시청인가~

료타: 덕분에 친척들 모이는 자리에 가면 나만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야.
        빨리 제대로 된 인간이 되라면서 말이지. 음악을 하는것도  제대로 된 일이잖아?

타쿠토: 넌 모두에게 소중한 취급을 받고 있는거란다. 막내야.
          자, 케이크 자른다?

료타: 옷! 쌩유~!

타쿠토: 치킨은 안잘라도 되겠지?

료타: 오키도키. 이대로 뜯어 먹을꺼야.


































자신과 달리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란 료타를 내심 부러워 하다가
꽃집 아르바이트의 시간 변경에 대하여 이야기 하게 된다.


타쿠토: 아 생각난 김에 말해둘게. 이제 곧 겨울 방학시즌이 되잖아.
           그래서 가게 문닫는 시간까지 일하기로 했어. 

료타: 그래? 그 가게 폐점이 몇시더라?
           
타쿠토:새벽 2시까지. 그 후에 정리도 해야되니 좀  더 시간이 걸리려나?

료타: 새벽 2시라면 너무 늦는거 아냐?

타쿠토: 괜찮아. 여자도 아니고.



























무심결 나온 말에  전날밤 료우타의 손놀이(!) 장면이 떠올랐다.
자신을 반찬으로 삼아 핥핥대는 료우타를 모르는 척 해 주고 있던 타쿠토는  부처님사마였다.


타쿠토:..............

료타: 칫. 나도 아르바이트 시간을 늦게 잡을걸 그랬나? 

타쿠토: 그러지마. 넌 딱 아침형 인간이잖아. 
     
료타: 그래도 먼저 집에 와서 혼자있어봤자 심심할 뿐인데.

타쿠토: ...............!
         


-숨이 막혔다. 바늘로 찌르는 듯한 아픔..........그렇구나. 료타는 모르는거야. 분명히....

  아무도 없는 방. 아무도 없는 방에서 계속 기다리는 것. 

  료타는 정말 혼자가 되어 본 적이 없는 거구나.............

         



료타: 타쿠토?

타쿠토: ...어?

료타: 아니..이야기 듣고 있나 싶어서. 말이 없길래.

타쿠토: 케익을 입에 넣고 어떻게 말하냐.

료타: 엉. 그런데 왜 일 시간을 늘린거야?

타쿠토: 사람수가 부족해서 그래. 계속 저녁 아르바이트 하던 애가 갑자기 안오게 되서.

료타:...어?

타쿠토:   마키타씨 라고 하는데 굉장히 성실한 사람이었거든.





마키타 라는 이름에 갑자기 안색이 변하는 료우타. 

료타: ......아...아....그렇구나.

타쿠토: 료타? 왜그래?

료타: 아..아니. 잘 오던 사람이 갑자기 안온다니 이상해서.
        그래도 그렇게 성실한 사람이었다면 갑자기 병이라도
        걸린거 아닐까?


타쿠토: 그렇다면 전화라도 줬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요전 20일밤에 평소처럼 돌아가서 그날부터 계속
           안오고 있어.


료타: 흐음.....


타쿠토: 점장님은 20일이니까 그만둔걸지도 모른다고 말씀하셨지만.

료타: 20일이기 때문이라니?..무슨 뜻이야?

타쿠토: 아 그렇구나. 네가 일하는데선 아르바이트비 지급이 월말이었던가?

료타: 응.

타쿠토: 봐봐. 거긴 모체가 큰 회사잖아?
           그러니까 보통회사나 마찬가지로 매월 20일에 월급이 나오는거야.  

           그래서 월급이 나오자마자 냉큼 그만둔게 아닐까 하고..............

료타: 하하, 자주 있지. 그런녀석들.

타쿠토: 응... 점장도 그렇게 생각은 하지만...굉장히 걱정하고 있어.
           나도 뭔가 걸리는게 있고......

료타: 왜?

타쿠토: 30분정도 일하는 시간이 겹치니까 나도 잘 알고 있는 애야.
           꽃이 좋아서 장래에는 어렌지먼트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노력하고 있었거든. 
           점장인 아야카씨를 동경했었고.  갑자기 연락도 없이 그만둘 이유가 없는것 같아.
          게다가 20일 마지막에 먼저 돌아가는 내게 내일 또보자면서 확실히 말했어.




갑작스레 얼굴을 붉히는 료타.


료타: 타쿠토..........

타쿠토: 정말 걱정이다.  

료타: 저..저기. 타쿠토!

타쿠토: 응?

료타: 음...타쿠토는....그애가 딱히 좋다거나 그런건 아니지?





-료타의 말과 눈빛에 나는 일순 할말을 잃었다. ...알지 말았어야 했다.  
 그 일을 눈치챈 것을 료타가 알게 되면 이 방의 모든것이 무너져 내린다.






타쿠토: 이런 또라이!

료타: 왜..왜!!

타쿠토: 일하는 데서  좀 친해진 애를 걱정 한것 뿐이야. 이상한 추측 하지 말라고. 
            게다가 여자애 잖아?


료타: 아니...그게말야. 엄청나게 걱정해주는것 같아서.

타쿠토: 여자애 라니까. 이정도는 걱정해야지.

료타: 뭐야, 그럼 사내자식은 걱정안한다는 거야?

타쿠토: 뭬이야?

료타: .........아무것도 아님돠. 
           
타쿠토: (말이 끊겼다.)

료타: 겨울방학이 끝나면 다시 보통시간대로 일하는거지?

타쿠토: 어떻게 될까.... 기말 시험때 그렇게 일하는건 무리고. 금방 봄방학이 될테니까.
           가능한한 돈을 모아두고 싶어. 벌어둬서 곤란할 일은 없잖아.
           학비도 아슬아슬하고, 스튜디오 비용도 장난아니고.


료타: ...그건뭐...그렇지만.




-료타에게 숨기고 있는 것 중에는 내 명의로 된 "재산"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불편한 이야기지만, 아르바이트 같은걸 하지 않아도 내겐 대학에 다니고도  충분히
남을  돈이 있다.

부모님께서 돌아가시고,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혼자 남겨진 나를 맡아기른 양아버지가 
내게 재산을 남겨주었다.
 
하지만 나는 그 돈을 결코 쓰고 싶지 않았다.

-재산의 대가-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 나니까.






료타: 그래도 가능한한 빨리 돌아와.

타쿠토: 그럴게. 
         
-료타를 속이고 있다는 자각은 있어도, 료타를 멀리 하는 것은 아니었다. 

밝고, 근심없는 료타와의 -우정-만이 . 

그것만이..................................
내, 최후의, 너무나도 소중한, 희망의 빛이었다.





[타쿠토, 좋아해]








-나는 못본거야.그런 료타는................그것만은 꿈이었던거야. 
 내가 눈치채지 않으면 , 그 일을 계속 터치하지 않으면..................

 료타는 언제나
 -친구-로 있어줄것이다







료타: 아 그렇지. 나 야간 아르바이트 할때  타쿠토네 가게에 마중가도 될려나? 

타쿠토: 괜찮아. 

료타: 오키도키. 다행이다.





 -친구 라는것...... 친우라는 존재. 내가 줄곧 원해 왔던 것들이다. 
  그러므로 나는 기도 할 수 밖에 없다.

 이대로 그가 -친구-로 있어 주기를

            

 






























다음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꽃가게의 주인이 배달을 나가는 바람에 타쿠토는 혼자서
 가게를 지키고 있었다.







타쿠토: 마키사씨...정말 그만둔걸까.

??? : 실례지만 하얀 장미 있습니까?

타쿠토: 어?




-등뒤로 들려오는 소리에 이상한 위화감을 느낀다.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있는 목소리 같아서 당황해서 뒤로 돌아보았다




타쿠토: 네.  흰색은 파스칼리와 화이트 마스터피스가 있습...............크윽...!!!우아앗.....!!??





-무심결에 등줄기에 격심한 아픔을 느껴 주저앉았다.
서 있을수 없을만큼
현기증이 날정도의 격통






???: ..왜그러시죠? 괜찮습니까?

타쿠토: ...아..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손님앞에서 실례를....
           그...하얀 장미라고 하셨죠?

???: 예. 미안합니다. 이렇게 늦은 밤에.  

타쿠토: 괜찮아요. 저희 가게는 늦게까지 하거든요. 자. 안으로 들어오세요.
           선물하실 건가요?


???: 하하, 유감이지만 집에 장식하려고 합니다.

타쿠토:...예?
  



-무심결에 황당한 듯한 소리를 내고나서, 나는 후회했다.

그러자 검은 코트의 남자는 신기하다는 듯이 눈을 가늘게 뜨고, 
기분나쁜 기색도  없이
말했다.





???: 집안을 장식할 꽃을 사러 오는 남자는 역시 좀 드문 걸까요?

타쿠토: 아, 아뇨!...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정말 죄송해요. 
           자 . 어때요? 어느쪽이 마음에 드십니까?
           이쪽이 파스칼리, 이쪽이 화이트마스피스입니다. 

           요즘 유행하는건 화이트마스터피스가 아닐까 합니다. 빛깔이 온화하니까요.

???: 아, 그렇습니까?

