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를 보시기 전에 주의사항 *
1) bl을 혐오하는 남자여자는 걍 오지마.
2) 일어를 몰라 후커로 플레이하는 바람에 스토리에 지대로 몰입하지 못하신 분만 보세요.
3) 메시아는 미스테리+판타지+bl이 복합적으로 섞여있는 장르입니다.
4) (강아지타입이나 속시커먼 연하공x츤데레를 가장한 덮침수) 커플을 싫어하는 분은 보지마세요.
5) 코우가 더 멋지다고 우길사람도 보지마세요. ㅋ
6) 메시아의 원화가 남성향에 가까운 느낌이라며 트집 잡으실 분도 보지마십쇼.
저 역시 원화가 100프로 마음에 드는것은 아니지만 게임은 스토리가 좋아야 진짜빼기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은 타쿠토는 기생오래비 처럼 생겼지만 성격은 여성적이지 않습니다.
그림체 때문에 타쿠토가 싫다거나 메시아가 취향이 아니라는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스토리 적기 전에 한마디 *
위는 제가 지금부터 해석할 스토리의 주인공입니다. 강아지같은 열혈무식 연하공 사사모리 료타라고 하니다.
메시아를 플레이할때 외양만보고 -코우-를 먼저 공략했었는데 너무 음울하고 무거운 분위기에 금새 실증이 나더군요.
포기하는 셈치고 료타를 다시 공략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왠떡입니까.!
이렇게 귀여울수가!!
이렇게 가여울수가!!
이렇게 슬플수가!!
제가 해왔던 bl게임중에서 메시아의 료타편은 가히 최강이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배신당해 얼어붙은 타쿠토의 마음을 얻고 싶어 안달하던 료타는
시련과도 견줄만한 가혹한 여정끝에 겨우 타쿠토를 얻게 됩니다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어두운 그림자를 폭로당한다거나, 인간이 아닌 존재의 저항할수 없는 물리적폭력에
마음과 육체 모두 상처를 입어가면서도 끝까지 타쿠토를 포기하지않고 지켜주고 싶어하는 료타의 마음을
절절하게 느낄수 있었습니다.
비엘게임 하다가 눈물을 찔끔거려 본것도 아마 메시아가 최초일듯....
해바라기처럼 빛나는 료타는 타쿠토의 메시아 였습니다.
보실분은 즐거운 감상을.
불길하고 음침한 느낌을 주는 타이틀 화면.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나오는 대사는 내맘대로 해석 ㅋ
cg컷에 따라 음성도 올려놨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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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쿠토는 자신이 하고 있는 아마추어 밴드 dizziness에 관해 상의 할것이 있다는 시바마타의 전화를 받았다.
타쿠토: 짧게 끝내세요. 아파트에 도착할것 같으니까.
시바마타: 오, 그래?지금 밖인건가?
타쿠토: 아르바이트 마치고 귀가 중입니다.
시바마타: 전에 했던 제안, 생각해 봤나?
타쿠토: ......크윽.
시바마타: 네게도 나쁜 이야기는 아니지. 그런 시시한 아르바이트는 그만두지 그래?
타쿠토: 아뇨. 아르바이트가 좋아서 하고 있는겁니다.
시바마타: 돈좀 만지게 되면 그런 생각은 변하게 될걸.
타쿠토:...........
시바마타: 슬슬 차분하게 이야기 해 볼까. 1개월에 500만은 어때?
타쿠토:....!?
시바마타: 마침 맨션까지 산 참인데 그걸 너에게 선물 하도록 하지.
내가 들를 때 이외에는 맘대로 해도 상관없다. 특별히 속박할 생각은 없어.
네가 예스라고 말해준다면 지금이라도 계약서를 준비 시키지.
타쿠토: 계약서라니...잠깐 기다리십쇼. 시바마타씨!
시바마타: 전화로는 네맘을 잘 모르겠구만. 어떻게 할래?
너만 좋다면 모레 밤 호텔을 잡아 두지.
타쿠토: 기, 기다리세요! 저는...
시바마타: 거절할 이유는 없을텐데. 네가 내 애인이 된다면 밴드 데뷔도 확실해 정해진다.
돈도 벌수 있고, 모두가 행복해 지지.
타쿠토: (거기에 내 의사는 반영할 가치도 없느냐고 외치고 싶었다.!!!)
죄송하지만 올해도 계속 아르바이트로 스케쥴이 꽉 차 있습니다.
바쁜 시기라 갑자기 쉬는건 당치도 않아요.
시바마타: 그런가. 성실한 녀석 이로구만~ 너는.
뭐 좋아. 여기에 관해서 너는 절대로 NO라고 대답할수 없을거다.
친구들을 생각하면 말이지. 또 전화 하마.
타쿠토: ..............우왕 굳 ㅋㅋㅋ.......이라고 할줄 알았냐. 빌어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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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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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우타는 타쿠토의 동거인이자 학교의 후배이다.
집에서 밴드활동을 반대해 가출하려던 료타에게 마수의(?)손을 뻗은 것이 바로 타쿠토였다.
타쿠토: 다녀왔어. 료타?..위에 있나?
료타 : 엇~타쿠토~ 다녀왔어~?
타쿠토: 으왁!
료타:히히 놀랬어?
타쿠토:된장 발라 묵어 버릴라
료타: 한번 해 보고싶었지~요런거~
타쿠토: 머리에 피 쏠린다.
료타: 괜찮아, 괜찮아.
료타: 아, 그렇지. 아직 저녁 안먹었지?
타쿠토: 응. 부재전화로 먹지말라고 연락 넣지 않았어?
료타: 오키도키.요거 지금 당장 구워줄테니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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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쿠토: 요거?....네가 손에든...그거?
료타: 그래그래, 오코노미야키! 누나들이 타쿠토랑 구워 먹으라고 보내줬어!
타쿠토:........오코노미야키였냐. 그 물체가......!!!
료타: 이미 재료 잘라서 섞어놨지! 타쿠토가 오면 구으려고.
타쿠토:..어, 어........
료타: 내용물이 풍부한게 좋을것 같아서 문어를 크게 잘랐어!!
타쿠토: ...그러냐. (..일단 굽는건 내가 해야겠군) ...어라?
료타: 왜그래?
타쿠토: 별 것 아냐.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료타: 이상해?