타쿠토: 아무래도요. 순백이라기 보단, 살짝 크림빛이라 여성에게 인기가 있죠.
          개인적으로는 파스칼리가 더 좋지만요.

???:  .....어째서?

타쿠토:.....움.........딱히 이유는 없지만 ......어째서일까나. 
        그냥 옛날부터 좋아했었던 것 같아요.


???:  그럼 추천하신 파스칼리를 포장해 주시겠습니까?

타쿠토: 엇! 별로 강요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저..죄송합니다.

???: 아니,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그 꽃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타쿠토: 그랬군요.그럼  다행입니다.  저기...........

???: 네?

타쿠토: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옛날에 영국에서 살지 않았냐는 질문이 나올것 같아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무슨 바보같은 소릴 하려고 했던거지, 나는................

 몇군데 닮은 구석이 있다고 하지만, 10년이나 더 지난 오늘.""는 훨씬 더 나이를
먹었을 터다.
분위기가 비슷할 뿐이라며 자신을 달래었다




타쿠토: 몇송이로 하시겠습니까?

???: 그럼 모처럼이니 거기 있는것 전부 사겠습니다.

타쿠토: ........!? ,,,,,,예. 그럼 이대로 포장할게요.




-일순 할말을 잃었지만, 금새 영업용 스마일을 떠올렸다.





???: 그렇게 해줘요. 




-100송이 이상이다...이걸 망설임도 없이 몽땅 사다니, 도대체 무슨 심경인걸까.




???: 이 가게는 항상 늦은 시간까지 열려 있습니까?

타쿠토: 그렇습니다. 새벽 2시까지예요. 이 주변엔 가게가 많고, 밤늦게 손님도 많거든요.

???: 그렇군요. 근래에 가까이에 이사온 참이라 근방에 무지해서.

타쿠토: 그럼 여러가지로 불편하시겠네요.아, 장미 가시는 어떻게 할까요? 뽑아드릴까요?

???: 아뇨. 놔두세요.

타쿠토: 예. 그럼 이대로 포장하겠습니다.

???: 옮길 짐은 적었지만, 역시 새로운 곳에선 역시 헤메게 되는군요.





-상대가 무슨 일을 하는건지 금방 궁금해 지는것도 이런 일을 하면서 생긴 습관이겠지.
적어도 평범한 회사원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야심한 밤에 100송이 이상의 장미를 태연하게 집에 사가는 남자.
기묘하다면 기묘하다고 할수 있다.
일본인은 아니다. 하지만 말하는 것도 유창하고, 유럽계열의 피가 강한 것도 아니다. )
           



타쿠토: 흰 장미가 좋으신겁니까?


???: 그러네요. 역시 가장 아름답게 보이지 않을까. 붉은색은 피같아서 조금 별로입니다.

타쿠토: 아아, 진한 빨강은 그렇죠.

???: 그렇죠?





-그래도 아까그건 도대체 뭐였지. 이 남자를 본 순간 등이 아픈것 같았다.
마음속이 벗겨져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기분탓이겠지. 이렇게나 온화한 사람인데.
남자라도 장미를 좋아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어.



타쿠토:기다리셨습니다. 딱 9만엔 입니다.


???: 고맙군요.그럼 이걸로 계산을.

타쿠토: 감사합니다.





























배달에서 돌아온 점장 아야코씨가 많이 팔았다며 얼씨구 조쿠나 웃고 있다.


아야코:카츠라기군!
          
타쿠토: 헉!

아야코: 저 사람 멋지네~ 자택용 파스칼리 몽땅 사간거야?

타쿠토: 그런것 같아요.

아야코: 본적 없는 사람이네?

타쿠토: 그러게요. 막 이사온 참이라고 그랬어요.

아야코: 움~그럼 꼭 단골이 되어줬으면 좋겠네~ 통큰 손님은 대환영이거든.

타쿠토: 자세히는 모르지만 밤에 일하는 사람이니까 우리집을 이용하는게 편리할지도 모르죠.

아야코: 그러길 빌어야지~ 아그렇지. 밖에있는 크리스마스 장식말인데 이제 치워줄래?

타쿠토: 네. 그럴게요.





























남자가 꽃을 사고 떠나고 난 후  가게의 외관정돈을 하려고 다시 밖에 나온 타쿠토는
   기묘한 것을 발견한다.
   


타쿠토:  어라... ..왜 여기에.......





-갈색으로 시든 꽃잎이다. 틀림없이 하얀 파스칼리의 꽃잎.
           
설마 아까 판 파스칼리에 시든 꽃잎이 섞여있었다는 건가?
아냐. 전부 확인했을텐데? 오늘아침에 막 도착한 참인데 이만큼 시들리가....
       



타쿠토: 아야코씨!!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아야코: 왜그러니?

타쿠토: 저기..가게의 파스칼리 새로 들여온것 맞죠?

아야코: 응. 오늘아침 시장에서 주문받은거야.

타쿠토: 이거................(꽃잎을 보여준다) ..방금 가게 앞에 떨어져 있었는데. 
          금방 나간 손님에게 시든 꽃을 팔아버렸습니다.;;;

아야코: 그럴리가~ 그렇지 않아. 아까 내가 체크 했을때도 시든건 없었는걸?
           아마 다른 가게의 외부장식이 시들어서 바람에 날려온거겠지. 

타쿠토: 아...그럴수도 있곘구나. 

아야코:후후, 카츠라기군은 참 꼼꼼하네~

타쿠토:아, 아뇨;;; 죄송해요. 그럼 장식 치우러 다녀 올게요.



































집에 오자마자 때맞춰 돌아온 료타와 마주한다.



료타 : 타쿠토! 불도 안켜고 뭐하는거야?


타쿠토:나도 막 돌아온참이야.

료타: 아, 그랬구나. 대문이 열려 있어서 깜짝 놀랬잖아. 진짜 지금 온거구나.
      (불을 켠다) 아, 추워 죽겠네. 올해 진짜 춥구나~~눈이 와도 안이상할정도로.


타쿠토: 그러네. 오늘도 아주 조금씩 내리는것 같던데.

료타: 정말?

타쿠토: 어.

료타: 그러고보니....어제 말했던 애. 역시 연락 안되는 거야?


타쿠토: 어. 안되는 것같아. 점장님도 완전히 그만둔걸로는 생각하지 않는것 같고..
           돌아오면 좋겠는데.

          그러고보니 오늘 가게에서 말야 ......큭!!!!!

료타: 타쿠토!?





-갑자기 격통이 등줄기를 달리기 시작했다. 
  가게 앞에서 느꼈던 것과 똑같은 아픔이다.......




타쿠토: 아프닷.............
          































결국 샤워를 하면서 갑작스럽게 등줄기를 쏘아대는 통증에 의아해 한다.
혹시 피라도 나고 있는건 아닐까 싶어서 거울에 등을 비추어 본다.


타쿠토: 어째서 이토록 아픈거지......피라도 나는건가?


-등에는 아직 통증이 계속되고 있다.
 흘러넘치는 따듯한 물을 뒤집어 쓰고 는 심호흡했다.

         






























거울에 비추어진 자신의 등줄기에 날카롭게 베인 상처와 더불어 선혈이
    쫠쫠 흘러 나오고 있었다.


타쿠토: 우와아아아악!!!!! 
 


-동시에 기괴한 영상이 눈앞에떠오르고, 나는 그대로 주저앉아버렸다.





료타: 타쿠토?!

타쿠토: 헉.?!
 


-문이 난폭하게 열리고 료타가 뛰어들어 왔다




료타: 어이 타쿠토! 방금 엄청난 소리들리던데, 괜찮아?!

타쿠토: 크윽...

-료타의 손이 어깨에 닿으려는 순간이었다.

거기에서 갑자기 뜨거운 저릿함이 질주했다.


 타쿠토: 건들지 마!!!!!

 


 -나는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감각-에 반사적으로 료타를 강하게 뿌리쳤다.




료타: ..호롵ㅇ롱롱로올오롥!!?..






열혈자위청년 료타는 자빠지는 와중에도 실눈으로 타쿠토를 몽땅 훔쳐보면서 얼굴을 붉힌다.


료타:...아, 아야야야..!!!

타쿠토:엇, 료타...!미....미안해...




-반동으로 미끌어진 료타는 그대로 욕실벽에 세게 머리를 부딪힌 것 같았다.       
 
사과하면서도 나는 그 자리로부터 떠날 수가 없었다.
 몸 속의 -감각-때문에 다리가 움츠러든듯 움직일 수가 없었다.




타: 아니..괜찮아. ....
좋은 구경도 했고...

타쿠토: 이런. 미안하다.




-료타는 뒷머리를 쓸어넘기면서 일어섰다.
 
 샤워기로부터 흘러나온  따스한 물이 료타의 
청바지를 적셨다.
 내 쪽을 바라본 료타가 보면 안될것이라도 본것마냥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돌렸다      
  

남자끼리 알몸을 본다 해도 이상할 일이 아니다. 
하지만 료타는 언제부터인가 이렇게 
노골적으로 의삭하는 반응을 보이게 되었다.





료타: 응? 아..아니 그....



타쿠토: (어떻게 대답을 하면 되는 것일까. 웃으면 좋은건지, 화를 내어야 하는건지. )
           뭐가 그리 안절부절하는거야. 너도 자기 맨몸에 익숙하잖냐. 
           이제와서 남자의 알몸따위에....


료타: 아니..뭐..그렇긴하지만.....하핫......

타쿠토: 미안하다. 머리 아직도 아파?





-웃으면서도 료타는 결코 나를 보려고 하지 않는다.

  너무 노골적으로 등을 돌리고 있어서 
나도 할 말을 잃었다.   



       

료타: 아냐. 나도 깜짝놀라 갑자기 문을 열었으니까. 미안해.

타쿠토: 나야말로 잘못했어. 갑자기 떠밀어서.

료타:  그 상황에선 누구라도 놀랄꺼야.
          타쿠토가 괜찮다면 됬어. 그럼 나가있을게. 

타쿠토: 료타. 




 -지금 왜 료타를 멈추려 했는지, 나 스스로도 이해할수 없었다.
 사과하고 싶었던건지, 아니면 변명이라도 하고 싶었던건지. 





료타: 엉?왜?

           
타쿠토: 저............




-하지만 역시 말이 나오지 않는다. 말하고 싶은것은 막연했지만,

그것을 료타에게 말한다면 
지금의 관계에 금이 갈지도 몰랐다





료타: 왜그러는데?

타쿠토: 아, ..아무것도 아니야. 미안.

밝게 되묻는 료타때문에 심장이 아프다.

만약 료타라면. 료타만은. -그들-처럼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지 말아달라고 비는 마음은 료타에게 잔혹한 것일까. 

           


료타:그래. 몸이 다 식었지? 따듯하게 하고 와.






























다음날-
아르바이트처인 꽃집에 갔더니 점장인 아야코씨가 경찰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행방불명이된 아르바이트생인 마키타 치하루에 관한 이야기를 했던 모양이다.


아야코: 카츠라기군~!

타쿠토: 수고하셨어요 .저기 무슨 일이죠?

아야코: 그게 말야..(마키타)치하루때문에..

타쿠토: 역시 그랬군요. 마키타씨에게 무슨 일이라도?

아야코: 행방불명 인 것 같아.
 
타쿠토: 예?!

아야코:  치하루의 부모님께서 실종신고를 하신 모양이야.

            곧 연말이잖니. 그래서 20일 전부터  고향으로 가는 항공편 때문에 쭈욱
            연락을 해 왔대.

            휴대폰도 전화도 연결되지 않아서 어제 어머님께서 이쪽으로 오셨대.
            스페어 키로 치하루의 방을 탐색해 봤지만 사라진것도 없어서
            묘한 사건이 된것같아.
 

타쿠토: 역시...............

아야코: 그리고 이건 다른사람에겐 비밀인데.

타쿠토: 뭐죠?

아야코: 비슷한 사건이 그저께에도 있었대. 

         
타쿠토: 예?! ..어떻게 된거죠?

아야코:성 알렉시오 학원의 여학생이 부활동으로 늦어진다고 해놓고선 귀가
          하지 않아서 난리가 난 모양이야.

타쿠토: 알렉시오...! 
 



-아야코씨에게 들은 그 이름에 나는 신경이 쓰였다. 성 알렉시오 학원.

그곳은 이 요코하마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들어본 명문고등학교이자
 나와 료타의 출신학교이기도 하다.



         
아야코: 아...! 그랬구나. 카츠라기군의 후배가 되는거네.

타쿠토:....예. 



-나는 낙담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아야코: (마키타) 치하루양이랑, 알렉시오학원의 여학생은 나이도 비슷하고
          사는 곳도 가깝다나봐.

          그래서 정신이상자나, 계획적인 연속범행의 가능성을 두고 경찰들이
          움직이고 있는것 같아.  


타쿠토: 그렇군요. ...그러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저도 걱정했었어요. 마키타씨....그만두겠다는 기미도 전혀 보인적이 없구요.

          
아야코: ...나도 점장 실격이네. 멋대로 그만뒀다고 단정짓고는...


타쿠토: 아야코씨의 입장이라면 어쩔수 없잖아요. 가게를 운영하셔야 하니까. 

아야코: 그렇긴하지만..

타쿠토:그러고 보니 단서라던가..그런건 전혀 발견되지 않았나요?

아야코:없어 전혀. 그러니까 경찰도 난감한 것 같아. 목격정보가 전혀 없다고 하더라.

타쿠토: 말도 안돼...































아야코씨가 배달을 나가고 나서 낮익은 얼굴의 손님이 들어왔다. 


???: 좋은 밤이네요 .
 
타쿠토: 아....


타쿠토:안녕하세요. 잘오셨습니다.  




-
들어온 손님은 요전에 100송이 이상의 흰 장미를 사갔던 사람이다. 

  저번과 다르게 이번에는 안경을 끼고 있다. 
              




타쿠토: 다시 꽃을 사러 왔습니다. 




-그의 말에 순간적으로 전의 시든파스칼리 꽃잎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갔다.   




타쿠토: ...............저..혹시 요전의 파스칼리 ... 시들어 버렸나요?

???: 예?.. 아름답게 피어 있었습니다만?

타쿠토:......아.........

???: 하하, 역시 신경쓰이셨습니까?  꽃을 사러온 간격이 너무 짧아서?

타쿠토:... 손님이 꽃을 사 가신후 시든 꽃잎을 바로 발견하는 바람에......죄송해서....

???: 신경쓰지 말아요. 꼼꼼하신 분이시군요. 
        오늘은 다른 방에도 꽃을 장식해 볼까 해서 왔을 뿐이에요.

타쿠토: 그러셨군요! 오늘은 어떤 꽃으로 하실거죠? 또 하얀 장미가 좋으신건가요?

???: 그럼 추천하는 꽃이라도 있나요?

타쿠토: 추천이라...그러네요.
          오늘 아침에 들어온  카라랑 홍차빛 장미랑 또 새빨간 꽃 글로리어스정도일까요.


??? : 그 장미...빛깔이 신기하군요.

타쿠토: 예. 깊이가 있는 아름다운 빛깔이죠. 홍차빛이라 브랭크티(?)라고 불립니다.

???: 아아....그랬군요.

타쿠토: 파스칼리도 다시 들여놨습니다. 아, 서둘러 고르실 필요는 없어요. 
           여기엔 분재들도 있으니까 괜찮으시다면 구경하세요. 



-내가 영국의 할머니댁에 있을적에 어쩌다보니 알게된 사람이 있었다. 

몇번 만나본게 전부고, 이름조차 가르쳐준 기억이 없지만 내게 장미의 이름을 
가르쳐 준것은 확실히 그 사람이었을 것이다.




타쿠토: 
 아!!!


???: 왜그러시죠?

타쿠토: 좀 갑작스럽지만....제가 파스칼리를 좋아하는 이유가 갑자기 생각 난것 같아요. 

           옜날에 영국에서 산 적이 있는데, 그때 파스칼리는 신을 축복하는  꽃이라고
           배웠습니다.



???: 그렇군요. 그렇다면 파스칼리는 부활제를 의미하는 것이겠군요.

타쿠토:아, 알고 계셨나요?

???: 좋아하는 꽃이라 의미정도는요. 




 -손님은 제가 알던 사람과 닮았어요.

겨우  2번째만난 손님에게 그런말을 한다는 것은 마치 싸구려작업을  걸때 쓰는
대사같아서 부끄러웠다




???:당신은 상당히 성실한 분이시군요. 아니면 주변에 독실한 신자라도 있는 겁니까?

      
타쿠토: 무슨 의미죠?

???: 보통 사람은 부활제를 이유로 꽃을 좋아하게 되지는 않지요.


타쿠토: 아..아뇨. 그냥 해외에서 자란 탓인지 그런것에 익숙하거든요.

???: 그랬군요. 실은 저도 해외에서 자랐습니다.

타쿠토:......헛!

???: 왜 그러시죠?

타쿠토:...아..아무것도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그보다 오늘은 안경을 끼셨군요?



-생각한 것을 말할 용기가 없었다.
무려 10년전의 사람과 닮았다고 설명한다면
  비웃음 당할지도 모른다.






???: 저는 번역일을 하고 있습니다. 
       마감일이 모레까진데 거진 완성이 가까워져서, 그대로 한숨돌릴까 하고 
      산책하러 나온겁니다.

타쿠토: 번역가...........

       
???: 어쩔까나 이런 상황에선 명함을 건네는게 나을까요.


타쿠토: 아, 아뇨 괜찮습니다. 단지 개인손님이 배달시킬때를 제외하고는 
           받아두지 않거든요.


???: 그래요? 그럼..일단은 드릴게요.

타쿠토: 하이시마 코우...씨?




-그 이름에  들은기억이 있는것 같았다. 

아니 들었다기보다 보다는 낯익은 느낌이라 해야할까.





코우: 번역 일이 밀리면 직접 사러 올수 없으니 배달을 부탁 할수도 있겠군요. 
          기분전환으로 다시 꽃을 사고 싶어질것 같으니까. 