타쿠토: 이상하다고 해야하나........아무것도 아냐.
료타: 뭐야. 확실히 말하라니까. 신경쓰이잖아.
타쿠토: 별것 아냐. 료우타가 이렇게 맞아준 적이 별로 없었으니까. 지금 깨달았을 뿐이야.
료우타:...그런가. 그러고보니 그러네.
타쿠토: 그렇지? 지금까지 내가 일을 더 빨리 끝냈고, 귀가시간도 빨랐던 데다가
너는 샛길로 빠져서 놀다가 집에 왔으니.
료타: 샛길로 빠지다니! 어쩃건 한잔 하자고 하면 거절 못하겠던데.
거절했다가 사교성 부족한 놈이라는 소리 듣고 싶지 않단 말야.
타쿠토: (그래 니 똥 굵다)
.
.
.
.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 샤워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료타: 어이! 괘, 괜찮아 타쿠토!?!
타쿠토: 미안.....괜찮아. 깨워서 미안하다.
료타:아니, 난 괜찮은데. 그래도 깜짝 놀랬어. 나쁜 꿈이라도 꿨어?
타쿠토: 어...대충 비슷해.........
료타: 그래. 굉장히 무서운 꿈이었나 봐.
타쿠토: 땀 범벅이네. 잠시 샤워 하고 올게.
료타:어?으..응. 타, 타쿠토!
타쿠토: (나는 땀범벅이 된 불쾌한 파자마 셔츠를 난폭하게 벗고 침대에 집어던졌다.)
료우타: 타쿠토.....
타쿠토:응?
료타: .....아, 아무것도 아냐.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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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 타쿠토는 불쾌한 추억을 떠올리며 샤워를 했다.
타쿠토: 바디 클렌져...벌써 다 쓴건가. 밖에 새로운걸 사 뒀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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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꾸러기 료우타는 변태중년마냥 사랑해 마지않는 타쿠토의 땀에 쩔은 옷체취를
맡으며 왼손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료타의 마음을 알면서도 , 자신이 믿어왔던 많은 사람들의 배신의 추억때문에
그를 받아 들일수가 없는 타쿠토
타쿠토: (...헛!)
료타: 좋아해. 타쿠토....... 난 계속...타쿠토를....... 타쿠토. 타쿠토....
좋아해. 타쿠토...좋아해.
타쿠토: (료...타..)
료타:....하하....하하하하하하하.............
타쿠토: (...료타!?.... 무심결에 료타의 입술에서흘러나오는 자학적인 웃음에
다시 숨이 막혔다.)
료타:...뭘 하는거야. 나는.........이런 짓을...............머리 이상한거 아냐...........
미안. 타쿠토...미안. 타쿠토. 하지만 나는.........나는..............
타쿠토: 웃......
( 그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들으면 부서져 버린다.
발을 질질 끌듯이 욕실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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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타쿠토는 산타클로스 복장에 선물상자 까지 들고 있는
료타를 발견했다. 료타는 크리스 마스 파티를 하자며 소란을 떨었다.
료타: 다녀왔어~ 타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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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쿠토: ...차림새가 왜그래?
료타: 어라, 말 안했나? 나 오늘 케익판매 아르바이트 했다구.
타쿠토: 아니, 들었긴한데.그래도 그 차림으로 집까지 오는 놈이 어디있어?
료타: 어울리지? 크리스마스 파티할때 분위기도 잡히고 딱이잖아~
타쿠토: 하핫....
료타: 봐봐 케익! 팔다 남은게 아니고 아침에 예약했던 거야~!
게다가! 주인 아줌마가 집에서 먹으라고 치킨까지 두마리 주셨단말야.
내가 오늘 열심히 일했다면서~. 샴페인은 준비해 뒀어?
타쿠토: . 샀어. 냉장고에 있어.
료타: 오키도키! 그럼 얼른 치킨 데워서 파티를 시작해 보자구!
샴페인용으로 쓸만한 예쁜 유리잔이 있었던가?
타쿠토: 선반위 상자속에 내가 가지고 온 유리잔 있었잖아.
료타: 오, 이건가! 찾았다.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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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기분에 휩쌓인다.
료타: 왜그래? 할 말이라도 있어?
타쿠토:아니~ 별로~
료타:.표정이 이상한데....... 뭔가 엄청 하고 싶은 말이 있는것 처럼 뵈는데.
타쿠토: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료타:. .....ㅡ,.ㅡ
타쿠토: 왜그래?
료타: 아니 .....타쿠토는 달콤한걸 좋아하니까 더 기뻐해줄 줄 알았단 말야.
타쿠토: 좋다니까 그러네.
료타: 그렇게 안보여.
타쿠토: 아니 아무리 내가 단걸 좋아한다 쳐도
남자둘이서 이 거대한 케익은 좀 힘들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을 뿐이야.
료타: 그래? 우리집 케익은 훨씬 더 컸다구.
가장 큰걸로 사도 1개로는 부족해서 매년 2개씩 꼭 사고...앗..!
아.............미안해.
타쿠토: 갑자기 침울해 지지마. 별로 사과할만한 일도 아니잖아.
사별했다곤 해도, 부모가 돌아가신 사람들은 세상에 얼마든지 있잖아.
료우타: ....그건 그렇지만.
타쿠토: 무리하게 머리 굴릴 필요 없다니까 그러네.
료우타: 그래?
타쿠토: 케익이랑 칼은 맞은편으로 옮겨줘. 치킨 데워 올테니까.
료타:응!!
(잠시후)
타쿠토: 가지고 왔어.
료타: 우오! 맛있겠다!
타쿠토: 그렇지, 샴페인도 꺼내야지. 미안미안. 이제 다 갖춘거 같아.
료타: 오예~ 케익! 치킨! 샴페인! 이걸로 크리스마스 완성! 자 부어! 부어! 건배하자!
타쿠토: 응.
료타: 언제나 봐도 신선하네. 타쿠토의 손재주말야. 원래 바텐더 답달까~
타쿠토:그렇게 불릴정도로 오래 하진 않았어.
료타: (샴페인 뚜껑을 따며) 열렸다! 건배~!
타쿠토: 건배.
료타: 맛있다! 이거라면 나도 뿅 가겠는데~
타쿠토: 너무 무리하게 마시지마. 숙취라도 걸리면 어쩌려고.