타쿠토: 알겠습니다. 그럼 이 명함은 점장님께 건네둘게요. 
           아, 이건 우리가게의 카드입니다. 전화번호랑 지도가 적혀있으니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코우: 아, 고마워요. 이야기에 너무 빠져있었던것 같군. 슬슬 돌아가야겠습니다. 
        역시 오늘도 파스칼리로 하겠습니다. 다른꽃도 아름답지만......
        역시 그 꽃이 가장 좋군요.


타쿠토: 몇송이 포장할까요?

코우: 전부 해주시죠.



-장난아닌걸......오늘도 몽땅 사가는건가.



타쿠토: 예에..... 기다리셨습니다. 10만4천엔 되겠습니다.

코우: 고마워요. 그럼 이걸로 계산을.































남자가 가고 나자, 배달을 마친 아야코씨와 료타가 가게에 들어왔다.


아야코: 오늘은 손님이 적네. 이런 기온이면 어쩔수 없으려나~

타쿠토: 그러게요. 뉴스에서 아직 한파라고 말하고 있더라구요.
          연말엔 눈이 올지도 모른다면서.


아야코: 앗, 일 끝나면 바로 날아가려고 생각했는데. 비행기가 뜨지 못하면 어쩌지?

타쿠토: 아, xxxx라고 하셨죠? 조심해서 다녀와요.

아야코: 카츠라기군은?가게는 31일부터 5일까지 휴업인데, 어디 갈 곳이라도 있니?





-돌아갈 곳은 없다. 갈 곳도 없다. 내 것 이라고는 그 좁은 아파트 뿐.






타쿠토: 아마도 저는 방콕모드가 될것 같은데요. 겨울 방학 끝나면 금새
           후기시험(?)이고 
레포트도 할게 있어서요.

아야코:그렇구나, 역시 학생이구나. 시험기간의 보충인원을 빨리 구해야겠는걸.
          공부할 시간을 충분히 줄게.

타쿠토: 고마워요. 덕분에 살았어요.

아야코: 어머, 손님이신가?

타쿠토: 엇.

료타: 좋은 밤~!!!

타쿠토: 료탓!

아야코: 어머, 카츠라기군의 친구?

료타: 옙. 저는 사사모리 료타라고 합니다. 잘 부탁해요!

타쿠토: 임마 료탓! 니맘대로 자기 소개까지 하냐! 도대체 여긴 왜 온거야?

료타: 꽃 사러~~♬

타쿠토: 어디서 거짓부렁을. 꽃 같은데 흥미 없잖아.

료타: 말한번 지독하게 하네! 나도 해바라기나 나팔꽃같은거 안다고!튤립도 알어!
타쿠토: 료타 너이노무 시키......  



아야코: 아하하~ 재미있는 애네~ 아주 솔직한게 재미있어~~ 카츠라기군.

타쿠토: ....죄송해요. 아야코씨. 자. 꽃살꺼지? 고르라고.

료타: 엉! 어~떤~걸~로~할~까~♬ 저기 쪼그만한거 해바라기지? 그걸로 할래.
          저걸로 주세요. 타쿠토, 방에 화병 있었던가?


타쿠토:있어.

아야코:어머 같이 살고 있는거야?

타쿠토: 예. 이녀석 제 후배인데 가출비슷하게 집을 나와서 눌러 앉아버렸습니다.
          일단 얘네 부모님도 알고는 계시지만요.

료타: 좋으면서 뭘 그래? 집세도 반반씩 낼수 있고.

타쿠토: 그래서 해바라긴 몇송이 살건데.

료타:...그...음...2천엔으로 살수 있을만큼만.

타쿠토: 그럼 1송이 뿐이구만.

료타: 커헉...꽃이 뭐 그렇게 비싸?!

아야코: 정말 재미있는 애네~ 인심썼다. 이미 가게닫을 시간이고 카츠라기군이
           일을 잘해줬으니 5송이 덤으로 줄게요~

타쿠토: 아야코씨......;;;..........죄송합니다 .































료타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휴게실로 돌아온 타쿠토는 행거에 걸어둔 코트를
입다가 
아래층에서 료타와 아야코씨가 즐겁게 이야기 나누는 소리가 들려와 무심결에 
근처에 걸터 앉아 담배에 불을 붙였다.

료타처럼 누구와도 사이가 좋아지는 일은 할수 없음을 알기에.
밝고 올곧은 료타의 주변에는 항상 사람이 흘러 넘쳤다.


아야코: 어머 정말? 그럼 진짜 가출 소년이네?

료타: 그러니까요! 저는 어떻게든 밴드가 하고싶어서 하고싶어서~!.
           그래서 집따위 필요없다고 소리치고....

 



-대단해...저것도 재능이겠지.

해바라기 인가......
그런 느낌이구나,넌.

 그런식으로 누구에게라도 마음을 열수 있다면 분명 기분이 좋을거야. 
누구도 의심하지 않고, 눈부신빛만을 보며 살아간다면 얼마나 즐거울까.



           
타쿠토:료타.............. 부탁이야, 료타. 너만은...................



-료타가 눈부신채로 있어주기를 . 그들처럼 변하지 않기를 바랬다.
제발, 제발. 이대로 있을수 있도록.
내 곁에 있을수 있도록.































가게를 나온 두 사람.


타쿠토: 료타. 갑자기 가게로 들이닥친 이유가 뭐냐?

료타: 아아 그렇지.그거다! 타쿠토가 걱정되서 마중나온거야.
        아르바이트 하기전에 형한테 전화가 왔더라고. 그래서.....엇 잠시만 타쿠토. 또 형이다.
        네~ 여보세요~ 응?응 지금 딱 타쿠토 마중나온 참이야.




-료타가 머리를 흔들때마다 핸드폰 장식이 가로등의 빛에 반사되어 작게 빛난다.

저것은 어메지스트를 박아넣은 반지. 모교의 스쿨링으로 졸업할때 료타가 
내게서 빼앗은것이다.




료타: 알겠다니까 그러네. 괜찮아. 제대로 설명할게. 알았다니까~!! 간다니까!
           휴~미안 타쿠토.

타쿠토: 도대체 무슨일이야?

료타: 사건이야 타쿠토. 우리 모교출신의 여학생이 없어졌대.

타쿠토: 아, 그건가

료우타: 뭐야? 알고 있었어?

타쿠토: 안다라기 보다는...오늘 가게에 경찰이 왔었어.
          우리집에서 일하던 여자애도 같은 범인에게 당한게 아닐까 하는 이야기로.

료타: 우와!..역시 그랬구나.

쿠토: 나한텐 묻지마. 나 범인아냐.





-의외였다.
 
료타는 이런 정보에 보통은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

역시 알렉시오 학원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그만 흥미를 가지게 된 것일까. 

아니면 다른...........신경쓰이는 이유라도 있기 때문인 것일까.
크리스 마스에 마키타씨의 이야기를 했을 때 아주 조금이지만 료타의 얼굴빛이
변했것이  기억에 남는다.





료타: 처음엔 알렉시오학원 이야기 뿐이었지만 혹시나 싶어서 타쿠토네 
         여자 알바생이야기를 했더니 연결이 되더라구.

         그래서 타쿠토는 꽃집에서 일하고 있고, 알렉시오출신 학생이잖아.
         그렇게 생각했더니......
         다음에 노리는게 타쿠토가 아닐까 해서 불안하고 또 불안해서.


타쿠토: 돌아이...

료타: 어어어!?! 사람이 걱정하는데 뭔 소리얏!!

타쿠토: 아직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노린건 여자애들 이야.
           이런일은 살인이 목적이든 강간이 목적이든 다음타겟이 여자인게 당연한거라고.

료타: 혹시 모르잖아! 타쿠토는 얼굴도 예쁘장한데다  주변의 여자보다 훨씬 아름답고!
        공격 해올지도 모르잖아!!




타쿠토가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하는 바람에 울컥하고 만다.


타쿠토:  료타.

-항상 이런식이다. 얼굴. 나를 둘러산 섹슈얼.
이것이 노골적인 화제로 거론되면 무언가가 급속히   
발화하는 동시에 
얼어붙어 간다. 
호흡이사라지는 듯한 둔탁한 통증.................





료타: 아.미,...미안.


타쿠토: 그런 말 하지마. ...뼛속까지  짜증나니까.

료타: 타쿠토.............

타쿠토: 전에도 말한적 있었지? 난 그런 이야기...농담이라도 열받는다고.
           기분더러워. 남자가 남자를....................저질이다. 
         있을수 없어. 기분나빠.

료타: 미안해 타쿠토!..하지만 걱정된건 사실이라고. 
        형도 아직 목적을 알수 없어서 다음 타겟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수 없다고 했단 말야.


타쿠토:.......................

료타: 타쿠토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난 어쩌라고.





-료타는 진심으로 나를 걱정하고, 진심으로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타쿠토지나친 생각이야.
          정신이상자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그런 놈에게 붙들릴 정도로 난 바보가 아냐.

료타: ...화나게 했다면 사과할게. 하지만 정말 조심했으면 좋겠어.





-료타가 나를 걱정하는 마음에 거짓은 없다. 하지만...........





타쿠토: 알고 있어. 너도 적당히 내게서 졸업좀 하지그래?
           마중같은건  보통 여자친구한테 해주는 거잖아.


료타: 엇?!...아...아니...

타쿠토: 너 인기도 있을텐데? 슬슬 진짜 여자친구라도 찾아봐.
           네가 걱정되서 나도 여자친구를 못만들겠어.




타쿠토의 잔인한 말에 일그러지는 료우타.


료타: ......큭.....

타쿠토: 너도 슬슬 갖고 싶을때잖아. 여자친구.

료타: 별로.~ 아르바이트랑 밴드땜에 바빠서
          그럴 시간없어.


타쿠토: 그으래? 욕구 불만으로 죽지말도록.

료타:.....읏.

          -소원을 비는듯한 마음을 감추며
           나는 다시 료타에게 
미소지었다.
           그가 나를 거스르지 않도록. 
 
           친구사이에 있는 보이지 않는 선을 
           결코 밟고 넘어오지 
않도록.

           내가 료타의 곁을 떠나지 않고 끝나도록.




료타: 타쿠토. 배 고프지 않아? 어디서 뭐라도 먹고 가자.


타쿠토: 어어. 그럴까?

료타: 어라...저기 뭔가 꽃같은게 떨어져 있어.






























불어오는 바람에 종이조각처럼 바삭바삭거리고 있는 꽃한송이.
꽃잎도, 잎사귀도, 줄기도, 모두 갈색으로 시든 꽃이 그곳에 있었다.



타쿠토: .................헛!



-료타의 말에 나는 아스팔트로 시선을 집중했다. 
도로가에 마치 잃어버려서 두고간듯이 떨어져있는 그것............
달려서 다가간후 나는 무심결에 소리쳤다.
몰아치는 바람에 휴지조각처럼 바삭바삭하는
 소리가 나고 있다. 
꽃잎도.잎사귀도.줄기도. 모두 갈색으로 시든 꽃이 거기에 있었다.)






료타: 왜 1송이만 떨어져 있는걸까. 완전히시들어있네. ...........타쿠토?



-도로에 시든꽃이 떨어져 있는 일이 드문것은 아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뭔가가 걸렸다.





타쿠토:아..미안 . 아무것도 아냐.          
          



-하이시마 씨?
...어째서 그 사람의 이름이 먼저 떠오른것인지 이해 할수 없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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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빵구똥구


2편 시작함돠






같은 밴드의 멤버인 드럼담당 마츠나가 요우스케와  아시야 츠카사

요스케:  오, 슬슬 가봐야겠다. 

 
츠카사: 진짜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됬네.

료타 자, 나가자. 먹을건 다 먹었지?

요스케: 응.

츠카사: 도쿄역까지 같이 가자. 요스케.

료타: 타쿠토?나가자.

타쿠토: 아, 미안. 나 조금더 있다 갈게. 귀성 할 일도 없으니까.






알흠다운 장발에 시큰둥한 표정을 짓고 있는것이 귀축도의 극을 달리는
    오기와라 슈세이군이다.

    공략은 불가능하나 메시아pp에서는 공략비슷한걸 할수도  있다.;;;


료타:그래? 슈세이는 집에 갈거지?

슈세이: 아......응



-베이스 담당에 쿨한 타입. 우리 밴드에서 가장 잘나가는 녀석일지도 모른다.



요스케: 자 그럼 나 타쿠토를 제외한 분만 지불하고 온다.

료타: 어. 밖에 나가면 지불할게.

츠카사: 타쿠토! 새해 메일 보낼게! 선물도 사올테니까 기대하고 있어줘!

타쿠토: 하하, 고마워. 조심해서 다녀와.

츠카사: 웅! 그럼 나중에 봐. 타쿠토도 기분좋은 새해 보내~♬

료타: 자 타쿠토. 다녀올게. 3일에는 돌아올거야.

타쿠토: 응. 천천히 즐기고 와.




-가볍게 손을 흔들며 료타가 나간다. 
 앞으로 가고 있는 요스케와 츠카사를 포함해 셋의 등뒤를 응시하고 있던 내 시야는
 갑작스레 슈세이에게 차단당했다.






슈세이: 타쿠토

타쿠토: 슈세이? 넌 안가냐?

슈세이:아.  아니. 돌아갈건데.

- 슈세이가 레지의 주변에서 이야기하고 있던
  료타 일행을 슬쩍 보았다.

 그리고 말하고 싶은것이 있는듯이 미간을
 좁히며
  나를 응시했다


타쿠토: 왜그래?





-별일도 다 있구나. 슈세이는 그다지 감정을 
 드러내는 타입이 아니며,
이런식으로 우물대는 
 일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슈세이: 저기 말이지. ..........타쿠토.




-말을 걸고는 또 멈춘다.
  많이 긴 앞머리를 거칠게 쓸어올리며 노려보듯이 나를 보았다. -




타쿠토: 슈세이? 할 말이라도 있어?

슈세이: ...아니다. 역시 아무것도 아니다.
          잠깐..상담하고 싶었을 뿐.......... 혼자서 좀더 생각해 봐야겠다.


타쿠토: 상담? 하하... 별일이네. 슈세이가 그런말을 다하고.

슈세이: 타쿠토......너......

타쿠토:나?

슈세이:미안. 역시 아무것도 아니다.   가볼게.



-슈세이는 너무나도 부자연스레 얼버무린후 거칠게 일어서더니 가버렸다.-



타쿠토:...왜저러지, 저녀석?



-레지에서 모두에게 작별을 고한후 슈세이가 가장먼저 가게를 나가며 문을 열었다.
 차례로 요스케가. 츠카사가. 료타가 따라서 내게 한번 손을 흔든후 가게 밖으로 나가버렸다.-



타쿠토:.......이제 모두 가버린건가.


-나는 한숨을 쉬며 손을 들어올렸다. 눈치챈 웨이터가 다가왔다.-


타쿠토: 죄송하지만 이것들좀 정리해 주시고, 홍차를 한잔더 주문하려구요.

점원:알겠습니다.




-오봉(음력7월보름)과 정월이 되면 료타는 반드시 집으로 돌아간다.-

 어차피 귀성이라 해봤자 료타의 집은 같은 현내에 있고,
 일개월에 한번은 당일치기로 
 부모님을 뵙고  돌아왔다.




타쿠토:( 가족들이 모이면 분명 시끌벅적 하겠지.)




-양친과 두명의 형, 두명의 누나. 
 료타만 나이차이가 많이 나니까 틀림없이 사랑을 듬뿍 받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저런 인간은 만들어 질 수가 없다.

 나이에 비해 료타는 어리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각박한 세상에 물들지 않았다고 해야할까.

밴드의 멤버들을 어느새인가 발굴해 온것도 료타였다.

그의 주특기인 사교술과 중개로 인하여 요스케, 츠카사와 친해지고,   최후엔
슈세이가 들어왔다.  

그리고 극단의 연수생인 츠카사의 소개로 우리들은 처음으로 라이브하우스에서
연주를 소화해내고 
 운좋게 인기를 얻어 그대로 계속 출연하기로 정해졌다.

그리고. 그 [제네시스 레벨]의 시바마타라는 남자와 만나게 되었던 것이다.-





점원: 기다리셨습니다.







타쿠토: 다들 데뷔 하고 싶은거구나. 역시...............

-단순한 일이다. 내가 예스라고만 한다면 료타일행들은 기뻐한다. 

 모든것이 잘 풀리게 된다.







다음날-
   가게 점장 아야코씨는 배달 주문을 받게 되었다.


아야코: 파스칼리요? ...아. 감사합니다. 하이시마 코우...씨죠?

타쿠토:...헛.

-하이시마. 파스칼리. ....그 사람 밖에 생각 할수 없었다.-

아야코: 잠시 기다려 주세요. 아, 있네요. 명함을 받아 두었네요.
           네. 그럼 오후 9시 이후쯤이 될텐데 .....네. 잘부탁드립니다.
          카츠라기군~ 혹시 이 하이시마 라는사람, 그 손님이야?
           맞지?! 명함 받아둔것도 몰랐다니까~

타쿠토: 아, 그건..요전에 오셨을때 ........

아야코: 다행이네~ 괜찮은 손님이 되어 줄것 같은걸.  이렇게 빈번히 산다는건 역시
          애인 앞으로 보내는 걸거야.

타쿠토: 요전에는 기분전환 이라며 오셨습니다.

아야코: 건전한 사람이네~ 이 주소면 산쪽에 있는 저택지역이야.
           분명히 함께 살고 있는 여성이 있을거야.

          마츠라기군. 가는 길에 살짝 배달좀 해줄수 있어?
          대신에 조금 일찍 들어가도 괜찮으니까.

타쿠토: 예?..제가?





 결국 돌아가는길에 꽃배달을 하기로 결심한 타쿠토는 밤하늘 아래서 과거의
    일을 생각하며 걷고 있다.




- 맨 처음은 아버지였다.

  양친이 돌아가시고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혼자가 된 나를
  맡은 남자였다. 
  처음에 그는 다정했다.

  진짜 아버지처럼, 형처럼, 나를 사랑해 주었다. 

  하지만 어느순간 부터 애정은 욕망으로 변질되었다. 
  그는 내 모든것을 손에 넣으려로 했고, 어렸던 나는 거절하는 방법을 몰랐다.