내일 편의점 아르바이트지?
료타: 그렇긴한데, 낮시간대야. 자, 타쿠토! 이번에야말로 케이크를 지대로 잘라보자!
타쿠토: 내가 자를게.
료타: 나, 거기 플레이트랑 산타 장식 먹고 싶어!
타쿠토: 케익 장식은 네가 다 먹어도 돼.
료우타: 정말? 오키도키 !
타쿠토:....너 그렇게 단걸 좋아했냐?
료타: 아니? 오히려 맵고짭쪼롬 한게 좋아.
하지만 이런건 어릴적부터 형이랑 누나들이랑 쟁탈전을 벌여 왔었거든.
타쿠토: 아아, 형제들 때문인가.
료타 : 그렇지, 그렇지. 왠지 이런걸 보면 전부 먹고싶어진다구.
타쿠토: 그러고 보니 큰형이 지금은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한다고 했었나?
료타: 응. 아직 독립은 무리지만. 둘쨰 형이랑 같이 있으면 어려운 이야기만 해대거든
타쿠토: 멋지네. 맡이가 변호사고 둘째는 경시청인가~
료타: 덕분에 친척들 모이는 자리에 가면 나만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야.
빨리 제대로 된 인간이 되라면서 말이지. 음악을 하는것도 제대로 된 일이잖아?
타쿠토: 넌 모두에게 소중한 취급을 받고 있는거란다. 막내야.
자, 케이크 자른다?
료타: 옷! 쌩유~!
타쿠토: 치킨은 안잘라도 되겠지?
료타: 오키도키. 이대로 뜯어 먹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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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집 아르바이트의 시간 변경에 대하여 이야기 하게 된다.
타쿠토: 아 생각난 김에 말해둘게. 이제 곧 겨울 방학시즌이 되잖아.
그래서 가게 문닫는 시간까지 일하기로 했어.
료타: 그래? 그 가게 폐점이 몇시더라?
타쿠토:새벽 2시까지. 그 후에 정리도 해야되니 좀 더 시간이 걸리려나?
료타: 새벽 2시라면 너무 늦는거 아냐?
타쿠토: 괜찮아. 여자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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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반찬으로 삼아 핥핥대는 료우타를 모르는 척 해 주고 있던 타쿠토는 부처님사마였다.
타쿠토:..............
료타: 칫. 나도 아르바이트 시간을 늦게 잡을걸 그랬나?
타쿠토: 그러지마. 넌 딱 아침형 인간이잖아.
료타: 그래도 먼저 집에 와서 혼자있어봤자 심심할 뿐인데.
타쿠토: ...............!
-숨이 막혔다. 바늘로 찌르는 듯한 아픔..........그렇구나. 료타는 모르는거야. 분명히....
아무도 없는 방. 아무도 없는 방에서 계속 기다리는 것.
료타는 정말 혼자가 되어 본 적이 없는 거구나.............
료타: 타쿠토?
타쿠토: ...어?
료타: 아니..이야기 듣고 있나 싶어서. 말이 없길래.
타쿠토: 케익을 입에 넣고 어떻게 말하냐.
료타: 엉. 그런데 왜 일 시간을 늘린거야?
타쿠토: 사람수가 부족해서 그래. 계속 저녁 아르바이트 하던 애가 갑자기 안오게 되서.
료타:...어?
타쿠토: 마키타씨 라고 하는데 굉장히 성실한 사람이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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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쿠토: 료타? 왜그래?
료타: 아..아니. 잘 오던 사람이 갑자기 안온다니 이상해서.
그래도 그렇게 성실한 사람이었다면 갑자기 병이라도
걸린거 아닐까?
타쿠토: 그렇다면 전화라도 줬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요전 20일밤에 평소처럼 돌아가서 그날부터 계속
안오고 있어.
료타: 흐음.....
타쿠토: 점장님은 20일이니까 그만둔걸지도 모른다고 말씀하셨지만.
료타: 20일이기 때문이라니?..무슨 뜻이야?
타쿠토: 아 그렇구나. 네가 일하는데선 아르바이트비 지급이 월말이었던가?
료타: 응.
타쿠토: 봐봐. 거긴 모체가 큰 회사잖아?
그러니까 보통회사나 마찬가지로 매월 20일에 월급이 나오는거야.
그래서 월급이 나오자마자 냉큼 그만둔게 아닐까 하고..............
료타: 하하, 자주 있지. 그런녀석들.
타쿠토: 응... 점장도 그렇게 생각은 하지만...굉장히 걱정하고 있어.
나도 뭔가 걸리는게 있고......
료타: 왜?
타쿠토: 30분정도 일하는 시간이 겹치니까 나도 잘 알고 있는 애야.
꽃이 좋아서 장래에는 어렌지먼트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노력하고 있었거든.
점장인 아야카씨를 동경했었고. 갑자기 연락도 없이 그만둘 이유가 없는것 같아.
게다가 20일 마지막에 먼저 돌아가는 내게 내일 또보자면서 확실히 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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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타: 타쿠토..........
타쿠토: 정말 걱정이다.
료타: 저..저기. 타쿠토!
타쿠토: 응?
료타: 음...타쿠토는....그애가 딱히 좋다거나 그런건 아니지?
-료타의 말과 눈빛에 나는 일순 할말을 잃었다. ...알지 말았어야 했다.
그 일을 눈치챈 것을 료타가 알게 되면 이 방의 모든것이 무너져 내린다.
타쿠토: 이런 또라이!
료타: 왜..왜!!
타쿠토: 일하는 데서 좀 친해진 애를 걱정 한것 뿐이야. 이상한 추측 하지 말라고.
게다가 여자애 잖아?
료타: 아니...그게말야. 엄청나게 걱정해주는것 같아서.
타쿠토: 여자애 라니까. 이정도는 걱정해야지.
료타: 뭐야, 그럼 사내자식은 걱정안한다는 거야?
타쿠토: 뭬이야?
료타: .........아무것도 아님돠.
타쿠토: (말이 끊겼다.)
료타: 겨울방학이 끝나면 다시 보통시간대로 일하는거지?
타쿠토: 어떻게 될까.... 기말 시험때 그렇게 일하는건 무리고. 금방 봄방학이 될테니까.
가능한한 돈을 모아두고 싶어. 벌어둬서 곤란할 일은 없잖아.
학비도 아슬아슬하고, 스튜디오 비용도 장난아니고.
료타: ...그건뭐...그렇지만.
-료타에게 숨기고 있는 것 중에는 내 명의로 된 "재산"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불편한 이야기지만, 아르바이트 같은걸 하지 않아도 내겐 대학에 다니고도 충분히
남을 돈이 있다.
부모님께서 돌아가시고,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혼자 남겨진 나를 맡아기른 양아버지가
내게 재산을 남겨주었다.
하지만 나는 그 돈을 결코 쓰고 싶지 않았다.
-재산의 대가-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 나니까.
료타: 그래도 가능한한 빨리 돌아와.
타쿠토: 그럴게.
-료타를 속이고 있다는 자각은 있어도, 료타를 멀리 하는 것은 아니었다.
밝고, 근심없는 료타와의 -우정-만이 .
그것만이..................................
내, 최후의, 너무나도 소중한, 희망의 빛이었다.
[타쿠토, 좋아해]
-나는 못본거야.그런 료타는................그것만은 꿈이었던거야.
내가 눈치채지 않으면 , 그 일을 계속 터치하지 않으면..................
료타는 언제나 -친구-로 있어줄것이다
료타: 아 그렇지. 나 야간 아르바이트 할때 타쿠토네 가게에 마중가도 될려나?
타쿠토: 괜찮아.
료타: 오키도키. 다행이다.
-친구 라는것...... 친우라는 존재. 내가 줄곧 원해 왔던 것들이다.
그러므로 나는 기도 할 수 밖에 없다.
이대로 그가 -친구-로 있어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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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꽃가게의 주인이 배달을 나가는 바람에 타쿠토는 혼자서
가게를 지키고 있었다.
타쿠토: 마키사씨...정말 그만둔걸까.
??? : 실례지만 하얀 장미 있습니까?
타쿠토: 어?
-등뒤로 들려오는 소리에 이상한 위화감을 느낀다.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있는 목소리 같아서 당황해서 뒤로 돌아보았다
타쿠토: 네. 흰색은 파스칼리와 화이트 마스터피스가 있습...............크윽...!!!우아앗.....!!??
-무심결에 등줄기에 격심한 아픔을 느껴 주저앉았다.
서 있을수 없을만큼 현기증이 날정도의 격통
???: ..왜그러시죠? 괜찮습니까?
타쿠토: ...아..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손님앞에서 실례를....
그...하얀 장미라고 하셨죠?
???: 예. 미안합니다. 이렇게 늦은 밤에.
타쿠토: 괜찮아요. 저희 가게는 늦게까지 하거든요. 자. 안으로 들어오세요.
선물하실 건가요?
???: 하하, 유감이지만 집에 장식하려고 합니다.
타쿠토:...예?
-무심결에 황당한 듯한 소리를 내고나서, 나는 후회했다.
그러자 검은 코트의 남자는 신기하다는 듯이 눈을 가늘게 뜨고,
기분나쁜 기색도 없이 말했다.
???: 집안을 장식할 꽃을 사러 오는 남자는 역시 좀 드문 걸까요?
타쿠토: 아, 아뇨!...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정말 죄송해요.
자 . 어때요? 어느쪽이 마음에 드십니까?
이쪽이 파스칼리, 이쪽이 화이트마스피스입니다.
요즘 유행하는건 화이트마스터피스가 아닐까 합니다. 빛깔이 온화하니까요.
???: 아, 그렇습니까?
타쿠토: 아무래도요. 순백이라기 보단, 살짝 크림빛이라 여성에게 인기가 있죠.
개인적으로는 파스칼리가 더 좋지만요.
???: .....어째서?
타쿠토:.....움.........딱히 이유는 없지만 ......어째서일까나.
그냥 옛날부터 좋아했었던 것 같아요.
???: 그럼 추천하신 파스칼리를 포장해 주시겠습니까?
타쿠토: 엇! 별로 강요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저..죄송합니다.
???: 아니,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그 꽃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타쿠토: 그랬군요.그럼 다행입니다. 저기...........
???: 네?
타쿠토: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옛날에 영국에서 살지 않았냐는 질문이 나올것 같아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무슨 바보같은 소릴 하려고 했던거지, 나는................
몇군데 닮은 구석이 있다고 하지만, 10년이나 더 지난 오늘."그"는 훨씬 더 나이를
먹었을 터다. 분위기가 비슷할 뿐이라며 자신을 달래었다
타쿠토: 몇송이로 하시겠습니까?
???: 그럼 모처럼이니 거기 있는것 전부 사겠습니다.
타쿠토: ........!? ,,,,,,예. 그럼 이대로 포장할게요.
-일순 할말을 잃었지만, 금새 영업용 스마일을 떠올렸다.
???: 그렇게 해줘요.
-100송이 이상이다...이걸 망설임도 없이 몽땅 사다니, 도대체 무슨 심경인걸까.
???: 이 가게는 항상 늦은 시간까지 열려 있습니까?
타쿠토: 그렇습니다. 새벽 2시까지예요. 이 주변엔 가게가 많고, 밤늦게 손님도 많거든요.
???: 그렇군요. 근래에 가까이에 이사온 참이라 근방에 무지해서.
타쿠토: 그럼 여러가지로 불편하시겠네요.아, 장미 가시는 어떻게 할까요? 뽑아드릴까요?
???: 아뇨. 놔두세요.
타쿠토: 예. 그럼 이대로 포장하겠습니다.
???: 옮길 짐은 적었지만, 역시 새로운 곳에선 역시 헤메게 되는군요.
-상대가 무슨 일을 하는건지 금방 궁금해 지는것도 이런 일을 하면서 생긴 습관이겠지.
적어도 평범한 회사원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야심한 밤에 100송이 이상의 장미를 태연하게 집에 사가는 남자.
기묘하다면 기묘하다고 할수 있다.
일본인은 아니다. 하지만 말하는 것도 유창하고, 유럽계열의 피가 강한 것도 아니다. )
타쿠토: 흰 장미가 좋으신겁니까?
???: 그러네요. 역시 가장 아름답게 보이지 않을까. 붉은색은 피같아서 조금 별로입니다.
타쿠토: 아아, 진한 빨강은 그렇죠.
???: 그렇죠?
-그래도 아까그건 도대체 뭐였지. 이 남자를 본 순간 등이 아픈것 같았다.