  그리고 마치 내 부모님들에게 벌을 받은것마냥 크리스마스날 밤에 갑작스레
  심장발작을 일으키고 죽었다. 

  그다음은 일본에 와서였다.  

  양아버지의 장례식 후 어머니의 친척이라는 사람들의 호의에 나는 일본에 왔다.

  전학하고나서 일개월.   전학온 내게 다정하게 대해주었던 학생임원.
  첫 친구들을 맞이하여 기뻐하던 내게 그는 [친구 이상]의 행위를 원해왔다. 

 그리고 알렉시오 학원을 다니며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때. 
 비슷한 인간이 나타나서 내게 같은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나는 어느새인가 아무도 믿지 않게 되었다. 



 아무도, 무엇도 바라지 않았다. 



  처음엔 자신만이 이런일을 당하는 것인지 분하고 슬퍼서 매일밤 울기도 했다.
  하지만 답은 발견 할수 없었다. 



  혼자서 걸어가는 겨울.



  나는 아마도 이제부터 쭈욱.  죽을때 까지 혼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타쿠토: 음....틀림없이 이 근처 일텐데. 엇! 혹시 이건가?



으리으리한 저택의 문앞에 도착했다.


타쿠토: ...집한번 끝내주는데.


-겨우 도착한 목적지를 올려다보며, 코트에서 휴대전화를 꺼내었다.


코우: 예.

타쿠토: 죄송합니다. [플로리스트 아야:꽃가게 이름]에서 배달왔습니다. 
          여기가 하이시마 코우님의 자택 맞습니까?


코우:아, 꽃가게에서 오셨군요. 문은 열려 있으니 그대로 들어와 주십쇼.

타쿠토: 알겠습니다.
          (어라?....그러고보니 어떻게 내가 문앞에 와있다는걸 안거지?)



반갑게 맞아주는 코우.

코우: 아 , 안녕하십니까?..역시 당신이었군요.

타쿠토: 좋은 밤입니다.

코우: 바쁠텐데 미안하군요.

타쿠토: 아뇨 괜찮습니다. 여기 받으세요. 파스칼리 65송이에요.

코우: 고마워요. 얼마죠?

타쿠토: 5만 2천엔입니다.

코우: 그럼 여기

타쿠토: 예. 확실히 배달했습니다.

코우: 그럼 잘가요.




-필요한 최저한의 대화를 뒤로하고 문은 다시 닫혔다. 
하지만 나는 그자리에서 왠지 금방 움직일수 없었다. 

 



타쿠토: ..뭘 기대한거지 나는.




-료타는 어제부터 집으로 돌아갔다.  가게는 오늘로서 휴업이다.
 이제부터 나는 혼자만의 방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타쿠토: 뭐...이게 보통인거겠지. 그저 손님일 뿐이고 나는 배달하러 온것 뿐이니까.



-놀이 상대가 필요한 건 아니었다.  그저..........누군가와 대화가 하고 싶었다.
 별것 아닌 것이라도, 시시한 것일지라도.   혼자라는 것을 깨닫고 싶지 않았다.



타쿠토: 돌아가야지. ........방에 돌아가야만 해.



혼자서 새해를 보내는 타쿠토.


타쿠토: 올해도 이제 끝인가. 눈....정말 올것 같은데 .
           료타...............





-창문 근처에 놓인 병에는 멋드러지게 피어있는 해바라기.

  올곧은 줄기에 싱싱한 금빛의 꽃잎, 빛의 더해짐으로 인해 진짜 황금빛처럼 보이는
  한여름의 싱싱한 꽃.

 료타 그자체인 꽃.





타쿠토: 지금쯤 집에서 실컷 떠들고 있겠지.





-하지만. 지금 여기에 료타는 없다.
 황금꽃잎을 응시하면, 원치않아도 료타가 여기에 없는것을 깨닫게 된다. 

 이 방에서 혼자라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





타쿠토: ..이러면 안돼.




- 이이상 방에서 혼자 있고 싶지 않았다.
  나는 코트의 포켓에 지갑과 휴대폰을 찔러넣고 방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와서 우연히 코우를 보게 된 타쿠토



코우:아....




-내가 먼저 다가온 것은 하이시마 씨였다. '
 나를 발견한 그는 싱긋 웃으며 작게 손을 흔들었다-





코우: 안녕하세요. 이런데서 다 만나다니, 신기하군요.

타쿠토: 안녕하세요.

코우: 오늘은 아르바이트 안합니까?

타쿠토: 아, 예. 가게는 어제까지 였고, 새해 까진 휴업입니다.
           하이시마씨는 어디 가시는 길입니까?


코우: 아, 제 이름을 기억해 주셨군요.
        전 새로운 가게를 가 볼까 해서 나온 참입니다. 이 근방은 전혀 모르니까.

타쿠토: 그러시겠네요. 막 이사오셨으니까.

코우: 그렇지. 잘 됬군요. 근처에 괜찮은 레스토랑같은건 없나요?

타쿠토: 식사 하시게요?

코우: 가능하면 술도 곁들일수 있는 곳으로.

타쿠토: 저....하이시마씨. 잠시 시간 있으세요?
           저도 마침 식사 하러 나왔는데 요 근처에 단골 가게가 있거든요.
           괜찮으시면 함께 가시겠습니까?


코우:.........아...

타쿠토:.............




-놀라는 하이시마씨의 표정에 나는 스스로 한 말을 후회했다. 역시 너무 친한척 했구나.-




타쿠토: 죄송합니다! 실례했군요. 손님과 너무 친한척을....

코우: 아뇨. 좋은 의미로 놀란겁니다 설마 그쪽에서 권해줄거라곤 생각도 못해봐서.

타쿠토: 하이시마씨.....

코우: 실은 저도 혼자서 식사하는건 쓸쓸했습니다. 하지만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타쿠토: (엇...)




-하이시마 씨의 그 말에 나는 스스로도 놀랄정도로 안심했다.
 혼자서 식사를 하는것이 쓸쓸하다는 것, 아는사람이 없다는것, 
 
나는 그것이 기뻤다. 
 
말도 안되는 생각이라는걸 알고 있지만서도 나는 마치 동지를 발견한듯한 느낌이었다.
이 차가운 겨울밤에 하이시마씨 만이 내 편인것 같았다.





코우: 그 가게에 함께 갑시다.

타쿠토:....네!



코우와 단골가게로 들어선 타쿠토

코우: 분위기가 좋은 가게군요.

타쿠토: 여기, 낮에는 전혀 분위기가 달라요.
          햄버거가 맛있고, 내용물도 꽉 차 있어서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죠.
          하지만 밤이 되면 이런식으로 조명이 깔리고 주점이 되요.
          저는 밤의 가게가 좋지만요.

코우: 저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는 당신의 이름을 모릅니다. 꽃가게의 점원이라는것 밖에는......

타쿠토: 아..그랬군요. 저는 카츠라기 타쿠토 라고 합니다

코우: 카츠라기 군인가.

타쿠토: 하하, 타쿠토로 부르세요.모두들 그렇게 부르거든요.




-내가 그렇게 말한 순간 그의 눈이 갑자기 가늘어졌다.=




코우: 타쿠토.

'




- 두근





타쿠토: ..........!?!

코우: 역시 이렇게 부르는건 좀 어색하군요. 좀더 친해지면 타쿠토라고 부르도록 하죠.

타쿠토: ..예..예에..........




-뭐였지. 방금 그 느낌. 이름을 불렸을때 심장이 아팠다. 
 그 뿐만이 아니다. 언제 어디서인가 이 목소리와 내가 몇번이고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타쿠토:.............

점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코우: 건배라도 할까요?

타쿠토: 그..그러네요. ..그럼 뭘로 건배를?


코우: 그렇군요. ......그럼 [재회]를 축복하는 걸로.

타쿠토: 재회?

코우:...아. 만남 이라고 하는게 좋을까나.
      설마 이런곳에서 맘에 든 가게의 점원과 만날줄은 생각도 못했으니까.

타쿠토: 그렇군요. 아아..그런거군.



- 납득했지만, 왠지모르게 좀 다른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밖에 내용이 많지만 료타를 공략하는데 있어서는 별 중요한 내용이 아니므로 죄다 생략)






외로움에 어쩔줄 몰라하고 있는 타쿠토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는 코우.
   (료타의 죄가 큽니다............철없는 망아지쉐뀌.......)


코우: 괜찮으면 우리집에 오지 않겠습니까?
       이대로 도로에 서있는것 보다는 따듯할거라고 생각하는데. 


타쿠토: 아................





- 온화한 말투에 나는 일순, 전신이 부끄러움에 뜨거워졌다. 
  꿰뚫어 보고 있었다. 이대로 혼자가 되고 싶지 않다는 것을.




타쿠토: 죄송합니다.

코우: ...사과를 들을만한 말은 하지 않았는데요?

타쿠토: 저는 친구와 함께 살고 있지만...그녀석이 연말연시에는 귀성을 하기 때문에...
           혼자인건 익숙하지만....뭐랄까... 말하기 어렵군요.

코우: 익숙해 지지 않아요.

타쿠토: 네?