마음속이 벗겨져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기분탓이겠지. 이렇게나 온화한 사람인데.
남자라도 장미를 좋아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어.
타쿠토:기다리셨습니다. 딱 9만엔 입니다.
???: 고맙군요.그럼 이걸로 계산을.
타쿠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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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코:카츠라기군!
타쿠토: 헉!
아야코: 저 사람 멋지네~ 자택용 파스칼리 몽땅 사간거야?
타쿠토: 그런것 같아요.
아야코: 본적 없는 사람이네?
타쿠토: 그러게요. 막 이사온 참이라고 그랬어요.
아야코: 움~그럼 꼭 단골이 되어줬으면 좋겠네~ 통큰 손님은 대환영이거든.
타쿠토: 자세히는 모르지만 밤에 일하는 사람이니까 우리집을 이용하는게 편리할지도 모르죠.
아야코: 그러길 빌어야지~ 아그렇지. 밖에있는 크리스마스 장식말인데 이제 치워줄래?
타쿠토: 네. 그럴게요.

기묘한 것을 발견한다.
타쿠토: 어라... ..왜 여기에.......
-갈색으로 시든 꽃잎이다. 틀림없이 하얀 파스칼리의 꽃잎.
설마 아까 판 파스칼리에 시든 꽃잎이 섞여있었다는 건가?
아냐. 전부 확인했을텐데? 오늘아침에 막 도착한 참인데 이만큼 시들리가....
타쿠토: 아야코씨!!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아야코: 왜그러니?
타쿠토: 저기..가게의 파스칼리 새로 들여온것 맞죠?
아야코: 응. 오늘아침 시장에서 주문받은거야.
타쿠토: 이거................(꽃잎을 보여준다) ..방금 가게 앞에 떨어져 있었는데.
금방 나간 손님에게 시든 꽃을 팔아버렸습니다.;;;
아야코: 그럴리가~ 그렇지 않아. 아까 내가 체크 했을때도 시든건 없었는걸?
아마 다른 가게의 외부장식이 시들어서 바람에 날려온거겠지.
타쿠토: 아...그럴수도 있곘구나.
아야코:후후, 카츠라기군은 참 꼼꼼하네~
타쿠토:아, 아뇨;;; 죄송해요. 그럼 장식 치우러 다녀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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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타 : 타쿠토! 불도 안켜고 뭐하는거야?
타쿠토:나도 막 돌아온참이야.
료타: 아, 그랬구나. 대문이 열려 있어서 깜짝 놀랬잖아. 진짜 지금 온거구나.
(불을 켠다) 아, 추워 죽겠네. 올해 진짜 춥구나~~눈이 와도 안이상할정도로.
타쿠토: 그러네. 오늘도 아주 조금씩 내리는것 같던데.
료타: 정말?
타쿠토: 어.
료타: 그러고보니....어제 말했던 애. 역시 연락 안되는 거야?
타쿠토: 어. 안되는 것같아. 점장님도 완전히 그만둔걸로는 생각하지 않는것 같고..
돌아오면 좋겠는데.
그러고보니 오늘 가게에서 말야 ......큭!!!!!
료타: 타쿠토!?
-갑자기 격통이 등줄기를 달리기 시작했다.
가게 앞에서 느꼈던 것과 똑같은 아픔이다.......
타쿠토: 아프닷.............

혹시 피라도 나고 있는건 아닐까 싶어서 거울에 등을 비추어 본다.
타쿠토: 어째서 이토록 아픈거지......피라도 나는건가?
-등에는 아직 통증이 계속되고 있다.
흘러넘치는 따듯한 물을 뒤집어 쓰고 는 심호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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쫠쫠 흘러 나오고 있었다.
-동시에 기괴한 영상이 눈앞에떠오르고, 나는 그대로 주저앉아버렸다.
료타: 타쿠토?!
타쿠토: 헉.?!
-문이 난폭하게 열리고 료타가 뛰어들어 왔다
료타: 어이 타쿠토! 방금 엄청난 소리들리던데, 괜찮아?!
타쿠토: 크윽...
-료타의 손이 어깨에 닿으려는 순간이었다.
거기에서 갑자기 뜨거운 저릿함이 질주했다.
타쿠토: 건들지 마!!!!!
-나는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감각-에 반사적으로 료타를 강하게 뿌리쳤다.
료타: ..호롵ㅇ롱롱로올오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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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타:...아, 아야야야..!!!
타쿠토:엇, 료타...!미....미안해...
-반동으로 미끌어진 료타는 그대로 욕실벽에 세게 머리를 부딪힌 것 같았다.
사과하면서도 나는 그 자리로부터 떠날 수가 없었다.
몸 속의 -감각-때문에 다리가 움츠러든듯 움직일 수가 없었다.
료타: 아니..괜찮아. .... 좋은 구경도 했고...
타쿠토: 이런. 미안하다.
-료타는 뒷머리를 쓸어넘기면서 일어섰다.
샤워기로부터 흘러나온 따스한 물이 료타의 청바지를 적셨다.
내 쪽을 바라본 료타가 보면 안될것이라도 본것마냥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돌렸다
남자끼리 알몸을 본다 해도 이상할 일이 아니다.
하지만 료타는 언제부터인가 이렇게 노골적으로 의삭하는 반응을 보이게 되었다.
료타: 응? 아..아니 그....
타쿠토: (어떻게 대답을 하면 되는 것일까. 웃으면 좋은건지, 화를 내어야 하는건지. )
뭐가 그리 안절부절하는거야. 너도 자기 맨몸에 익숙하잖냐.
이제와서 남자의 알몸따위에....
료타: 아니..뭐..그렇긴하지만.....하핫......
타쿠토: 미안하다. 머리 아직도 아파?
-웃으면서도 료타는 결코 나를 보려고 하지 않는다.
너무 노골적으로 등을 돌리고 있어서 나도 할 말을 잃었다.
료타: 아냐. 나도 깜짝놀라 갑자기 문을 열었으니까. 미안해.
타쿠토: 나야말로 잘못했어. 갑자기 떠밀어서.
료타: 그 상황에선 누구라도 놀랄꺼야.
타쿠토가 괜찮다면 됬어. 그럼 나가있을게.
타쿠토: 료타.
-지금 왜 료타를 멈추려 했는지, 나 스스로도 이해할수 없었다.
사과하고 싶었던건지, 아니면 변명이라도 하고 싶었던건지.
료타: 엉?왜?
타쿠토: 저............
-하지만 역시 말이 나오지 않는다. 말하고 싶은것은 막연했지만,
그것을 료타에게 말한다면 지금의 관계에 금이 갈지도 몰랐다
료타: 왜그러는데?
타쿠토: 아, ..아무것도 아니야. 미안.
밝게 되묻는 료타때문에 심장이 아프다.
만약 료타라면. 료타만은. -그들-처럼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지 말아달라고 비는 마음은 료타에게 잔혹한 것일까.
료타:그래. 몸이 다 식었지? 따듯하게 하고 와.

아르바이트처인 꽃집에 갔더니 점장인 아야코씨가 경찰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행방불명이된 아르바이트생인 마키타 치하루에 관한 이야기를 했던 모양이다.
아야코: 카츠라기군~!
타쿠토: 수고하셨어요 .저기 무슨 일이죠?
아야코: 그게 말야..(마키타)치하루때문에..
타쿠토: 역시 그랬군요. 마키타씨에게 무슨 일이라도?
아야코: 행방불명 인 것 같아.
타쿠토: 예?!
아야코: 치하루의 부모님께서 실종신고를 하신 모양이야.
곧 연말이잖니. 그래서 20일 전부터 고향으로 가는 항공편 때문에 쭈욱
연락을 해 왔대.
휴대폰도 전화도 연결되지 않아서 어제 어머님께서 이쪽으로 오셨대.
스페어 키로 치하루의 방을 탐색해 봤지만 사라진것도 없어서
묘한 사건이 된것같아.
타쿠토: 역시...............
아야코: 그리고 이건 다른사람에겐 비밀인데.
타쿠토: 뭐죠?
아야코: 비슷한 사건이 그저께에도 있었대.
타쿠토: 예?! ..어떻게 된거죠?
아야코:성 알렉시오 학원의 여학생이 부활동으로 늦어진다고 해놓고선 귀가
하지 않아서 난리가 난 모양이야.
타쿠토: 알렉시오...!
-아야코씨에게 들은 그 이름에 나는 신경이 쓰였다. 성 알렉시오 학원.
그곳은 이 요코하마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들어본 명문고등학교이자
나와 료타의 출신학교이기도 하다.
아야코: 아...! 그랬구나. 카츠라기군의 후배가 되는거네.
타쿠토:....예.
-나는 낙담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아야코: (마키타) 치하루양이랑, 알렉시오학원의 여학생은 나이도 비슷하고
사는 곳도 가깝다나봐.
그래서 정신이상자나, 계획적인 연속범행의 가능성을 두고 경찰들이
움직이고 있는것 같아.
타쿠토: 그렇군요. ...그러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저도 걱정했었어요. 마키타씨....그만두겠다는 기미도 전혀 보인적이 없구요.
아야코: ...나도 점장 실격이네. 멋대로 그만뒀다고 단정짓고는...
타쿠토: 아야코씨의 입장이라면 어쩔수 없잖아요. 가게를 운영하셔야 하니까.
아야코: 그렇긴하지만..
타쿠토:그러고 보니 단서라던가..그런건 전혀 발견되지 않았나요?
아야코:없어 전혀. 그러니까 경찰도 난감한 것 같아. 목격정보가 전혀 없다고 하더라.
타쿠토: 말도 안돼...
아야코씨가 배달을 나가고 나서 낮익은 얼굴의 손님이 들어왔다.
???: 좋은 밤이네요 .
타쿠토: 아....
타쿠토:안녕하세요. 잘오셨습니다.
-들어온 손님은 요전에 100송이 이상의 흰 장미를 사갔던 사람이다.
저번과 다르게 이번에는 안경을 끼고 있다.
타쿠토: 다시 꽃을 사러 왔습니다.
-그의 말에 순간적으로 전의 시든파스칼리 꽃잎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갔다.
타쿠토: ...............저..혹시 요전의 파스칼리 ... 시들어 버렸나요?
???: 예?.. 아름답게 피어 있었습니다만?
타쿠토:......아.........
???: 하하, 역시 신경쓰이셨습니까? 꽃을 사러온 간격이 너무 짧아서?
타쿠토:... 손님이 꽃을 사 가신후 시든 꽃잎을 바로 발견하는 바람에......죄송해서....
???: 신경쓰지 말아요. 꼼꼼하신 분이시군요.
오늘은 다른 방에도 꽃을 장식해 볼까 해서 왔을 뿐이에요.
타쿠토: 그러셨군요! 오늘은 어떤 꽃으로 하실거죠? 또 하얀 장미가 좋으신건가요?
???: 그럼 추천하는 꽃이라도 있나요?
타쿠토: 추천이라...그러네요.
오늘 아침에 들어온 카라랑 홍차빛 장미랑 또 새빨간 꽃 글로리어스정도일까요.
??? : 그 장미...빛깔이 신기하군요.
타쿠토: 예. 깊이가 있는 아름다운 빛깔이죠. 홍차빛이라 브랭크티(?)라고 불립니다.
???: 아아....그랬군요.
타쿠토: 파스칼리도 다시 들여놨습니다. 아, 서둘러 고르실 필요는 없어요.
여기엔 분재들도 있으니까 괜찮으시다면 구경하세요.
-내가 영국의 할머니댁에 있을적에 어쩌다보니 알게된 사람이 있었다.
몇번 만나본게 전부고, 이름조차 가르쳐준 기억이 없지만 내게 장미의 이름을
가르쳐 준것은 확실히 그 사람이었을 것이다.
타쿠토: 아!!!
???: 왜그러시죠?
타쿠토: 좀 갑작스럽지만....제가 파스칼리를 좋아하는 이유가 갑자기 생각 난것 같아요.
옜날에 영국에서 산 적이 있는데, 그때 파스칼리는 신을 축복하는 꽃이라고
배웠습니다.
???: 그렇군요. 그렇다면 파스칼리는 부활제를 의미하는 것이겠군요.
타쿠토:아, 알고 계셨나요?
???: 좋아하는 꽃이라 의미정도는요.
-손님은 제가 알던 사람과 닮았어요.