코우: 아마 혼자 있는것에 익숙해질 인간은 없을거라 생각해요.

타쿠토: !?

코우: ....저도 쭈욱 혼자였으니까, 알수 있습니다. 

타쿠토: ...하이시마...씨. 



정말로 코우의 집에 들어와 버린 타쿠토 .;;;(료타의 죄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




코우:마실건 어떤것으로 하겠습니까? 커피?홍차?
      카츠라기군은 술도 상당히 세던데.


타쿠토: 하핫, 술 좋아해요. 하지만 우선은 홍차로 부탁할게요.

코우: 자. 여기있어요.

타쿠토: 고마워요. .........엇.




- 홍차에 희미한 씁쓸함과 달콤한 술향기가 섞여있었다. 
  머리를 들어 하아시마씨를 보자, 장난스레 미소를 띄운다.




코우: 살짝 브랜디를 넣어봤습니다. 몸이 차가울거라고 생각해서.

타쿠토: 감사합니다. 실은 홍차에 술 넣는것도 좋아해요.

(그리고 이러쿵 저러쿵 잡설을 잔뜩했습니다..;;;)

코우: 카츠라기군은 진짜 집엔 가지 않는 겁니까?

타쿠토: 실은 제 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셨습니다. 영국에서.
          그러니까 진짜 집이라는건 없어요.


코우: 카츠라기군.............




-하이시마씨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타쿠토: 죄송합니다. 숨기는것도 뭣하고. 하지만 역시 무거운 이야기였나요?
          전 별로 신경쓰지않지만.


코우: ............그날 이후로 계속 혼자서..?

타쿠토:.......아뇨. 부모님 이후에 할머니가 키워주셨고.. 그후엔 양아버지가 생겨서..

코우:  그 양아버지는 어디에 계시죠?

타쿠토: 돌아가셨습니다. 심장 발작으로.

코우:...............

타쿠토: 저를 맡았을때부터 심장이 조금 이상하셨던것 같아요.
          그래서 추웠던 어느 밤에 갑자기...


코우: ........정말일까나?

타쿠토:.........예?




갑작스레 극도로 사악해진 코우의 얼굴!!!!!


코우: 타쿠토. 네 양아버지는 정말로 병으로 죽었을까?

타쿠토:.............!?!



문득 불길하게 떠오르는 과거의 단편들.



양아버지: 타쿠토. 자 이쪽으로 오렴. 어째서 도망가는거냐?

타쿠토: 싫어, 싫어요 아빠. 이제..이런거 싫어요.

양아버지:안되지. 타쿠토는 착한 아이지? 아빠가 하는말 안들으면 하나님이 혼낼꺼야.

타쿠토: 시..싫어. 그런거 싫어. 나는 착한 아이야.

양아버지: 그럼 이쪽을 봐야지. 착하게 굴면 분명 하나님이 칭찬해 줄거란다.

타쿠토:...정말? 착하게 굴면?..하는말 잘들으면 되는거야?

양아버지: 그렇지, 자..이쪽으로 오렴.타쿠토.







타쿠토: ............그만해!!!!!!!!!!

코우: 카츠라기군!

타쿠토: 크윽..!!

코우: 왜그래요? 혹시 조금 취했습니까?

타쿠토:..읏..아아...

코우: 가엾게도........여길 베여버렸군요.

타쿠토:............?






-하이시마씨의 말에 나는 자신의 손을 보았다.-

 깨진 컵의 조각들이 튀었는지 마치 찢겨진듯한 베인 상처로부터 붉은 피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 순간. 갑자기 하이시마씨의 손가락이 내 손을 움켜쥐었다.





타쿠토의 피를 핥기 시작하는 저 괴물덩어리..;;


타쿠토:.........!?

코우:...깊이 베였군요.

타쿠토: 하이시마 씨.............

코우: 타쿠토.......... 낼름낼름낼름낼름낼름낼름낼름낼름낼름낼름~~~~~~~~!!!!

쿠토: 읏..하이시마 씨...아앗...

-하이시마씨의 혀가 닿은에서 뜨거운 저릿함이 전신으로 전달되어 몸이 떨리기 시작한다.-


어느새 눈이 핏빛으로 물든 괴물딱지!!!


코우: 난처하군. 피가..계속 흘러나오는데?

-하이시마씨는 그렇게 말하고 내 셔츠소매를  걷어올렸다.

타쿠토: 욱...우앗...헉....



-허벅지가 음란한 열을 품기 시작했다.

 내가 가장 혐오하는 감각이 전신을 뜨겁게 만든다.




- 평소라면 다른녀석들에게 닿는걸 본능적으로 몸이 거부했을터, 지금은 그저 쾌감밖에 없었다.




타쿠토:..그..그만...

코우: 타쿠토. 이 나를 거절 할 셈인가?

타쿠토:...!?




-다음 순간, 갑작스레 손이 떨어져 나갔다.
 하이시마씨는 내 피가 조금 묻은 입술로 웃으며 말했다.




코우: 피가 잘 멋지 않는군요. 치료를 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타쿠토:아..............

-새빨간 피가 가는 실처럼 내 손목을 흘러내리고 있다.

타쿠토: 크윽..!!



-그피를 본 순간, 심장이 욱신거린다.

 그리고 전신의 세포가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하듯 피부가 젖어들고, 
 숨이 막혀오는 것을 알았다.

 의식이 한순간 희미해지고 현기증이 나듯 몸이 흔들린다.



코우: 카츠라기군. 괜찮습니까?

타쿠토: 크윽....




- 원래대로의 코우씨다.
  나는 지금겪은 일들이 모두 내 안의 환상이라고 생각했다.




코우:  방을 나가서 왼쪽 막다른 골목에 세면대가 있습니다. 
        취해서 피가 잘 멎지않는 걸지도 모르죠. 조금 식히고 오는게 어떨까요?




- 나는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방에서 나왔다.




악령이라도 튀어나올 듯한 음산하고 스산한 복도로 나온 타쿠토.


- 복도는 두려울 정도로 쌀쌀했다.
   끝없이 계속 연결되어있을 것만 같은 복도에, 양초의 자그마한 불빛만이
  너울너울 흔들리고 있다.




타쿠토: 큭...하아.... 하앗.....



-나는 복도의 벽에 손을 짚으면서 기어가듯 걸었다.



타쿠토: (어째서....! 도대체 어떻게 된거냐고! 난!)



- 자신의 몸속의 감각을 믿을수가 없었다. 
   그렇게 손의 상처를 살짝 핥은것 정도로 이렇게 이상한 기분에 휩쌓이는 자신이 두려웠다.



타쿠토: 큭..하아.........읏..



-허벅지의 열은 전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어중간하게 고양된 탓일까, 내가 복도를 걷는 그 희미한 구두의 진동마저
 자극으로 변해  다리사이를 기어올라왔다.


 
타쿠토: .안돼...이상해 ........




-또 현기증과 비슷한 감각이 스쳐지나갔다.
 누군가와 몸을 연결하는것이 섹스라면, 나는 아직 누구와도 한 적이 없다. 

하지만 감각을 쾌감을 모르냐고 묻는다면......... 부정할수 밖에 없었다.
역겨울 정도로 이 몸은 쾌감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단 그것을 내게 가르쳐준것이 양아버지라는 남자라는것 뿐.




타쿠토:..막다른 곳.........저기 인가.



- 세면대 가운데로 가, 그대로 허물어지듯 주저앉았다.
   서 있는것이 괴로울 정도로 내 허벅지는 욱씬대고 있었다.



타쿠토: 안돼...진정해.



- 자신을 타이르듯이 속삭이며, 대리석 세면대에 들러 붙듯이 일어선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색기만땅의 모습에 경악하는 타쿠토. (낄낄..낄낄......)



타쿠토: 헉!!



-거울속에 비친 내 모습에 실망했다. 욕정을 느끼고 있는 얼굴. 젖은 눈동자.
 스스로가 가장 혐오하는 얼굴이 그곳에 있었다.



타쿠토:..아....크읏..



- 그 남자(양아버지)가 최초로 집요하게 가르쳐 준것은 자위였다.
   어디를 어떤식으로 만지면 쾌감을 얻을수 있는지, 내 몸이 가장 즐거워하는
   방법은 어떤것인지,
그는 그것을 탐색하듯 몇번이고 반복했다.



타쿠토:...아..아버지..!...........아버지...



[ 그런가. 타쿠토는 여기가 좋은거구나. 생각대로다. 솔직해서 .....좋은 몸이야.]



-같은 말을 반복하면서 똑같이 접촉해 온다. 저항 할수 없었다. 
 


[이제 알겠지? 타쿠토는 여기가 가장 좋은거구나?]




타쿠토: 아니야..싫어 나는.....큭...나는 이런것.............



-쾌감에 진심으로 저항할수 있는 인간이 이 세상에 있을까.
 설령 그것이 아무리 혐오하고 있는 상대라 할지라도, 끓어올라오는 욱씬거림을,
 민감하게 되어가는 피부를 억누를수 있다면.
 혹시 그런 것이 가능하다면 가르쳐 주길 원했다.



타쿠토:..앗...크윽..안돼...