겨우 2번째만난 손님에게 그런말을 한다는 것은 마치 싸구려작업을 걸때 쓰는
대사같아서 부끄러웠다
???:당신은 상당히 성실한 분이시군요. 아니면 주변에 독실한 신자라도 있는 겁니까?
타쿠토: 무슨 의미죠?
???: 보통 사람은 부활제를 이유로 꽃을 좋아하게 되지는 않지요.
타쿠토: 아..아뇨. 그냥 해외에서 자란 탓인지 그런것에 익숙하거든요.
???: 그랬군요. 실은 저도 해외에서 자랐습니다.
타쿠토:......헛!
???: 왜 그러시죠?
타쿠토:...아..아무것도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그보다 오늘은 안경을 끼셨군요?
-생각한 것을 말할 용기가 없었다.
무려 10년전의 사람과 닮았다고 설명한다면 비웃음 당할지도 모른다.
???: 저는 번역일을 하고 있습니다.
마감일이 모레까진데 거진 완성이 가까워져서, 그대로 한숨돌릴까 하고
산책하러 나온겁니다.
타쿠토: 번역가...........
???: 어쩔까나 이런 상황에선 명함을 건네는게 나을까요.
타쿠토: 아, 아뇨 괜찮습니다. 단지 개인손님이 배달시킬때를 제외하고는
받아두지 않거든요.
???: 그래요? 그럼..일단은 드릴게요.
타쿠토: 하이시마 코우...씨?
-그 이름에 들은기억이 있는것 같았다.
아니 들었다기보다 보다는 낯익은 느낌이라 해야할까.
코우: 번역 일이 밀리면 직접 사러 올수 없으니 배달을 부탁 할수도 있겠군요.
기분전환으로 다시 꽃을 사고 싶어질것 같으니까.
타쿠토: 알겠습니다. 그럼 이 명함은 점장님께 건네둘게요.
아, 이건 우리가게의 카드입니다. 전화번호랑 지도가 적혀있으니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코우: 아, 고마워요. 이야기에 너무 빠져있었던것 같군. 슬슬 돌아가야겠습니다.
역시 오늘도 파스칼리로 하겠습니다. 다른꽃도 아름답지만......
역시 그 꽃이 가장 좋군요.
타쿠토: 몇송이 포장할까요?
코우: 전부 해주시죠.
-장난아닌걸......오늘도 몽땅 사가는건가.
타쿠토: 예에..... 기다리셨습니다. 10만4천엔 되겠습니다.
코우: 고마워요. 그럼 이걸로 계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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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코: 오늘은 손님이 적네. 이런 기온이면 어쩔수 없으려나~
타쿠토: 그러게요. 뉴스에서 아직 한파라고 말하고 있더라구요.
연말엔 눈이 올지도 모른다면서.
아야코: 앗, 일 끝나면 바로 날아가려고 생각했는데. 비행기가 뜨지 못하면 어쩌지?
타쿠토: 아, xxxx라고 하셨죠? 조심해서 다녀와요.
아야코: 카츠라기군은?가게는 31일부터 5일까지 휴업인데, 어디 갈 곳이라도 있니?
-돌아갈 곳은 없다. 갈 곳도 없다. 내 것 이라고는 그 좁은 아파트 뿐.
타쿠토: 아마도 저는 방콕모드가 될것 같은데요. 겨울 방학 끝나면 금새
후기시험(?)이고 레포트도 할게 있어서요.
아야코:그렇구나, 역시 학생이구나. 시험기간의 보충인원을 빨리 구해야겠는걸.
공부할 시간을 충분히 줄게.
타쿠토: 고마워요. 덕분에 살았어요.
아야코: 어머, 손님이신가?
타쿠토: 엇.
료타: 좋은 밤~!!!
타쿠토: 료탓!
아야코: 어머, 카츠라기군의 친구?
료타: 옙. 저는 사사모리 료타라고 합니다. 잘 부탁해요!
타쿠토: 임마 료탓! 니맘대로 자기 소개까지 하냐! 도대체 여긴 왜 온거야?
료타: 꽃 사러~~♬
타쿠토: 어디서 거짓부렁을. 꽃 같은데 흥미 없잖아.
료타: 말한번 지독하게 하네! 나도 해바라기나 나팔꽃같은거 안다고!튤립도 알어!
타쿠토: 료타 너이노무 시키......
아야코: 아하하~ 재미있는 애네~ 아주 솔직한게 재미있어~~ 카츠라기군.
타쿠토: ....죄송해요. 아야코씨. 자. 꽃살꺼지? 고르라고.
료타: 엉! 어~떤~걸~로~할~까~♬ 저기 쪼그만한거 해바라기지? 그걸로 할래.
저걸로 주세요. 타쿠토, 방에 화병 있었던가?
타쿠토:있어.
아야코:어머 같이 살고 있는거야?
타쿠토: 예. 이녀석 제 후배인데 가출비슷하게 집을 나와서 눌러 앉아버렸습니다.
일단 얘네 부모님도 알고는 계시지만요.
료타: 좋으면서 뭘 그래? 집세도 반반씩 낼수 있고.
타쿠토: 그래서 해바라긴 몇송이 살건데.
료타:...그...음...2천엔으로 살수 있을만큼만.
타쿠토: 그럼 1송이 뿐이구만.
료타: 커헉...꽃이 뭐 그렇게 비싸?!
아야코: 정말 재미있는 애네~ 인심썼다. 이미 가게닫을 시간이고 카츠라기군이
일을 잘해줬으니 5송이 덤으로 줄게요~
타쿠토: 아야코씨......;;;..........죄송합니다 .

입다가 아래층에서 료타와 아야코씨가 즐겁게 이야기 나누는 소리가 들려와 무심결에
근처에 걸터 앉아 담배에 불을 붙였다.
료타처럼 누구와도 사이가 좋아지는 일은 할수 없음을 알기에.
밝고 올곧은 료타의 주변에는 항상 사람이 흘러 넘쳤다.
아야코: 어머 정말? 그럼 진짜 가출 소년이네?
료타: 그러니까요! 저는 어떻게든 밴드가 하고싶어서 하고싶어서~!.
그래서 집따위 필요없다고 소리치고....
-대단해...저것도 재능이겠지.
해바라기 인가......그런 느낌이구나,넌.
그런식으로 누구에게라도 마음을 열수 있다면 분명 기분이 좋을거야.
누구도 의심하지 않고, 눈부신빛만을 보며 살아간다면 얼마나 즐거울까.
타쿠토:료타.............. 부탁이야, 료타. 너만은...................
-료타가 눈부신채로 있어주기를 . 그들처럼 변하지 않기를 바랬다.
제발, 제발. 이대로 있을수 있도록.
내 곁에 있을수 있도록.

타쿠토: 료타. 갑자기 가게로 들이닥친 이유가 뭐냐?
료타: 아아 그렇지.그거다! 타쿠토가 걱정되서 마중나온거야.
아르바이트 하기전에 형한테 전화가 왔더라고. 그래서.....엇 잠시만 타쿠토. 또 형이다.
네~ 여보세요~ 응?응 지금 딱 타쿠토 마중나온 참이야.
-료타가 머리를 흔들때마다 핸드폰 장식이 가로등의 빛에 반사되어 작게 빛난다.
저것은 어메지스트를 박아넣은 반지. 모교의 스쿨링으로 졸업할때 료타가
내게서 빼앗은것이다.
료타: 알겠다니까 그러네. 괜찮아. 제대로 설명할게. 알았다니까~!! 간다니까!
휴~미안 타쿠토.
타쿠토: 도대체 무슨일이야?
료타: 사건이야 타쿠토. 우리 모교출신의 여학생이 없어졌대.
타쿠토: 아, 그건가
료우타: 뭐야? 알고 있었어?
타쿠토: 안다라기 보다는...오늘 가게에 경찰이 왔었어.
우리집에서 일하던 여자애도 같은 범인에게 당한게 아닐까 하는 이야기로.
료타: 우와!..역시 그랬구나.
쿠토: 나한텐 묻지마. 나 범인아냐.
-의외였다.
료타는 이런 정보에 보통은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
역시 알렉시오 학원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그만 흥미를 가지게 된 것일까.
아니면 다른...........신경쓰이는 이유라도 있기 때문인 것일까.
크리스 마스에 마키타씨의 이야기를 했을 때 아주 조금이지만 료타의 얼굴빛이
변했던것이 기억에 남는다.
료타: 처음엔 알렉시오학원 이야기 뿐이었지만 혹시나 싶어서 타쿠토네
여자 알바생이야기를 했더니 연결이 되더라구.
그래서 타쿠토는 꽃집에서 일하고 있고, 알렉시오출신 학생이잖아.
그렇게 생각했더니......
다음에 노리는게 타쿠토가 아닐까 해서 불안하고 또 불안해서.
타쿠토: 돌아이...
료타: 어어어!?! 사람이 걱정하는데 뭔 소리얏!!
타쿠토: 아직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노린건 여자애들 이야.
이런일은 살인이 목적이든 강간이 목적이든 다음타겟이 여자인게 당연한거라고.
료타: 혹시 모르잖아! 타쿠토는 얼굴도 예쁘장한데다 주변의 여자보다 훨씬 아름답고!
공격 해올지도 모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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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쿠토: 료타.
-항상 이런식이다. 얼굴. 나를 둘러산 섹슈얼.
이것이 노골적인 화제로 거론되면 무언가가 급속히
발화하는 동시에 얼어붙어 간다.
호흡이사라지는 듯한 둔탁한 통증.................
료타: 아.미,...미안.
타쿠토: 그런 말 하지마. ...뼛속까지 짜증나니까.
료타: 타쿠토.............
타쿠토: 전에도 말한적 있었지? 난 그런 이야기...농담이라도 열받는다고.
기분더러워. 남자가 남자를....................저질이다.
있을수 없어. 기분나빠.
료타: 미안해 타쿠토!..하지만 걱정된건 사실이라고.
형도 아직 목적을 알수 없어서 다음 타겟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수 없다고 했단 말야.
타쿠토:.......................
료타: 타쿠토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난 어쩌라고.
-료타는 진심으로 나를 걱정하고, 진심으로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타쿠토: 지나친 생각이야.
정신이상자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그런 놈에게 붙들릴 정도로 난 바보가 아냐.
료타: ...화나게 했다면 사과할게. 하지만 정말 조심했으면 좋겠어.
-료타가 나를 걱정하는 마음에 거짓은 없다. 하지만...........
타쿠토: 알고 있어. 너도 적당히 내게서 졸업좀 하지그래?
마중같은건 보통 여자친구한테 해주는 거잖아.
료타: 엇?!...아...아니...
타쿠토: 너 인기도 있을텐데? 슬슬 진짜 여자친구라도 찾아봐.
네가 걱정되서 나도 여자친구를 못만들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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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타: ......큭.....
타쿠토: 너도 슬슬 갖고 싶을때잖아. 여자친구.
료타: 별로.~ 아르바이트랑 밴드땜에 바빠서
그럴 시간없어.
타쿠토: 그으래? 욕구 불만으로 죽지말도록.
료타:.....읏.
-소원을 비는듯한 마음을 감추며
나는 다시 료타에게 미소지었다.
그가 나를 거스르지 않도록.
친구사이에 있는 보이지 않는 선을
결코 밟고 넘어오지 않도록.
내가 료타의 곁을 떠나지 않고 끝나도록.
료타: 타쿠토. 배 고프지 않아? 어디서 뭐라도 먹고 가자.
타쿠토: 어어. 그럴까?
료타: 어라...저기 뭔가 꽃같은게 떨어져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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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도, 잎사귀도, 줄기도, 모두 갈색으로 시든 꽃이 그곳에 있었다.
타쿠토: .................헛!
-료타의 말에 나는 아스팔트로 시선을 집중했다.
도로가에 마치 잃어버려서 두고간듯이 떨어져있는 그것............
달려서 다가간후 나는 무심결에 소리쳤다.
몰아치는 바람에 휴지조각처럼 바삭바삭하는 소리가 나고 있다.
꽃잎도.잎사귀도.줄기도. 모두 갈색으로 시든 꽃이 거기에 있었다.)
료타: 왜 1송이만 떨어져 있는걸까. 완전히시들어있네. ...........타쿠토?
-도로에 시든꽃이 떨어져 있는 일이 드문것은 아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뭔가가 걸렸다.
타쿠토:아..미안 . 아무것도 아냐.
-하이시마 씨? ...어째서 그 사람의 이름이 먼저 떠오른것인지 이해 할수 없었다.
-계속-