(더 이상 쓰면 걸릴것 같아 이렇게 결론을 내립니다)

타쿠토는 화장실가서 한발 빼고 왔다. ^^



3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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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빵구똥구

메시아 홈 기웃거리다가 만화를 발견해서 대충 포샵으로 번역해 봤습니다...ㅋㅋ
아래는 각각 1페이지와 2페이지인데 도저히 웹에 올릴수 없을정도의 수위라 뽀샤시 처리를 ㅡ,.ㅡ;;;;
3페이지부터 보는게 낫습니다....ㅋㅋㅋㅋ




1page                                                                              2page



3 page




4page



5page




6page





보고나서 소감.

이런 피콜로 더듬이 빠는설정이 어디있노...!!!!!

왜 귀염둥이 료타는 엑스트라 처럼 나오는거야!!!!!


카넬리안씨 이런 서비스 만화 까지올려주셔서 ㄳ합니다. 쌩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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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빵구똥구


제작사 홈페이지는     http://www.orbit-soft.com/core/


개인적으로 빵구똥구는 bl게임중에 메시아(messiah)를 상당히 즐겁게 플레이 했다.
작화가 미연시 삘이 조금 나서 그렇지 , 스토리도 참 중후(?)하고 인물간의 갈등도 굉장히 잘 표현하고 있다.

특히 두번째 발매된 속편  메시아 Paranoia ∞ Paradox 에서는 일러스트가 굉장히 섬세하고 아름답게
업그레이드 되어있다. 원화가 카넬리안씨가 감 잡은것 같더라.
(그래도 주인공 타쿠토의 참새날개 앞머리만은 안 변했더라 ㅡ,.ㅡ;;;;)
스토리와 더불어 눈까지 호강하는 게임이라고 할수 있겠다.

타 bl게임들에 비하여 공략대상수도 2명~3명으로 한정되어 있더라. 
당연히 퀄리티가 좋은 스토리가 나올수 밖에 ...없지 않을수도 그럴 수도 있고 ㅡ,.ㅡ;;;;



정리하자면 .............

 가장 먼저 나온 본편인 메시아(メサイア )가 있고
 두번째로 나와서 팬디스크(속편)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패러디한 메시아 Paranoia ∞ Paradox 가 있다는거....





지금부터는
본편 메시아 와  메시아 Paranoia ∞ Paradox 캐릭터 비교겸 소개ㅋ

 

   성우: 타치바나 신노스케 
  
음성을 듣고 싶으면 클릭 해주세요 (녹음실수로 4초후 나옴 ㅡ,ㅡ;;)


    +소감+

    주인공이자 음침하면서도 나름 츤데레인 타쿠토는,
    참새날개 같은 앞머리가 좀 부담스러우면서도  매력이 있죠.
    료타가 만든 밴드 디지니스에서 키보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타쿠토를 정의하자면...........

    아름다운 외모 때문에 덤벼드는 수 많은 남자들에게 배신당하면서 얼어붙어버린 
    한송이 장미라 할수 있겠군요.

    그렇다고 막 츤데레 행세를 하는건 아니고, 사람들에게 나름 다정하게 해주려 애쓰는 성격이죠.
    하지만 그 다정함이라는 것은 자신을 숨기기 위한 위장에 불과한 것입니다.

    타쿠토는 다가와 주는것도,자신이 다가가는 것도 바라지 않는........
    .아니정확히 말하면 타인과 깊은 유대관계를 두려워 하는 타입입니다. 

    타쿠토를 보고 있으면 [청의궤적]이라는 작품[BL드라마CD]이 떠오르는데요,
    청의 궤적에서 수로 등장하는 [카이]라는 캐릭터와 정말 많이 흡사합니다.

    누구보다 욕망에 불타오르고 있으면서도, 극한의 인내심과 자제력으로 억누르며 
    지정한 범위만큼 근접하지 못하게 선을 그으며 생활하는 타입인거죠. 

    결벽증에 가까울만큼 순결한척 구는 타쿠토 이지만, 타쿠토 본인은 자신이 얼마나 
    음란(!)한 존재인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그래서 더욱더 자신을 숨기려 발악합니다.

    또한 타쿠토에게는 숨겨진 기억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그 기억으로 인하여 
    게임내의 사건들이 아주 미슷해리 하게 진행되어 나갑니다.
 
    하다보면 궁금해서 견딜수가 없게 되죠.

    료타공략을 목적으로 플레이 하다보면  타쿠토가 해바라기 같은 료타로 인해 온유하게 변화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가지지 못한 명랑함과 밝음을 싱싱하게 뿜어내는 료타를 동경하고 질투하기도 합니다.ㅋㅋㅋ

    결론: 타쿠토 우왕ㅋ 굳. 님이 짱드셈. 

 
    
    타쿠토의 성우 타치바나 신노스케그럭저럭 무난한 느낌입니다. 

    캐릭터 특유의 다정하면서도 쿨한 목소리를 잘 내고 있는것 같고요.
    이 사람 비엘씨디를 들을땐 솔까말 별 느낌 없었는데 메시아에서 타쿠토 연기하는거 보곤 뿅갔습니다.  
   
   그리고 타치바나 신노스케는 수륙양용전차가 아니라 공수양용전차 입니다. 
   타이틀은 수 지만,료타를 상대로는  덮침수의 느낌도 꽤 납디다.낄낄;;;
   나오는 씬들중엔 료타가 당하는건지 타쿠토가 당하는건지 애매모호한 것도 있슴다. 


  한가지 신기한건..........
    제 귀가 돌아이라서 타치바나 신노스케 미즈시마 타카히로 목소리가 헷갈리는게 미슷해리. -.-;;;;
   
   
 
 
  
   성우:노지마 히로후미
   음성을 듣고 싶으면 클릭 해주세요. 

   


   +소감
   
   솔직히 까놓고 말하자면.........우왕 굳ㅋ.

  겁대가리없이  덤벼드는 어리버리 똥강아지 같은 연하공 정말 좋아합니다.
   요놈이 애교가 참 많고 성격이 야들야들 한지라  흡혈귀 코우보다  훨씬 감칠맛이 좋던데.; 우왕 굳ㅋ.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코우와 타쿠토의 커플을 지지하는것 같았습니다만..ㅡ,ㅡ..난 별종인가;

   특히 속편인 패러독스에서 심하게 웃긴 복장의 하트나라 왕자님으로 출연하는데
   마이크 잡고 노래 까지 선보이더군요. ㅡ,.ㅡ;;;
  
   료타는 타쿠토와 함께 밴드를 하고 있고
   5남매중 막내라 사근사근하고 인간관계 좋고  애교많고 활발한 캐릭입니다.
   특히 함께 살고 있는 선배인 타쿠토를 너무 사랑해 마지않아 죄(!)까지 범하고 맙니다.
   물론 그 죄라는 것이 법에 위반되는것은 아니구요......... (우리 귀염둥이 료타는 범죄자 아님돠.)
   
   게임플레이시 나오는 대사중에 [굉장히 밝은만큼 그림자도 크다]라는 것이 있는데
   딱 료타를 두고 하는 말이죠. 
  
   저도 료타의 진실을 알고나선 내 귀여운 강아지가 이런 놈이었단 말이냐!!!하고...경악했읍지요.
   
   그러나 료타의 진실을 알게 되면 연이어서 녀석이 얼마나 힘든 사랑을 해왔는지를 알게 됩니다.ㅠㅠ

  료타의 성우 노지마 히로후미도 메시아를 하면서 완전히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노지마 히로후미는 메시아를 하면서 눈에 띄게 된 성우인데, 알고보니 노지마 켄지의 행님이라던데?

  그런데 난 노지마 켄지의 목소리는 별로 안좋아함. 어딘가 모르게 거친것 같아서...;

  오히려 형인 노지마 히로후미는 고음대에서 노지마켄지와 전혀 다른 목소리를 내더군요.
  굉장히 부드럽고 콧소리가 조금 강한 애교 섞인 목소리가 나옵니다.

  그러나 저음대의 목소리를 들으면 형동생 구분이 안갑니다. 엄청 닮았어요..;;

  게임안에서 타쿠토를 덮치는 역할이지만 , 때때로 아주아슬아슬하게 타쿠토에게 덥침당할것 같은 
  분위기도 연출 할수 있는 공수만능 ㅋㅋ
  참고로 드라마씨디에서는 리버스를 당해서 타쿠토에게 잡아먹힙니다.

"축하한다 료타 ㅠㅠ...."
 
 
   성우: 쿠로다 타카야.
   음성을 듣고 싶으면 클릭 해주세요.
  


   +소감 
 
   성우인 쿠로다 타카야는 파인더의 표적에서 아사미로 나오는 그분이 아닌가..!!
   쫌 느끼하지만 중후한 매력이 있는 성우다 
   사연이 많은 뱀파이어 사나이로 나오는데, 타쿠토 일행에게 잔혹하게 굴지만 누구보다 불쌍한 사람이
   아닌가 싶다. 신을 믿었지만 신에게 배신 당한 가엾은 사나이.ㅠㅠ
   이렇게 죽고 싶어서 안달난 캐릭터도 참 보기 드물것이다. 어찌 됬건 어른스러운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플레이 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음.









아래는 게임에는 없는 cg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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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빵구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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